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마몬 포스팅을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RB1 발매와 함께 LM이 배포되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감마몬 덱이지만, 기존의 일본 / 북미 환경과는 그 타이밍이 다른 점이 흥미롭다
국내에서는 RB1과 함께 배포되었던 LM팩의 배포 타이밍은 일본판은 BT14, 북미판은 BT15에서 배포되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감마몬을 다루는 해외 칼럼은 BT14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감마몬으로 매장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브루나이의 Khai의 감마몬 칼럼을 가져와봤다
국내 환경에서는 이미 익숙한 형태의 덱이지만, 매번 다른 테이머의 관점에서 덱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테니,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소개]
안녕하세요, 여러분. 카이입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우승 덱 리스트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 덱은 최근 브루나이의 Razid Zemar’s Hobby Shop에서 열린 디지몬 토너먼트에 가져갔던 덱입니다.
[주요 카드]
우리는 감마몬이 최신 디지몬 시리즈 고스트 게임에서 등장한 것을 알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BT 및 프로모 카드에서 다양한 형태로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감마몬 진화 라인을 위한 RB 세트가 출시되면서 마침내 하나의 완성된 덱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제 RB 카드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서처 감마몬과 베텔감마몬은 메인 디지몬을 강화하는 카드입니다.
감마몬의 진화원 효과로 DP를 상승시키고 베텔감마몬의 돌진 효과를 활용해 액티브 상태의 디지몬을 공격할 수 있으며, 진화 시 테이머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테이머 서포트가 중요한 이 덱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효과입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RB1 그루스감마몬과 BT10 그루스감마몬은 상대를 견제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중요한 레벨 3 감마몬을 다시 필드에 전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등장 시 효과가 있는 감마몬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레굴루스몬과 카노바이스몬은 감마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 카드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덱의 핵심 파츠입니다.
각자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레굴루스몬은 자신 또는 다른 디지몬에게 소멸 시 효과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 효과로 상대 필드에서 가장 레벨이 낮은 디지몬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카노바이스몬은 감마몬을 진화 라인으로 가지고 있는 레벨 3 감마몬에서 바로 워프 진화할 수 있습니다.
아크투루스몬은 진화 시 디지몬을 삭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진화원 효과에 있습니다.
상대 디지몬을 소멸시킨 후 상대 시큐리티를 1장 파기할 수 있는 효과는 공격적인 덱에서 굉장히 높은 가치를 가집니다.
시리우스몬과 프록시마몬에 대해서는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이 두 카드는 덱에서 좋은 카드이긴 하지만 게임을 뒤집을 정도로 강력한 카드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덱에 포함하는 것이 좋으며, 주로 상대 디지몬을 소멸시키는 역할과 게임의 피니셔로 활용됩니다.
[LM 부스터]
지금까지 RB1에서 감마몬 덱을 강화해 줄 수 있는 대부분의 유효한 카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RB세트 덕분에 감마몬 덱은 디지몬 TCG에서 어느정도 기믹을 수행할 수 있는 덱이 되었지만, 여전히 메타에서 최고 수준의 덱은 아니었습니다.
덱 자체가 너무 취약하고 방해받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다이가 LM 부스터 세트를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LM 부스터는 감마몬 라인의 재록 카드뿐만 아니라, 감마몬 덱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감마몬 카드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덱이 현재 일본 메타에서 최소한 티어 1에 가까운 덱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감마몬 덱을 상위권으로 만들어 준 LM 부스터의 세 가지 핵심 카드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 새로운 자색 감마몬 (LM-016)
이 카드는 상대에게 매우 위협적인 카드입니다.
진화원 효과로 소멸 시, 테이머 은하준을 코스트 지불 없이 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초반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으며, 필드에 있는 레벨 4 디지몬으로 빠르게 진화해 공격적인 초반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메인 효과로는 진화 비용 없이 트래시에서 감마몬이 기술되어 있는 카드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특히 RB의 레굴루스몬과 카노바이스몬과의 조합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적절한 필드 세팅이 완료되면, 순식간에 프록시마몬까지 진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 효과를 발동하려면, 자신의 디지몬 중 하나가 효과로 삭제되어야 하는데, 이 효과는 자신의 효과든, 상대의 효과든 상관없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 카드가 이를 도와줍니다.
- 보코몬 (LM-019)
이 카드는 감마몬 덱의 새로운 핵심 카드 중 하나이며, 덱에서 3~4장을 반드시 넣어야 할 정도로 필수적인 카드입니다.
언커먼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레어 급 이상의 성능을 가졌습니다.
이 카드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격권을 가지고 있음 → 전투를 통해 상대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서치 효과 → 덱 위에서 4장을 확인한 후, 감마몬이라는 텍스트가 포함된 어떤 카드든 (테이머 포함) 손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서로의 턴 효과 → 보코몬을 제외한 감마몬 텍스트가 포함된 디지몬이 배틀 에어리어를 떠날 때, 대신 보코몬을 소멸시켜 필드에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세 번째 효과 덕분에 감마몬 덱은 제거기와 전투에서 훨씬 강한 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효과 덕분에 퍼플 감마몬 (LM-016)의 효과를 안전하게 발동하고, 추가적인 진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굴루스몬 ACE는 LM 부스터에서 감마몬 덱을 위해 추가된 최고의 카드 중 하나입니다.
ACE 카드로서 블래스트 진화가 가능하여, 블래스트 진화를 통해 빠르게 필드 전개 및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등장 / 진화 시 효과로 트래시에서 감마몬 텍스트가 포함된 어떤 카드든 진화원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조합 : 레벨 6 아르크투루스몬을 진화원으로 넣으면 궁합이 뛰어납니다.
또 다른 활용법: 웨즌감마몬을 진화원에 넣으면 기습적으로 블로커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서로의 턴 효과로 레굴루스몬에 진화원이 추가되었을 때, 자신의 디지몬이나 상대의 레벨 4 이하 디지몬 중 하나를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삭제했다면, 자신의 트래시에서 레벨 4 디지몬을 필드에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를 활용할 때, 저는 항상 새로운 LM보코몬을 필드에 전개하곤 합니다
보코몬이 있으면 감마몬 계열 디지몬들이 상대의 제거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카드는 덱에 4장을 무조건 넣어야 할 정도로 필수적인 카드입니다.
그 효과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투입 매수를 줄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치업]
이제 감마몬 덱을 강력하게 만들어 준 카드들을 모두 분석했으니,
제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상대와 매치했는지 경기 내용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BO3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라운드 – 블랙워그레이몬 X (2-0 승리)
2라운드 – D브리가드 (2-0 승리)
3라운드 – 젤리몬 (2-1 승리)
VS 블랙워그레이몬 X
현재 메타에서 최상위 티어 덱 중 하나로,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습니다.
저는 블랙워그레이몬 X의 약점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높은 DP 파워로 정면 돌파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공격을 활용하여 블랙워그레이몬 X의 효과 소멸 내성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습니다
핵심 카드는 액티브 상태의 디지몬을 공격할 수 있는 프로모 감마몬과 돌진을 가지고 있는 베텔 감마몬이였으며,
테이머 또한 감마몬의 DP를 강화하여 BWG를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습니다
이 게임의 MVP는 LM보코몬이었습니다
블랙워그레이몬 X의 강력한 소멸 효과들로부터 필드를 보호할 수 있었고, 덕분에 상대의 주요 제거 수단을 무력화할 수 있었습니다
VS D브리가드
D브리가드는 현재 메타에서도 강력한 덱이며, 이번 대회의 상대는 D브리가드로 연속 우승했던 강자였습니다.
핵심 카드로는 진화원 효과로 DP 3000이하 디지몬을 삭제하도록 도와준 BT8 감마몬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 덕분에 상대 필드를 효과적으로 정리하면서 안정적인 게임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레굴루스몬과 진화원 베텔감마몬+아크투루스몬 조합도 강력했습니다.
진화원의 베텔감마몬의 돌진을 활용해 상대 디지몬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상대의 시큐리티를 파기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VS 젤리몬
이 경기는 위험한 매치였습니다.
젤리몬은 감마몬 덱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진화원을 파기할 수단이 많기 때문입니다
첫 게임에서 젤리몬 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패배했습니다
저는 무리한 공격을 했고, 이에 상대가 LM 안피몬ACE로 블래스트 진화하면서, 준비했던 진화탑이 한번에 무너졌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3세트에서는 전략을 수정하여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 패배 후 가장 중요한 카드가 보코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보코몬을 다수 전개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상대가 내 메인 디지몬을 제거하지 못하고, 대신 보코몬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덕분에 상대의 디지몬 바운스 전략을 무력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고, 결과적으로 보코몬 덕분에 필드 유지가 가능해져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회 총평]
이번 대회에서 메타 최상위 덱들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감마몬 덱이 대부분의 메타 덱들과 충분히 싸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테스트하지 못한 덱들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현재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3대 덱을 상대할 때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1. 샤인그레이몬
DP 마이너스 효과는 보코몬의 보호 효과로도 보호할 수 없으며, OTK 당하는 경우 거의 반격이 불가능합니다
2. 미라쥬가오가몬
패에 카드 추가 시 메모리를 잃는 효과는 굉장히 성가시지만, 보코몬이 필드에 있으면 어느 정도 보호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시큐리티 컨트롤
이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네요
즉, 상대가 어떤 카드들을 시큐리티에 두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어려운 매치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덱 평가 및 마무리]
이번 대회를 통해 감마몬 덱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덱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메타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덱이며, 감마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덱을 직접 구축하고 테스트하면서 다양한 지원 카드들과의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덱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리우스몬ACE 같은 새로운 카드들도 실전에서 실험해 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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