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디지몬 TCG 연구소장입니다
향후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고민을 몇자 남겨보고자 합니다
사실 꼭 남기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이 누추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살펴봐주시는 소중한 테이머분들께 대한 매너라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현재 현생 이슈로 인해 점점 디지몬 카드 게임을 즐길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흘러가는 메타의 변화와 매달 발매되는 카드 팩의 정보를 따라가기 어려움이 있어, 몇가지 콘텐츠의 업로드 계획을 조정하려고 합니다
조정되는 콘텐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발매 팩 미리 살펴보기 : 잠정적 중단될 예정입니다
- 덱 연구소 : 비중을 조금 더 낮출 예정입니다
- 해외 칼럼 : 확보되는 칼럼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그 외 카드 리스트 및 특전 카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여기부터는 현 카드게임에 대한 주관적인 고찰입니다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도 포함되어 있으나, 긴 글을 원치 않으시면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반말로 작성하겠습니다
파워 인플레가 지속되면서, 사실상 몇몇 카드는 자리 채우기 식으로 설계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미 인기있는 디지몬과 관련 테마들은 각자의 기믹이 자리를 잡고 있고, 이들은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게임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안정을 추구하는 디지몬 카드 게임의 특징 상 새로운 기믹이 등장하고 티어권에 자리잡을 확률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티어권과 비티어권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발매 초반에 시도할 수 있었던 인기없는 카드의 재발굴, 비인기 덱의 재발견 등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때문에 점점 덱 연구소를 통한 비주류 덱, 안티메타 덱의 발견 및 활용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슬슬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다.
추가로 게임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들고, 매달 빠르게 발매되는 발매 시기로 인해, 덱 연구소 콘텐츠 또한 덱을 구상하고 진득히 맛보고 소개하던 과거에 비해 급하게 찍어먹고 소개해버리는 느낌이 든다.
덱 연구소의 비중을 낮춘다는 결정은 여기서 나왔다.
게임을 즐기고, 그 과정에서 찾게된 덱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점점 포스팅을 위한 비주류 덱을 짜고 이 비주류 덱으로 티어덱들과 부딪히는 차력쇼 느낌이랄까...
이런 파워 인플레로 인한 한계점이 하나 더 눈에 들어온다.
결국 메인 캐릭터, 메인 기믹을 제외한 카드들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설계되곤 하는데, 이 카드들을 꼼꼼히 살펴보아도 대부분의 카드는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이 카드 살펴보기 콘텐츠를 중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테마 부스터 팩은 약 70장, 메인 부스터는 약 100장 가까이 되는 카드를 모두 읽어보고 개인적인 소감을 나열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다른 카드들과 연계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을 정리해도 절반 이상의 카드가 묻혀버리면서 의미없는 포스팅이 되어버린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이유로 덱 살펴보기 포스팅을 중단하려고 한다.
가장 많은 시간이 들면서, 동시에 효율이 반도 안되는 느낌이기 때문에...ㅠㅠ
앞으로는 포스팅보다는 게임 그 자체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덱들을 플레이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재미있는 덱이 있다면 언제든 공유할 예정이다.
해외 칼럼의 경우는 여전히 좋아하는 분야이며, 관심은 많으나...
글로벌 환경 통합과 짧아진 발매 텀으로 인해 해외 테이머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모양이다.
짧은 기간 동안 충분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인지, 해외 칼럼들도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마찬가지로 레이더에 들어온 해외 칼럼은 모두 공유하겠지만, 그 절대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향후 포스팅이 줄어들 여지는 있다.
물론 이런 칼럼을 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해주신다면 언제든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