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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BT14] Daniel : 감마몬으로 준우승! Latam Ultimate Cup 2023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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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Daniel Carreño / 국가 : 칠레

오늘은 BT14 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감마몬 덱을 찾아왔다

칠레의 Daniel은 당시 지역 환경을 파악하여, 이에 대응하는 독특한 덱 리스트를 구성한 것 같은데, 그 판단이 잘 먹혀 좋은 성적을 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조금은 독특한, 그러나 강력했던 감마몬덱에 대한 칼럼을 가져와봤다


 

 

 

 

[소개]
저자 :  Daniel Carreño / 국가 : 칠레
대회 날짜: 2023년 12월 17일
라틴 아메리카 얼티밋 컵 2위 (참가자 50명 이상)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게임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고, 대회 환경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얼티밋 컵이 있었는데, 이 대회에서는 세트 로테이션 방식의 변경된 규칙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독특한 룰 덕분에 BT8의 일부 좋은 카드는 사용하지 못했고, BT14의 강력한 덱들 역시 어느정도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용한 덱 리스트


왜 이 덱을 선택했는가?

디지몬 고스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디지몬 시리즈입니다.
특히, 감마몬은 매우 매력적인 디지몬이라서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RB1이 출시되었을 때, 저는 최대한 풀패레로 덱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지난 라틴 아메리카 얼티밋 컵에서는 코만드라몬 변형 덱이 대세였고, 감마몬은 이에 대응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감마몬이 그냥 희망고문이 아니라 진짜 강한 덱일 수도 있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제 주된 목표는 코만드라몬 덱과의 상성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매치를 대비하는 데 집중했고, 최악의 상성인 황백신 덱에 대해서는 그냥 기권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덱 구성]

 

1. 디지타마

- 구리몬 (RB1-001) x4
감마몬덱의 가장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대안으로 BT14-001 코로몬을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이는 웃코몬 변형 덱을 채택했을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웃코몬 변형 덱은 디지대덱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습니다.



프로모 감마몬들은 멋진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2. 성장기

- 감마몬 (RB1-005) x4
이 덱의 핵심이며, 멀리건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입니다.
최소한 한 장은 초반에 잡고 시작해야 하므로, 당연히 4장을 넣었습니다.

- 감마몬 (P-059) x4
2000 DP 증가 효과는 거의 모든 덱을 상대로 유용하기 때문에 4장을 채용했습니다.

- 감마몬 (P-065) x3
이 덱의 핵심 테크 카드로, 디지대 덱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등장 시 효과로 DP가 낮은 코만드라몬이나 워매몬을 제거할 수 있으며, 진화원 효과도 동일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만약 그루스감마몬으로 공격할 수 있다면,

1) P-065 감마몬의 진화원 효과인 "어택 시" 효과로 1장 제거
2) 그루스감마몬의 어택 종료 시 효과로 1장 제거
3) 그루스감마몬의 등장 효과로 프로모 감마몬을 소환하며 추가로 1장 제거
이렇게 한 번의 공격으로 3장의 디지몬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 감마몬 (P-058) x1
돌진 베텔 감마몬을 잡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한 대체 카드입니다.
또한 등장 코스트가 4이기 때문에 얼티밋 플레어에게도 살아남을 수 있어 상대의 옵션 카드사용을 고민하게 만드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울퉁몬 (BT14-009) x2
카고드라몬과 브리가드라몬의 효과 등장을 막기 위한 카드입니다.


 

 

3. 성숙기

베텔감마몬 (BT8-013, TP11, RB1-008) x4
오펜스 트레이닝을 사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4장을 풀 채용했습니다.

- 그루스감마몬 (RB1-029) x3
원래 더 많이 사용하고 싶었지만 3장만 넣었습니다.
덱의 핵심 카드로 삼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레벨 4 중에서는 가장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 웨즌감마몬 (RB1-021) x1
블로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장을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카드였습니다.



제거를 위해 적색축을 메인으로 사용한 모습을 보인다

 


4. 완전체

- 카노바이스몬 (RB1-009) x4
조건부로 워프 진화할 수 있는 궁극체로, 효과가 아니라 조건을 만족하면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펜스 트레이닝과 카노바이스몬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덕분에 4장을 풀 채용했습니다.

- 레굴루스몬 (RB1-030) x3
필드에 주요 디지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뛰어난 카드입니다.


5. 궁극체 & 초궁극체

- 시리우스몬 (RB1-010) x3
- 아크투루스몬 (RB1-031) x3
이 두 카드를 각각 3장씩 채용했습니다.
 비율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었고, 추가할 것도, 뺄 것도 없었습니다.

- 프록시마몬 (RB1-036) x2
덱의 최종 보스 몬스터입니다. 1장은 너무 적고, 3장은 과했기 때문에 2장을 선택했습니다.


 

 

6. 테이머

- 신태일 x1
적색 메모리 보정 테이머로 이번 대회에서는 BT8 카드 사용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채용했습니다.
시큐리티 어택 +1 효과가 꽤 강력한 편이라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 은하준 (RB1-032) x4
이 덱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입니다.
감마몬 덱 기믹의 핵심이 되는 카드이므로 4장을 풀 채용했습니다.

+ P-062 은하준도 테스트해 봤지만, 특정한 카드들과 조합해야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 P-130 루이도 실험했지만, 감마몬과의 시너지가 부족했습니다. RB1 은하준은 항상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7. 옵션 카드

- 오펜스 트레이닝 (P-103) x4
위험을 감수하고 오펜스 트레이닝을 채용했습니다.
이 카드로 가져올 수 없는 카드가 10장이나 포함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선택이었습니다.
대회 중 두 번 정도는 자색 카드 두 장이 잡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 카드의 핵심 역할은 메모리를 비축하고 1 메모리만으로도 폭발적인 턴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변경할 부분이 있나요?

 

- 딱히 없습니다. 굳이 조정하자면, 4/1 감마몬을 빼고 4/0 감마몬을 추가하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감마몬을 등장/진화 코스트로 나누어 말한 듯)


 

 

 

 

[플레이 방식]

가장 먼저 육성존에 감마몬을 배치하고, 배틀 에어리어에 은하준을 빠르게 세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베텔감마몬으로 테이머를 꺼내는 것은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만약 첫 턴에 은하준이 패에 있다면 무조건 플레이하는 식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이번 포맷에서는 시리우스몬으로 올라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리우스몬은 필드를 정리하는 강력한 카드이며, 아크투루르몬은 대부분의 매치업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아크투르스몬은 디지대의 퇴화를 주력으로 한 덱을 상대할 때는 강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굴루스감마몬의 진화원 효과로 아크투르스몬을 삭제하면, 필드에 프록시마몬을 세팅할 수 있으며, 이후 다시 아크투루스몬을 진화원에 넣는 콤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덱의 승리 조건은 필드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시큐리티를 빠르게 공략하는 러시 스타일보다는, 상대의 필드를 무너뜨리면서 자연스럽게 승기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치업]

- 1라운드: 디지대 (2-0)
P-065 감마몬의 강력함이 제대로 빛났습니다.
디지대는 강력한 필드를 구축할 수 있지만, 감마몬 덱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 2라운드: 성장기 어그로 (2-0)
이번 포맷에서 어그로 덱은 사실상 코만드라몬의 하위 호환처럼 보였습니다.
필드를 넓히는 건 가능했지만, 대부분의 덱을 상대로 효과적인 메타 성장기와 필드 장악력이 부족했습니다.
샤코몬이 트레이닝 카드를 막아 귀찮았지만, 시리우스몬을 감마몬 (P-065) 두 장을 진화원으로 넣은 상태로 진화시키면서 매 턴 상대 필드를 정리하며 승리했습니다.

- 3라운드: 디지대 (2-0)
사전에 연구한 매치업이었고, 상대가 퇴화 테크를 채용하지 않은 덱이었기 때문에 감마몬으로 쉽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 4라운드: 디지대 퇴화 (1-1-1, 시간 종료 무승부)
두 번째 게임이 종료될 때 시간이 끝났고, 이날 가장 치열하고 재미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상대 덱의 베이더몬이 너무 강력하게 작용했고, 이 덱을 상대로 상당히 까다로운 카드였습니다.

상대는 DCD 폭탄 4장, 얼티밋 플레어 2장, 베이더몬 4장을 채용하고 있었으며, 베이더몬은 사실상 이 덱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진화원 효과를 모두 지닌 프록시마몬을 필드에 세팅하면서 상대 필드를 싹 정리했고, 마지막에 시큐리티를 밀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 5라운드: 워그레이몬 (2-1)
이 경기에서는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제 덱을 함께 테스트해 준 연습 상대와 맞붙었고, 이 경기의 승자가 최소 Top 8 보상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상대는 칠레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한 명인 세바스티안 토로였고, 저는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도 실수를 했고, 우리는 빨리 이 경기가 끝나기만을 바랐습니다.
상대는 에이스 카드 중심의 워그레이몬 덱을 사용했는데, 결국 시리우스몬 라인이 승리를 가져다준 결정적인 카드가 되었습니다.
이겼지만, 정말 힘든 경기였고, 이 결과는 내 테스트 파트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내가 감마몬 덱의 좋은 버전과 나쁜 버전을 모두 실험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마치며]

결국 감마몬은 단순한 희망고문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BT8 카드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덱은 매우 잘 굴러갔습니다.

이제 멕시코로 결승전을 치르러 갑니다.
반다이가 멕시코와 칠레를 한 지역으로 묶기엔 너무 멀다는 걸 알아주길 바랍니다 (웃음)

다음 대회에서 어떤 덱을 사용할지 고민 중입니다.
세바스티안과 다른 친구들과 함께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NumeFamily, 그리고 이 게임을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온라인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인내심을 가져준 가족들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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