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Asia Open 행사를 앞두고 월드 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이 한참이다.
5월 금제 이후로 아포카리몬이 빠지면서 다양한 덱들이 팀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오늘은 BT15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팀전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회에 걸쳐 참가했던 팀전에서 사용했던 덱들과 매치업, 그리고 간단한 피드백을 남겨보고자 한다
정보 전달보다는 피드백, 복기에 가까운 글이니 편하게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1번째 참가]
- 사용덱 : 워매몬 덱
- 총 12팀 (36명) 참가
-스위스 3R, 본선 8강 진행
- 개인 성적 : 0승 3패 / 스찍 (팀 성적은 기억이 안나서 생략했다)
첫번째 참전은 워매몬덱으로 진행했다
에볼루션 컵에서도 2연속 8강 진입이라는 준수한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픽했으나, 성적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ㅠㅠ
기존에 사용했던 워매몬 덱과 변경점은 오메가몬 DEFEAT 라인의 삭제와 베누스몬, 배드퍼펫몬의 교체가 있겠다
기존의 오메가몬 DEFEAT는 패에서 노는 경우가 너무 많았고, 워매몬의 빠른 속도를 막다보면 상대가 내 시큐리티를 치는 경험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미라쥬가오가몬을 견제하고자 베누스몬을 투입하게 되었다
또한, 팀원과 일부 3레벨 라인이 겹쳤기 때문에 ST16파피몬을 가지몬과 사이케몬이라는 메타 성장기로 변경하여 투입하였다
기존에 사용했던 덱과 관련된 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참고해보자
(워매몬 덱으로 진행된 에볼루션컵 후기 : [BT15] 워매몬과 함께 에볼루션 컵!!)
[BT15] 워매몬과 함께 에볼루션 컵!!
BT15는 GAO 팀전과 에볼루션 컵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처럼의 풍족한 시즌같다팀전에서는 어느정도 팀원들과 픽을 맞춰야 하기에, 에볼루션 컵만큼은 정말 재미있는 덱으로 하자고 다짐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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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업]
1R & 2R VS 리바이어몬 패,패
에볼루션컵과 달리 리바이어몬과의 게임이 잘 풀리지 못했다.
워매몬 입장에서는 게임을 초반에 가져가지 못하면, 초반에 힘이 빠진 워매몬과 중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리바이어몬의 대전으로 흘러간다
게임이 중후반으로 진행된다면, 리바이어몬의 소멸 시 효과를 받아내고도 끊임없이 디지몬을 등장시키며 개체수를 유지해야 하지만, 결국 필드의 개체수를 유지하지 못해 패배하게 되었다
게임의 패인으로는 디지타마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때때로 발동하지 못하는 BT15 푸치메라몬의 효과보다는 안정적인 패 순환을 위해 BT3 푸치메라몬을 채용했는데, 결국 패 아드수가 늘어나는 BT15 푸치메라몬을 채용했더라면 패에서 끊임없이 디지몬이 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R VS 적하이브리드 패
적하이브리드와 대전은 자신 있었으나, 울퉁몬이라는 변수를 뚫지 못하고 패배했다
메타 성장기를 자르려면 RB1 퍼펫몬이 필요한데, 이번 게임에서는 RB1 퍼펫몬을 잡지 못했고 패에 퍼펫몬 X항체만 가득했다.
결국, 효과 등장으로 빠르게 개체수를 불리며 템포를 잡아가야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맞다가 게임이 끝났다
[회고]
자신있게 꺼낸 픽이었던 만큼, 전패라는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다
단순히 어쩌다 안 되는 날이 있지라고 생각하기에는, 팀원들이 너무 잘 해주었기 때문에 내가 1승만이라도 건졌으면 하는 아쉬움에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2회차는 안정적인 픽을 들고 참가하게 되었다
[2번째 참가]
- 사용덱 : 미라쥬가오가몬 덱
- 총 12팀 (36명) 참가
- 스위스 4R, 본선 4강 진행
- 개인 성적 : 3승 1패 / 스찍 (팀 성적은 기억이 안나서 생략했다)
양심고백을 조금 하자면, 미라쥬가오가몬 덱에 대한 이해도나 숙련도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낸 덱을 그대로 참고했다.
이 덱은 유럽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Regional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미라쥬가오가몬 덱이며, 총 참가자 220명 중 2등을 한 덱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생각했다
충분한 연습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각 카드들의 효과들을 계속해서 읽었고 어떻게 맞물려가는지,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계속해서 시뮬레이션 하면서 연습했다.
예전에 미라쥬가오가몬 덱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조금씩의 지원을 받으면서 강력한 필드 제어능력과 메모리 관리 능력으로 상성을 타지 않는 덱이다
(예전에 작성했던 포스팅 : [ST15/16] 미라쥬가오가몬 덱을 살펴보자)
[ST15/16] 미라쥬가오가몬 덱을 살펴보자
ST15 용기의 전룡과 ST16 우정의 강랑의 발매, 그리고 특전카드로 수록된 트레이닝 카드로, 미라쥬가오가몬이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BT13 환경 당시 샤인그레이몬과 더불어 많은 인기와 관심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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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덱 구조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일부 신규 카드들을 추가하여 덱을 구성할 수 있었다
진화원 효과로 쉽게 재밍을 부여하는 디지타마 둥실몬과 성장기 베타몬
진화원 파기와 함께 블록을 당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쉬라몬
그리고 블래스트 진화와 상대의 디지몬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쥬드몬 ACE 등이 그것이다
[매치업]
1R VS 식물요정 패
식물요정을 상대하면서, 상대의 개체수를 줄이면서 필드를 장악하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워매몬 덱과 달리 미라쥬의 바운스는 한계가 있었고, 식물요정의 필드를 쉽게 장악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상대의 퀀타몬이 올라오면서, 나는 이지선다에 걸리게 되었다
퀀타몬에게 계속 고통받으면서 플레이를 할 것인가 vs 퀀타몬을 치울 것인가
결국 보름달을 사용하여 퀀타몬을 치우는 판단을 했으나, 그 결과 식요에게 많은 메모리가 넘어가게 되었고, 이 메모리를 이용하여 식요가 필드를 장악하게 되었다
결국, 압도적인 개체수의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게 되었다
2R VS 샤인그레이몬 승
샤인그레이몬은 여전히 강력한 덱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약점이 있다면 정직한 게임 플랜이 아닐까 싶다
상대는 지오그레이몬으로 진화 및 최건우를 성공적으로 세팅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대로 둔다면 다음턴에 라이즈, 샤인까지 금방 올라가기 때문에 쥬드몬 ACE로 샤인그레이몬의 플랜을 막았고, 샤인은 다음 아구몬을 찾지 못해 서치를 여러번 돌리기 시작했다
플랜이 풀린 샤인이 내 미라쥬를 치우면서, 내 시큐리티를 제거했지만 게임을 끝낼만큼의 공격권은 없었고, 다음턴 나는 쌓아두었던 트레이닝과 공격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3R VS 미라쥬가오가몬 승
가장 이상적인 플레이라고 생각되었던 상황이 그대로 실행되었다
- 선턴 : 육성 에어리어에서 베타몬 진화, 트레이닝으로 토마 서치
- 2턴 : 육성 에어리어에서 베타몬 이동 - 2 코스트로 가오가몬 진화 - 가오가몬의 진화 시 효과로 토마 등장 - 재밍 가오가몬으로 시큐리티 체크 후 - 메모리 부스트 또는 트레이닝으로 턴 마무리
- 상대 턴 : 가오가몬을 잡기 위해 완전체 진화 후, 어택 - 쥬드몬ACE로 블래스트 진화 - 상대 완전체의 DP가 낮았기 때문에 소멸
- 3턴 : 쥬드몬 ACE에 미라쥬가오가몬으로 진화 후 상대 압박
이렇게 상대는 육성 에어리어도 필드도 비어있는 반면, 나는 필드에 미라쥬가오가몬을 펼쳐놓고 육성 에어리어부터 다시 디지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미러전이기 때문에 이 격차가 생각보다 컸고, 게임은 생각보다 금방 끝나게 되었다
4R VS 미라쥬가오가몬 승
정말 우스꽝스러웠던 게임
서로 3레벨부터 막혀 허덕이기 시작했고 트레이닝과 메모리 부스트, 그리고 가오몬의 등장 시 효과로 서로 드로우를 하면서 필요한 파츠를 찾기 시작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나는 토마를 꺼내면서 토마의 등장 시 효과로 드로우를 챙겼다는 점
결국 필드에 남아서 활용될 토마가 많았기에 조금은 안심하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 타이밍이 넘어가자 게임은 정말 치열해졌다
상대는 BT13 미라쥬가오가몬으로 진화하면서 내 토마를 줄이고 자신의 토마를 늘리며, 테이머수를 맞추는 플레이를 진행했다.
그러나 내 시큐리티에서는 메모리 보정 토마와 보름달 유성 충격이 나오면서 상대의 미라쥬가오가몬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나 또한 미라쥬가오가몬으로 압박을 시작했고, 상대 역시 제거기인 풀 메탈 블레이즈로 내 미라쥬가오가몬을 덱 아래로 돌리면서 다시금 서로의 메인 디지몬을 제거하는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게임은 여기서 갈라졌다
나는 시큐리티에서 0 코스트로 제거기를 발동한 반면에, 상대는 8 코스트로 정직하게 제거기를 발동했기 때문
비록 육성 에어리어에 타마는 없었지만, 나는 필드의 토마를 라나몬으로 진화하면서 계속해서 미라쥬가오가몬까지 진화할 수 있었고, 마지막 시큐리티를 패로 올리고 공격하면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마치며]
팀전을 준비하면서, 메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리는 것 같았다
결국 서로가 공유하는 카드는 매수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겹치지 않는 선에서 강력한 덱들을 구사하다보면, 어느정도 공식화가 되는 것 같다
이제 ST17이 발매되면서 새로운 카드들과 웃코몬이 발매된다.
보통 ST의 발매가 메타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하지만, 이번의 웃코몬은 트레이닝급으로 게임의 양상을 뒤바꿔놓는 카드라고 판단하기에 남은 2번의 팀전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서로가 겹치는 카드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웃코몬을 축으로 한 빠른 덱과 기존의 강력한 덱들이 부딪히면서 어떤 환경이 조성될지, 그리고 개인전과 팀전은 각각 어떤 양상으로 환경이 흘러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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