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몬카드게임 신규 정규 부스터팩 BT18 엘리먼트 석세서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카드들의 정보가 공개되는 가운데, 역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거리가 되는 덱은 자색 하이브리드덱일 것이다.
강력한 덱 파기능력과 트래시 자원을 활용하는 다양한 덱들, 그리고 상대적으로 필요한 파츠가 적은 하이브리드 엔진이라는 점을 통해 다양한 배리에이션의 덱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BT18 발매 이후, 자색 하이브리드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왔는지를 다룬 칼럼을 가져와봤다.
발매 초기이기 때문에 당시 금제리스트와 덱 구성이 지금과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하여 읽어주길 바란다.
[들어가기 전]
퍼플 하이브리드는 현재 메타에서 ‘숨은 강자’ 같은 덱이다.
BT18 메타 사이클 전반에 걸쳐, 이 덱은 전략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과거에는 다소 간과되던 덱이었지만, 이제는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덱의 플레이 스타일은 변화했고, 새로운 시너지와 진화된 메커니즘에 적응하면서 그 ‘하이브리드’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이 변화는 많은 플레이어들을 놀라게 했으며, 퍼플 하이브리드는 틈새 선택지에서 진지한 위협으로 올라섰다.
이 덱은 이전에는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다양성과 강력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1. 퍼플 하이브리드의 역사: BT18 발매 이후

이 덱은 처음에는 스사노오몬 ACE의 OTK(원턴킬) 잠재력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기 전략은 매우 공격적이었으며, 라이히몬과 더스크+베르그 콤보를 통해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었다.
핵심은 새로운 우정훈과 선우현 듀얼 테이머로 전환하면서 강력한 전개를 세팅하는 것이었다.
그 이후에는 베누스몬으로 진화해 한 턴 동안 상대를 묶어두거나, 혹은 메탈가루몬 ACE에서 스사노오몬으로 옵션을 이용해 마무리 일격을 가하는 식으로 게임을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접근법은 빠른 전개와 압도적인 피니셔를 결합한 형태로, 속도감 있게 흐름을 잡은 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를 내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2. BT18 메타 중반기 – GAO 이전 & 밴리스트 이전 시기

이 덱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관성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청하이브리드와 워매웃코몬이 군림하던 밴리스트 이전 메타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이 힘들었다.
이에 퍼플 하이브리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소 트릭키한 접근법을 택해 상위 덱들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흑색 디지타마와 성장기들을 채용함으로써, 퍼플 하이브리드는 또다른 메타 성장기 디지몬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프로모 볼프몬의 워프 진화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이 변형 덱은 어둠에서 빛으로, 천둥에서 대포로 라는 강력한 옵션 카드를 활용해 매그너가루몬으로 워프 진화하며 필드 제압과리커버리를 동시에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전략에는 위험이 따랐는데, 코쿠와몬은 상대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효과를 봉쇄해버리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었다.
또한 레벨 4 흑색 디지몬이 덱 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디지몬 카이저에게 쉽게 락이 걸리는 약점도 있었다.
3. 그랜드 아시아 오픈 메타

그랜드 아시아 오픈 (이하 GAO) 기간 동안, 미라쥬가오가몬덱이 다시 부상하며 워매몬과 에이션트가루몬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놀랍게도, 여러 퍼플 하이브리드 덱이 상위 32위권에 진입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들은 아포카리몬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덱 파기 전략을 선보였다.
이 전략은 상대의 전개를 방해하면서 동시에 상대의 자원을 소모시키는 퍼플 하이브리드 특유의 성질을 활용한 것으로, 경쟁 환경 속에서 매우 위협적인 전술임을 증명했다.
또한, 공격적인 어그로과 덱 파기 기믹이 결합되면서, 이번 대회는 한층 더 흥미롭고 예측 불가능한 양상을 띠게 되었고, 이는 메타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었다.
4. 밴리스트 이후 / DC-1 시기

현재 이 덱은 최적의 일관성을 위해 완성도 높게 다듬어졌으며, 어그로와 덱 파기 효과의 잠재력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위 덱 레시피는 저와 제 팀원들이 DC-1 싱가포르 대회에서 사용한 덱 리스트다.
이 정제된 버전은 덱의 강점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다양한 매치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대응력을 지녀, 현재 메타에서도 매우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저희 팀원인 Kenneth는 이 덱으로 DC-1 싱가포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덱의 현 메타 내 경쟁력과 효율성을 완벽히 입증했다!
[초보자를 위한 퍼플 하이브리드 가이드]
이 덱은 두 가지 뚜렷한 승리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공격적인 전개를 통해 상대의 시큐리티를 0으로 만들어 직접 제압하는 방법, 또 하나는 상대의 덱을 완전히 갈아버려 덱 아웃으로 승리하는 방법이다.
이 덱을 마스터하기 위한 핵심은 한쪽 전략에만 집착하지 않는 것으로 두 가지 접근을 균형 있게 운용할 수 있다면, 승리 확률은 극적으로 높아진다.
게임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순수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밀어붙이거나, 혹은 전략적인 자원 고갈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 기본 플레이 루트


1. 더스크몬으로 상대의 디지몬/테이머 색상을 변경
2. 어택 시 베르그몬으로 진화
3. 베르그몬의 효과로 덱 파기
4. 어택 종료 시 베르그몬 소멸
5. 더스크몬의 진화원 효과로 테이머 재등장
- 카드 선택
덱의 다양성과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몇 가지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카드들을 채용했다.
이런 독특한 카드들은 덱을 더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주며, 다양한 매치업에서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 BT17-094 고대의 수호신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강력한 옵션 카드다.
심지어 이 카드의 강력함 때문에 앞으로의 카드 디자인이 제약받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 카드의 핵심은 더크스몬을 회수하면서, 동시에 선우윤을 직접 필드에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조합은 퍼플 하이브리드에게 엄청나게 강력한 전개 루트를 제공한다.
특히 이 카드가 진가를 발휘하는 이유는 선우윤과 10투사 특성의 강력한 시너지 덕분이다.
선우윤의 효과로 고대의 수호신을 버린 뒤, 곧바로 선우윤의 진화원 효과로 해당 카드를 다시 회수할 수 있다.
이 루프는 자원 재활용과 필ㄷ 유지력을 동시에 제공하며, 덱 전체의 전략을 이끌어가는 핵심 카드로 작용한다.
또한 이 카드는 상대의 메모리를 1로 제한하는 메모리 컨트롤에도 매우 효율적이다.

- BT8-108 미스트 메모리 부스트!!
이 카드는 덱 파기와 메모리 수급 전략의 중심을 담당한다.
자신의 덱을 파기하는 효과는 잭 레이드, 견원의 흉탄, 그리고 데스 슬링거 같은 핵심 카드들과 탁월한 시너지를 형성한다.
또한 딜레이 효과를 통해 필요한 순간에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어, 중요한 국면에서의 유연성을 극대화합니다.
예를 들어 한 경기에서는 매튜와 더스크몬, 베르그몬으로 공격을 밀어붙인 후, 미스트 메모리 부스트를 회수해 턴을 전략적으로 넘겼다.
이를 통해 게임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이 카드는 개인 취향에 따라 바이올렛 메모리 부스트와 교체 가능하다.

- EX2-071 데스 슬링거
처음엔 바이올렛 메모리 부스트 3장 + 미스트 메모리 부스트 3장으로 시작했지만, 미러전을 치르며 이 구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특히 필드에 가지몬 이 깔려 있을 경우, 잭 레이드를 통한 메모리 확보가 완전히 봉쇄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가지몬이 있는 상태에서 더스크몬이나 베르그몬이 어택 종료 후 소멸되어, 견원의 흉탄 효과로 역으로 손해를 보는 상황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데스 슬링거다.
이 카드는 가지몬을 직접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베르그몬의 효과 및 미스트 메모리 부스트와의 메모리 시너지도 탁월했다.
결과적으로 미러전 대응력이 대폭 강화되었고, 필드 컨트롤 능력도 훨씬 견고해졌다.

- ST14-12 견원의 흉탄
이 카드는 덱의 핵심 축 중 하나로, 제거와 자원 회수 모두를 담당한다.
묘지에서 자색 디지몬을 회수할 수 있는 능력은 필드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압박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제거 효과는 헥세블라우몬 같은 까다로운 위협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즉, 이 카드는 공격 덱이든 컨트롤 덱이든 상관없이 항상 중심에 놓이는 만능 카드로, 덱 내 주요 파츠를 순환시키면서 위협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퍼플 하이브리드의 전략적 유연성의 핵심 도구라 할 수 있다.
[마치며]
이 완성형 퍼플 하이브리드 덱은 공격성과 덱 파기 능력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현재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다목적 덱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두 가지 승리 조건을 능숙하게 운용함으로써, 상대를 항상 수세로 몰아넣고 정확하고 유연하게 승리를 확정짓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DC-1 싱가포르에서 Kenneth가 우승으로 증명했듯이, 이 덱은 단순한 실험작이 아닌 메타 속 진정한 숨은 강자임이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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