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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EX4] Hazrin: A DC-1 살펴보기 (말레이시아)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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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어느덧 EX4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엑스트라 부스터는 자체적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기믹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 실용성의 고저 차가 큰 팩으로 기존 덱을 강화하는 보너스 팩 정도로 여겨지는 팩이기도 하다.
이번 EX4 부스터는 기존의 덱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자체적으로 환경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말레이시아 플레이어 Hazrin의 DC-1 토너먼트 분석 칼럼을 살펴보자


저자 : Hazrin / 국가 : 말레이시아

 

[소개]


안녕하세요, 동말레이시아에서 온 Hazrin입니다.
최근 EX-04 테마 부스터 'Alternative Being' 세트가 출시되었는데, 출시일 약 1주일 전부터 우리 지역의 메타가 다양한 컨트롤 기반 덱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주로 지난 몇 달 동안 워그레이몬과 블랙워그레이몬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이 급증한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다양한 컨트롤 기반 덱의 예로는 상대의 디지몬을 쉽게 테이머나 필드에 있는 다른 디지몬 밑으로 넣어 제거할 수 있는 헌터 덱과, 1 턴 동안 상대 디지몬 하나 또는 여러 마리를 공격하거나 블록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 있는 블루 플레어 덱을 들 수 있습니다.

 


[토너먼트 결과]

DC-1 Digimon Tourney (Kuching) 결과
2022.12.31 @BuddyConnection

Top 8
1위 – 흑적 워그레이몬X (Haiqal)
2위 – 알포스브이드라몬 (Pang)
3위 – 헌터 (Charles)
4위 – 흑적 워그레이몬X (Akuma)
5위 – 베르제브몬 (Hosea)
6위 – 블루플레어x트와일라잇 (Voon)
7위 – 헌터 (Arresterdramon) (Hasrul)
8위 – 블룸로드몬x쿼츠몬 (Hafiz)
 
[상위 16 덱 분포도]

3 블루플레어

2 베르제브몬
2 샤인그레이몬
2 헌터
2 블룸로드몬
2 흑적 워그레이몬X

1 알포스 브이드라몬
1 알파몬
1 파워드라몬

 

하지만, DC-1 대회의 결과를 보면 여전히 워그레이몬과 블랙워그레이몬이 전체 대회를 지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한 장의 카드, BT11 그레이몬X항체 (청그엑) 때문입니다.
청그엑은 BT12 메탈그레이몬과 짝을 이루면, 총 4 메모리의 비용으로 쉽게 레벨 6 디지몬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으로, 워그레이몬 플레이어는 육성 존에서 아구몬을 진화시키고, 첫 턴에는 아무 그레이몬이나 진화한 후, 그다음 턴에 0 비용으로 그레이몬 X-항체로 진화합니다).

더군다나 BT12 메탈그레이몬은 자신의 돌진 능력을 사용해 상대의 디지몬을 공격하여 필드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혹은 상대의 디지몬이 레스트 상태일 때 일반 공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공격 시, 목표가 전환될 때마다 0 코스트로 블랙 또는 레드 테이머를 배치할 수 있는데, 이때는 상대의 블록이나 공격 대상 전환도 포함되며, 서로의 턴까지 이 효과가 적용됩니다.
그레이몬의 큰 DP로 인해 공격으로 제거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범용적인 제거 효과로부터 내성까지 갖추고 있어 게임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상위 덱 리스트]

 

 


 


- 1위 : 워그레이몬

우리 지역 DC-1 챔피언 Haiqal Sulaiman은 로얄 세이버를 2장 사용했는데, 이는 상대가 게임을 리드하고 있을 때 시큐리티 어택 +1을 얻어 상대의 시큐리티를 제거하고, X-항체 옵션 카드와 BT5 오메가몬(진붕이), BT 10 오메가몬X항체의 조합으로 게임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였습니다.

 



- 2위 : 알포스 브이드라몬

준우승자인 Pengiran Hazieq는 알포스브이드라몬의 잠재력을 새롭게 지원받은 알포스브이드라몬X항체로 보여주었으며, 대회에서 이 덱을 사용한 유일한 플레이어였습니다.
알포스브이드라몬X항체의 능력으로 턴마다 상대의 가장 낮은 레벨의 디지몬을 패로 되돌릴 수 있으며, 시노미야 리나의 도움으로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덱은 심지어 원턴킬(OTK) 잠재력까지 가지고 있어, 새로운 메타에서도 상위 덱들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 3위 : 헌터

헌터 덱은 새로운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이 덱의 신속함과 다양한 색깔은 정말 상대하기에 골칫거리입니다.
예측할 수 없고 필드를 제거하는 방법이 많아 상대가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상대가 진화 탑을 열심히 쌓아 올리더라도 아레스타드라몬 슈페리얼모드의 능력으로 그 디지몬을 테이머나 레벨 3 디지몬 아래에 내리거나, 필드에 디지몬과 테이머가 가득 찬 상황에서 쿼츠몬으로 게임을 잠그는 방식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 덱은 적은 메모리로도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으며, 상대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다수의 시계점 아저씨를 레스트하며 게임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레스타드라몬 슈페리얼모드의 턴 종료 시 공격 효과 덕분에 상대는 게임이 끝나버린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나머지 덱에 대해서]


EX-04 세트 출시 이후 또 다른 급부상한 덱은 블루 플레어입니다.
이 덱은 이전에도 강력한 덱 파워를 자랑했으며, 이번 메타에서도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최신 지원 카드인 EX4 메일버드라몬과 EX4 그레이몬덕분에 이 덱은 매우 일관성을 가지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블루 플레어는 매우 강력한 덱입니다.

명예롭게 언급할 덱으로는 베르제브몬덱과 그 X항체가 있습니다.
이 덱은 상대가 대처할 수 없도록 시큐리티를 파기하며, 베르제브몬을 상대로 상대의 덱에 남은 카드 수를 지속해서 체크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이것이 EX-04 세트 출시 이후의 전체적인 상황을 요약한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 지역에서는 그렇습니다.
신규 팩이 이제 막 출시된 만큼, 새로운 카드를 들고 DC-1 대회에 참가한 플레이어는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이거나, 그 덱들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몇 주만 더 지나면 분명히 메타에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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