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폰체스몬, 비숍체스몬 등 체스몬 라인이 공개되었다.
이것으로 DATS 대원들에 이어 DATS 사무직 (이라고 하면 좀 그러니 요원이라고 부르겠다) 카드군도 모두 공개되었는데, 이제 DATS 요원들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BT13-002 / 챠프몬
심플하다. 다른 자신의 디지몬이 있는 동안, 이 디지몬은 DP 1000을 얻는다.
청색 타마이지만 상대의 턴에 DP를 얻는다는 점이 특이한데, 그 이유는 앞으로 카드를 살펴보면 알게 될 것이다.
- BT13-022 / 카메몬
타마에서 0코로 진화 가능하면서 3 코스트로도 등장할 수 있는 블로커이다.
코스트는 준수하며, 블로커라는 효과도 좋다. 또한 블로커 특유의 어택 시 패널티도 존재 하지 않는데, 지금이 BT13이라는 점이 아쉽다.
BT 4, 5정도만 됐어도 좋은 카드였을텐데...
- BT13-022 / 가와파몬
가와파몬도 블로커를 가지고 있으며 패널티도 없다. 준수한 등장 코스트와 DP모두 좋다.
그러나 이제 3, 4레벨 디지몬은 쉽게 치워버리는 환경이 야속하기만하다.
그렇다고 진화원 효과도 없으니, 블로커로 버티다가 살아남으면 진화탑을 쌓는 발판 정도로 사용될 것 같다.
- BT13-027 / 사우자몬
싸우자!! 몬 엌ㅋㅋㅋㅋㅋ
흠흠... 아무튼 유진욱 박사님의 디지몬 라인은 디지타마부터 블록 효과를 베이스로 구성된 느낌을 받는다.
사우자몬은 상대 디지몬이 공격 선언을 했을 때, 이 디지몬의 진화원 중 레벨 4 이하의 디지몬을 등장시킬 수 있다.
진화원에서 등장한 후에, 공격이 진행되므로 카메몬이나 가와파몬이 등장하면서 공격을 블록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여전히 여기가 BT13이라는 점인데, 지금 환경에서는 등장 시 효과가 훨씬 좋은 디지몬들이 많다
- BT13-032 / 점보가메몬
사우자몬의 6레벨 버전으로, 상대 턴 효과도 제한 레벨이 5로 늘어난 것 외에는 별 다를게 없다.
하필 이 라인은 진화원 효과도 없어서, 진짜 별반 다를 게 없다.
- BT13-096 / 유진욱
등장 시 효과로는 자신의 디지몬의 진화원 중에서 3레벨 디지몬을 등장시킬 수 있다.
블로커 위에 블로커를 진화시키고 진화원에서 블로커를 꺼내서 블로커를 펼쳐보세요! 라는 의도같지만, 오히려 수서형에서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은 왜 일까??
테이머를 꺼내면서 블로커를 세우는 전략은 유효하지만, 우리는 이미 더욱 좋은 성능의 디지몬과 테이머를 알고 있다. 이 녀석은 블로커인데 소멸 시 메모리를 보정이라도 해주는데... 가메몬 라인은 솔직히 부족함이 많다.
또한, 디지몬이 등장했을 때 패에서 레벨 4이하의 디지몬을 진화원으로 넣을 수 있는데, 이 효과 또한 등장했던 그 디지몬에만 넣을 수 있으므로, 그 활용도에는 한계가 있을거라 예상된다
유진욱 박사는 만화에서는 고인물처럼 등장해서, 머큐리몬을 상대로 이상하게 시간을 벌고 건우게게 조언을 주는 역할로 기억하는데, TCG에서는 참 아쉬운 성능으로 등장한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또한, 이번 팩에서는 고동혁 대장과 슬레이프몬이 등장한다.
1.0 당시 슬레이프몬은 상대 디지몬 다수의 시큐리티 어택을 -하고, 소멸시에도 곱게 죽지 않았던 재밌는 카드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서로의 시큐리티 총 합을 참조하여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아키타입으로 등장했다.
티어덱에서 함께 경쟁하기는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재미의 관점에서는 재미있는 카드군으로 분류될 것 같다.
이게 시큐컨이지!!
- BT13-003 / 캬로몬
시큐리티가 줄어들었을 때, 내 디지몬에게 재밍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턴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이번 슬레이프몬 아키타입에서는 자신의 시큐리티를 제어할 수단이 많기 때문에 자주 사용될 것이다.
- BT13-034 / 쿠다몬
KDM, 쿠다몬이다.
이번 황색의 서치 카드로 등장한 쿠다몬은 넓은 서치범위를 가지고 있는데, 황색 백신인 디지몬과 황색 테이머라면 무엇이든 가지고 올 수 있다.
일판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들리는 황백신, 그 아키타입의 시조격으로도 보인다.
진화원 효과로는 어택 시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나와 상대의 시큐리티 합이 6장 이하라면 상대 디지몬 1마리의 DP를 2000 깎아낸다. 2000- 라면 가벼운 메타 성장기들은 쉽게 치울 수 있을 것이다.
- BT13-038 / 레파몬
어택 시 효과로 자신의 시큐리티를 파기하며, 상대의 시큐리티 어택을 -2 부여하는 재미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시큐리티를 파기함으로 자신의 기믹을 발휘하면서, 상대의 필드를 제어하는 효과로 캬로몬과 함께 사용한다면 재밍을 얻기 때문에 낮은 DP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진화원 효과는 쿠다몬과 동일한데, 지속적으로 신규 팩을 살펴보다보면 3레벨과 4레벨에 대한 아이디어가 떨어지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BT13-041 / 치린몬
신규 키워드 방벽을 들고나온 디지몬이다.
소멸 시, 시큐리티를 파기하고 소멸되지 않는다는 재정인데, 이 효과를 사용하면 제거기 효과나 전투로 소멸되지 않으며,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관통도 무효화할 수 있다.
단 시큐리티를 1장 파기하는 것으로 이기 때문에 시큐리티가 남아있지 않다면 소멸해버린다.
만약 DP깎으로 소멸되면 방벽으로 원하는만큼 시큐리티를 쨸 수 있지 않을까...?? 공홈에는 관련 Q&A가 없었다.
진화원효과로는 소멸 시 쿠다몬을 레스트 상태로 등장시킬 수 있는데 BT13 쿠다몬으로 서치를 하며, 이후 플랜을 준비하는 것도 좋고, 프로모 쿠다몬으로 리커버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 BT13-046 / 슬레이프몬
독특한 효과를 가진 슬레이프 몬이다. 등장 또는 진화 시 시큐리티 합계가 6장 이하라면 메모리를 3 추가받고. 패를 오픈한다. 이 카드가 옐로라면 시큐리티에 올리고 아니라면 패로 되돌리는데, 내가 원하는 패를 시큐리티 위에 놓는다는 점은 상대에게 은은한 압박이 될 것이다.
단, 이 효과는 강제효과로 옐로 덱이라면 무조건 시큐리티 위에 한장을 놓아야 하는 점은 조금 아쉽다.
모든 TCG게임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패는 게임에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시큐리티에 놓을 최적이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조금 아쉬운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어택 시 효과도 애매한데, 시큐리티를 한장 파기하면서 상대 디지몬의 DP를 7000 깎을 수 있다.
이번 아키타입의 디지몬들이 2000을 추가로 깎아주겠지만, 2장으로 4000이며 총 11000의 DP를 깎게 되는데 이는 어중간한 수치이며, 또한 내가 패에서 시큐리티로 되돌린 카드를 파기하게 되는 점도 어색하다.
- BT13-098 / 고동혁
등장 코스트 3을 가지고 있지만, 시큐리티가 파기된다면 그냥 등장할 수 있는 신기한 효과를 들고 왔다.
현 메타에서 3 코스트라 할지라도 테이머를 있는 그대로 코스트를 지불하고 등장시키게 되면 템포에서 밀리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을 덱의 기믹과 잘 어울리게 넣어놓은 것 같다.
메인 페이즈 개시 시, 서로의 시큐리티 합이 6장 이하라면 메모리를 추가로 보정 받으며, 쿠다몬을 슬레이프몬으로 워프진화 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점이 흥미로운데, 로얄 나이츠 카드가 다수 추가되었지만, 이들은 적절한 진화 라인이 없어 단독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그러나 슬레이프몬은 하위 디지몬이 여전히 부족한 것도 맞지만, 워프 진화가 있기 때문에 단독 덱을 꾸려볼 가능성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슬레이프몬은 단독 덱으로 플레이할 수는 있겠지만, 경쟁적인 대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활용할만한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사용한다면 황워그레이몬과도 조합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체스몬이다. 사실 이렇다할 활약상이 없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최건우가 나타날 때까지 탱커 역할을 했었던가... 아마 최건우가 등장해서 맨주먹으로 전황을 뒤집어놨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체스몬 카드들은 어떤 기믹으로 등장하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 BT13-035 폰체스몬 / BT13-064 폰체스몬
폰체스몬은 이번 팩에 2장이 수록됐다. 편의상 황흑 / 흑황 색깔로 지정하여 설명하겠다.
이 두 디지몬은 모두 소멸 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패에서 체스몬을 포함하는 레벨 3 디지몬을 등장시킬 수 있으며, 트래시에 체스몬 명칭이 8장 이상있다면 이 레벨 제한이 올라 5레벨 디지몬을 등장시킬 수 있다.
단 그 효과가 발휘되는 턴이 다른데, 황흑 폰체스몬은 자신의 턴에 소멸되어야 발동하며, 흑황 폰체스몬은 상대의 턴에 소멸해야 발동한다. 그렇기 위해 흑황 폰체스몬은 자체적으로 블로커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체스몬 덱의 약점은 사실 여기서부터 드러나는데, 황색이든 흑색이든 레벨 2 디지몬에서 1 코스트를 지불하고 진화해야하는 점이 아쉽다.
진화원 효과로는 황흑 폰체스몬은 재기동을 부여한다. 반대로 흑황폰체스몬은 자신이 자체적으로 블로커를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진화원 효과를 갖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로 코스트와 DP 등 모든 수치가 갖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 BT13-039 나이트체스몬 / BT13-068 나이트체스몬
나이트체스몬도 폰체스몬과 같이 두가지 색으로 같은 이름을 가지고 등장하며, 진화조건과 DP등 기타 수치도 모두 같다.
또한 체스몬을 가진 레벨3에서 2 코스트로 진화할 수 있어, 체스몬 덱에서 사용할 때 그 효율을 높힐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멸 시 효과로 패에서 레벨 4이하의 체스몬을 등장시킬 수 있으며, 황흑 나이트체스몬은 자신의 턴에 소멸해야 발동되며, 흑황 나이트체스몬은 상대의 턴에 소멸해야 이 효과가 발동된다.
흑황 나이트체스몬은 이 효과를 위해 블로커를 가지고 있으며, 폰체스몬과 마찬가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황흑 나이트체스몬은 진화원으로 재기동을 얻었다.
- BT13-042 비숍체스몬 / BT13-070 룩체스몬
비숍체스몬과 룩체스몬도 하위라인 디지몬과 같다.
소멸 시 효과로 자신과 같은 레벨의 체스몬을 등장시킬 수 있으며, 황흑 디지몬은 진화원으로 재기동을, 흑황 디지몬은 자체적으로 블로커를 가지고 있다.
- BT13-045 킹체스몬
킹체스몬은 체스몬 이름을 가진 레벨5에서 3코스트로 진화할 수 있으며, 트래시에 체스몬이 8장 이상이라면 5 코스트로 등장 가능한 궁극체다. 등장 또는 진화 시 자신의 디지몬 1마리를 소멸시키면서 패에서 또다른 체스몬을 꺼내게 되는데, 이렇게하면 킹체스몬을 제외한 2체의 체스몬이 추가적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킹체스몬은 압도적인 물량으로 필드를 지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BT13-073 퀸체스몬
킹 체스몬이 필드를 넓게 사용한다면, 퀸체스몬은 필드를 단단하게 굳혀주는 역할을 한다.
자체적으로 블로커를 가지고 있으며, 체스몬이 소멸 할때 이 디지몬이 다시 액티브되는데, 중요한 점은 다른 체스몬이 소멸하면서 또 다른 체스몬을 뱉어낸 다는 점, 그리고 새로 등장한 체스몬 또한 블로커를 가질 수 있는 점이다.
턴 1회 제약이 없기 때문에 퀸체스몬으로 블록, 다른 체스몬으로 블록, 액티브, 추가 블로커 등장 등으로 필드를 단단하게 굳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 BT13-101 미키&매리
흑황 테이머로 등장 시 효과로 폰체스몬을 서포트한다.
서로의 턴 효과로 블랙과 옐로 2색의 디지몬이 등장하면 1드로우와 함께 메모리 1을 보정해주는데, 이는 스카몬덱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체스몬 덱은 텍스트만 보아서는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덱이다.
그러나 그 빌드업이 쉽지 않으며, 소멸 시 효과가 주로 되기 때문에 내가 의도한 플레이대로 게임을 끌고 나가기에는 변수가 많을 것이다.
경쟁적인 대회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필드 구축만 된다면 필드를 장악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정말 한수 한수 신경 써야 하는 체스를 두는 듯한 덱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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