2024년 청룡의 해의 마지막 날이다
BT7부터 ST15/16까지 정말 빠르게 달려왔던 한 해였던 것 같다.
한 해를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1. BT8 자메탈가루몬 / 비공인대회 / 3위
BT8 환경에서는 당시 아머체와 청녹조그, 황하이브리드와 블랙워그레이몬이 강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ST4,5,6시즌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자메탈가루몬이 갑자기 생각나 맞춰본 덱으로 7 코스트 이하의 옵션카드를 한번에 7개 이상 사용하여 큰 이점을 취하는 덱이였다.
특히 당시 난제였던 황하이브리드를 기가막히게 잘 잡았는데, 어둠의 저주를 1번만 사용해도 공격권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에 당시 이 덱을 상대하신 분들이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최고 성적은 비공인대회에서 진출한 3위
좋아하는 카드로 좋은 성적을 냈던 첫번째 순간이다
2. EX2-베르얼묘티스몬 / 퇴직테 2승 2패
당시 환경에서는 뚜렷한 공식 대회도 없었고 EX2의 발매로 듀크몬, 베르제브몬, 샤크라몬, 디리퍼 등 디지몬 테이머즈의 덱들이 많이 보였던 재미있는 환경이었다.
BT8 당시 베리얼묘티스몬 페러렐 레어가 마음에 들어 꼭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베르제브몬의 덱 파기 기믹과 어울리는 것 같아 2개의 덱을 조합해보았다.
퇴직테 당시 묘티스몬으로 3승에 도전하는 이벤트 대회가 있어 도전을 해보았으나 아쉽게 2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후 추첨상에서 당첨되면서 4번째 베리얼묘티스몬을 획득했던 기억이 난다.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은 시큐리티 컨트롤을 상대로 마지막턴에 3명의 마일도가 모두 누우면서, 3마리의 베리얼 묘티스몬의 등장, 3파기 3어택으로 게임을 끝냈던 기억이 난다
3. BT9-디리퍼 / 챌린지컵 / 8강
BT9 환경은 알파몬을 필두로 연타를 기반으로 한 가루엑, 그리고 청녹조그레스덱 등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챌린지컵이라는 다소 경쟁적인 대회가 열렸고, 이를 준비해야 했다
알파몬과 속도가 비슷한 점, 그리고 가루엑은 게이트키퍼에 취약한 점 등을 발견해 디리퍼덱이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우승은 아니지만 약간의 증명과 리스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8강 아쉬웠던 8강 경기가 지금도 기억나는데 리퍼로 상대의 시큐리티 연타로 게임을 이길 수 있었으나, 상대의 마지막 시큐리티에서 갓 브레스가 나오는 바람에 그만...ㅠㅠ
4. BT10 - 베르스타 / 조그레스컵 / 준우승
BT10 - 크로스하트 / 조그레스컵 / 우승
크하강점기라 불리우던 BT10 환경
당시 디지크로스와 메터리얼 세이브로 연타를 이어가던 샤우트몬X4의 사기성으로 모두가 고통받고 있었고, 이에 대한 카운터로 패바운스라는 제거기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제거기를 가장 자주 사용하면서, 시큐리티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덱은 베르스타몬이라 생각했고, 그 예상이 맞았다는 듯이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2번째 조그레스컵은 크로스하트로 참가했다
생각보다 빠른 템포와 매턴 무언가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취향에 맞았다.
본대회에서는 정말 많은 크로스하트 덱이 있었는데, 자색 파츠를 넣어 차별점을 추가할 수 있었고
디지크로스를 막는 사이케몬과 샤우트몬X4가 어택 종료할 때 메모리를 벌어주는 매튜 등 자색파츠가 생각보다 잘 작동되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 후로 마탄배, WCS2024 매장 선발전, 에볼루션 컵 리부트 등의 여러 대회들이 진행되었으나, 아직 크게 애착이 남는 덱이나 기록할만한 성적이 없는 점은 아쉽다.
2024년 총 전적은 227전 95승 132패로 약 41%의 승률을 띄고 있다
결과는 아쉬울 수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물들이 재미있었고 다양한 덱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TCG게임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덱들을 연구할 것이며, 유의미한 덱들은 지속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누추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모든 테이머들에게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