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13] 벨페몬 살펴보기

마지막으로 디지몬 세이버즈의 빌런 장태수와 벨페몬 아키타입을 살펴보자.

이번 팩에서 자색은 장태수와 기즈몬, 벨페몬과 레이브몬 아키타입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카드들이 잘 어울리는 편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분석해 볼 수 있었다

---

- BT13-006 카프리몬
소멸 시 효과로 패를 한 장 파기하는 것으로 상대의 레벨 3 디지몬을 소멸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트래시 10장마다 레벨 상한을 +1 씩 부여해 줬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았지만, 그렇게 한다면 디지타마의 효과치고는 지나치게 강력할 것이다.
지금의 효과도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푸치메라몬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

- BT13-078 파스코몬
소멸 시 효과와 상대 턴 종료 시 모두 1드로우 후에 패를 한 장 파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벨페몬 덱은 보다 수비적인 빌드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대 턴 종료 시에 패 1장을 순환하는 효과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

- BT13-080 프로토 기즈몬
프로토 기즈몬은 독특하게도 자신의 육성존의 디지타마를 소멸시킬 수 있다.
이 효과로 1 코스트로 등장할 수 있으며, 등장 시 효과로 1드로우, 그리고 패를 한 장 파기하며, 패 순환을 돕는다.
소멸 시 효과로는 트래시의 기즈몬 2장을 덱 아래로 되돌리는 것으로 트래시에서 기즈몬 AT 1장을 등장시킬 수 있는데, 이 효과로 프로토 기즈몬, 기즈몬AT, 기즈몬XT 등 인공 디지몬 자원을 순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

- BT13-081 포큐파몬
포큐파몬은 등장 시, 소멸 시 모두 레벨 3 디지몬을 소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4 코스트라는 비교적 낮은 등장 코스트를 가지고 있어, 급하다면 메타 성장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진화원 효과로는 파스코몬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거로 보아, 이 디지몬 라인은 전체적으로 패 순환을 돕는 유틸리티 적인 면을 보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

- BT13-083 기즈몬: AT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던 디지몬이 디지몬 카드로 발매되었다.
당시에 세이버즈 주인공들의 완전체 3체가 궁극체인 샤벨레오몬을 상대로 고전하는 도중, 이 기즈몬이 스리슬쩍 나와서 샤벨레오몬 정수리에 한방 꽂아서 상황을 정리했던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다시 카드로 돌아와서, 기즈몬 AT는 레벨 3 자신의 디지몬을 소멸시키는 것으로 등장 코스트 -4 하여, 사실상 2 코스트로 등장할 수 있다.
등장 시 효과로는 2드로우 후 패를 2장 파기하며, 총 2장의 패를 순환시키는 준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프로토 기즈몬과 마찬가지로, 소멸 시 트래시의 기즈몬 2체를 덱 아래로 내리며 기즈몬 XT를 등장시킬 수 있다.

기즈몬 라인은 일반적으로 소멸 시 효과로 서로를 되살리는 역할을 하며, 이 소생 효과로 패를 다시 순환하며 트래시에 기즈몬을 쌓으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 BT13-084 아스타몬

등장 시, 또는 진화 시 퍼플인 다른 자신의 디지몬을 소멸시키는 것으로, 진화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패의 벨페몬으로 진화할 수 있다.

조건만 갖춰진다면 빠른 템포로 벨페몬을 올릴 수 있을 것이며, 등장 시 효과도 있어 7 코스트로 벨페몬을 깡등장시키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진화원 효과로는 패가 파기되었을 때, 트래시에서 퍼플 레벨4 이하의 디지몬을 등장시킬 수 있는데, 이는 포큐파몬이 등장 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점이 이해되며, 다른 여러 카드와 콤보로도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단 이 효과는 상대의 턴에 발동되는 점은 꼭 체크해야 한다.

---

- BT13-086 기즈몬: XT

기즈몬XT는 이전 기즈몬과 같이 자신의 디지몬을 소멸시키는 것으로 등장 코스트를 감소할 수 있다.

소멸시키는 디지몬의 레벨이 4로 증가한 점과, 자체적으로 블로커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다르다.

등장 시 효과로도 패 순환이 아닌 장태수를 등장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소멸 시 효과로는 트래시의 프로토 기즈몬을 등장시키면서, 전체적인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할 수 있다

---

- BT13-088 벨페몬: 슬립 모드

진화 시 또는 등장 시에 진화원 맨 위에 벨페몬: 레이지 모드를 올려둘 수 있다.
레이지 모드의 진화원 효과는 상대 턴 종료 시에 슬립 모드를 위에서 한 장 파기하여 레이지 모드로 변하는 것인데, 따라서 한 턴을 버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다행히 상대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 효과로 인한 소멸, 바운스, 기타 등등으로부터 안전하며, 액티브 상태의 디지몬을 공격하는 디지몬에게 취햑해보일 수 있지만, 이 부분도 패를 2장 파기하여 어택을 종료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방지가 되는 수준이다.
물론 상대가 2체 이상의 액티브 어택 디지몬이 있다면, 게임이 많이 힘들어지긴 할 것이다.

---

- BT13-091 벨페몬: 레이지 모드

상대 턴 종료 시, 슬립 모드에서 자체적으로 1장을 파기하면서 레이지 모드로 변할 수 있다.
메인 페이즈 개시시 효과로 레벨 5 이하의 상대 디지몬 전부를 소멸시키며, 필드를 정리할 수 있으며, 패가 6장 이하라면 턴 종료시 DP 3000과 시큐리티 어택을 +1 받게 된다.
패가 적을 때 강한 공격력을 갖게 되는 것은 '나태의 죄'를 표현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본다.
또한 어택 종료 시 효과로 다른 자신의 디지몬을 1장 소멸시키며 다시 액티브할 수 있는데, 이론상 한 턴에 4 체크라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벨페몬: 레이지 모드는 레벨 6이지만 14000이라는 높은 DP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3000이 추가된다면 웬만한 시큐리티 배틀로는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완전체에서 바로 진화하여 사용할 수 있겠지만, 진화 코스트는 6으로 절대 가벼운 코스트가 아니며, 메인 페이즈 개시 시 효과를 사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슬립모드를 통해 한 턴을 기다린 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

---

- BT13-103 장태수

디지몬 세이버즈의 메인 빌런, 일반적으로 진 빌런은 정체를 숨기기 마련인데 이 녀석은 한결같이 수상한 냄새를 풍기며 감추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 행적과 마찬가지로 벨페몬과 관련된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벨페몬을 등장할 때, 기즈몬을 소멸시키면서 기즈몬의 등장 코스트만큼 벨페몬의 등장 코스트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필드에 기즈몬과 장태수가 다수 있다면, 벨페몬 슬립 모드의 등장 시 효과를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 턴 종료 시 1드로우, 1파기를 진행 후 벨페몬의 진화원으로 들어가면서, 상대의 레벨 6 디지몬을 소멸시키는데, 이는 벨페몬 레이지 모드의 5레벨 이하 디지몬을 전부 소멸시키는 효과와 맞물려 강력한 필드 제압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레벨 6이하 또는 6이상이 아니라 딱 6레벨만 소멸시키는 점을 유의하자.

---

- BT13-109 기프트 오브 다크네스

메인 효과로는 6레벨 이상의 상대 디지몬을 소멸시키고, 자신의 디지몬을 트래시의 벨페몬 슬립 모드로 코스트 지불 없이 진화할 수 있다.

진화 코스트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3 코스트로 상대의 6레벨을 자르는 효과로도 볼 수 있는데, 이 점에서 굉장히 효율적인 카드라고 느껴진다.

만약 동의하기 힘들다면 BT4의 헬즈 게이트를 찾아보자

 

시큐리티 효과로는 패에서 디지몬 카드를 한 장 파기하면서, 파기한 레벨 이하의 디지몬 1마리를 소멸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트래시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색 덱의 특성상, 사실상 자원을 쌓으며 상대의 디지몬을 함께 소멸시키는 효과로 그 효용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벨페몬은 일반적으로 자색 덱과 함께 사용될 것이다.
주로 기즈몬을 통해 필드의 개체수를 유지하고, 아이즈몬을 활용해 쓰레기에 필요한 자원을 쌓아 벨페몬으로 한 번에 올라가는 플레이가 주가 될 것이다.
보통의 자덱들이 그렇지만, 콤보와 그를 위한 파츠를 쌓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반에서 후반에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며, 초중반을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행히 자색에는 사이케몬이라는 훌륭한 메타 성장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디지크로스를 활용하는 블루 플레어와 크로스하트, 그리고 새로운 이그드라실을 상대로 상대의 초반 템포를 늦추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