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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후기

[BT15] 워매몬과 함께 에볼루션 컵!!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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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똥을 던지는 워매몬
히히! 똥 발사!!

BT15는 GAO 팀전과 에볼루션 컵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처럼의 풍족한 시즌같다

팀전에서는 어느정도 팀원들과 픽을 맞춰야 하기에, 에볼루션 컵만큼은 정말 재미있는 덱으로 하자고 다짐을 했는데, 워매몬 덱은 웃코몬이 나오지 않은 지금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덱이 돌아가는 재미까지 보장해주는 덱이다

이번 에볼루션컵은 워매몬 덱으로 참가했으며, 그 결과와 고민했던 과정을 나눠보고자 한다

먼저, 웃코몬이 없는 환경에서 워매몬 덱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 참고 : [BT15] 웃코몬 없는 워매몬 덱을 짜보자!!

 

[BT15] 웃코몬 없는 워매몬 덱을 짜보자!!

오늘은 BT15 환경의 대표 티어덱 누메웃코몬 (이하 워매몬 덱)을 살펴보려고 한다.아직 한국 환경에서는 웃코몬이 등장하지 않아 풀파워를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기

digimontcg.co.kr


[워매몬 덱_mk1]

 

에볼루션 컵 첫번째로 사용한 워매몬 덱은 아래와 같다


자색타마 워매몬 덱
첫번째로 사용한 워매몬 덱 리스트


먼저, 덱 리스트와 함께 고민했던 점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1) 왜 적타마 / 흑타마가 아닌가?

가장 많은 테이머가 리바이어몬을 사용할 거라 예상했고, 그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꼽은 리바이어몬에 대한 대응책은 즈왈트 DEFEAT였는데, 초궁극체가 많은 경우 패순환이 안되어 게임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패파기를 도울 수 있는 자타마를 채용했다.

 

그러나, 실제로 게임을 운용하면서 필요없는 초궁극체를 버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생각보다 플래티넘워매몬이 필드에 자주 나오기 때문에 초궁극체로 진화가 쉬웠기 때문

 

그렇다고 자타마를 버리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로는 플래티넘워매몬이 빠르게 등장할 수 있는 원인이 자타마였기 때문인데, 이는 플래티넘워매몬을 트래시로 버릴 수 있는 수단이 옐로우워매몬에 이어 디지타마가 추가되면서 훨씬 쉬워졌기 때문


2) BT15 푸치메라몬이 더 좋지 않을까?

BT15 푸치메라몬도 Lv5 이상의 카드를 버리면서 2드로우를 보는 훌륭한 카드다.

그러나, 생각 외로 패에 버릴 카드가 없어서 2드로우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고, 그런 경우 타마의 진화원 효과는 그냥 0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지만 고점은 포기하고 안정적인 타마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 BT3 푸치메라몬을 채용했다.


[전적]

29인 스위스 5라운드 8강 / 4-1 통과

토너먼트 / 8강 탈락

 

1R) 부전 승

-

 

2R) 루가몬 승

루가몬을 만나자마자 타임어택이라고 생각했다.

펜리루가몬이 올라오면서 OTK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에 얼마나 빠르게 공격을 진행하는가, 상대가 얼마나 늦게 파츠가 모이는가에 집중했다

상대분의 패와 트래시가 쌓이기 직전에, 플래티넘워매몬이 필드에 있었기 때문에 DEFEAT로 진화하면서 에이지를 소멸시키고, 다시 머시풀 모드로 진화하면서 트래시의 마수형 디지몬들과 함께 테이머 에이지까지 덱 아래로 돌리면서, 트래시 자원을 초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는 머시풀의 시큐리티 파기와 필드에 남아있던 디지몬들로 공격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3R) 은하엔진 승

은하엔진의 경우 테이머가 쌓여야 속도가 빨라진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예상보다 빠른 전개에 당황스러웠다

게임을 가르는 타이밍에서 내 선택은 2가지 였는데, 상대의 코우&사요를 자르거나 그냥 달려서 먼저 게임을 끝내버리는 것이었다

여기서 나는 상대가 킬각을 내지 못한다고 판단, 테이머를 두고 시큐리티를 먼저 제거하는 판단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플레이가 상대에게 넘겨주는 메모리가 적어, 상대 플레이에 제약이 되었다.

아슬아슬하게 승리할 수 있었는데, 게임 후에 복기해 보니, 1메모리만 더 넘겨주었어도 내가 패배할 수도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기억이 있다

 

4R) 황백신 패

진화 코스트를 쉽게 감소하며 진화하고, ACE디지몬의 등장도 저코스트로 등장하기 때문에, 빠르게 올라오는 궁극체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초반에 게임을 가져와야 하는 어그로 덱 특성 상, 시큐리티 -1 그리고 리커버리 등의 수단으로 게임이 늘어질 때마다 워매몬들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이 체감되었다.

내 플레이는 상대의 궁극체를 쉽게 처리하지 못했고, 상대 역시 내 필드의 수많은 개체들을 지우면서 게임이 길어졌는데 결과적으로는 후반 유지력 부족으로 패배하게 되었다

 

5R) 적하브 승

적하브도 가장 무서웠던 덱 중 하나다

다행히 워매몬들의 소멸 시 효과로 인한 필드 전개가 더욱 빨랐고, 적하브가 게임을 끝내기 전에 내가 먼저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TOP 8) 오메가몬 컨트롤 패

상성 상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게임이었지만, 쉽지는 않았다

첫번째 턴으로 성장기와 옐로우워매몬 등장과 플래티넘워매몬 파기

2번째 턴에서 워매몬 X항체로 진화하면서, 2턴만에 플래티넘워매몬 등장시키는 이상적인 플랜이 준비되었으나, 상대의 시큐리티에서는 즈왈트 DEFEAT가 등장하면서, 배틀을 하지 않고 상대의 필드에 궁극체가 늘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다.

워매몬 X의 소멸 시 효과는 발동하지 못한 체로 턴이 넘어갔고, 이후 파워드라몬의 퇴화 효과로 워매몬 X까지 퇴화당하면서, 초반 플랜의 부재 그리고 이후 밸류 싸움에서 힘없이 밀리면서 패배했다


[워매몬 덱_mk2]

 

첫번째 워매몬 덱을 플레이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아래의 덱과 같은 형태로 변경하였다


첫번째 플레이 테스트를 거치고 수정한 자타마 워매몬덱
수정된 워매몬 덱 리스트


1차 플레이를 통해 느꼈던 보완점들은 아래와 같다


1) 제거기의 추가


제거기로 채용한 헤븐즈 저지먼트X항체 서치용 파피몬 X항체조그레스, 진화원 효과를 추가하는 키메라몬
일부 카드는 제거기로 대체되었다


첫번째 덱을 짜면서 생각처럼 활약하지 않았던 카드들을 일부 제거하고, 제거기를 추가했다

제거기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황백신처럼 게임을 길게 가져가는 디지몬이나, 바로 치우지 못하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대의 궁극체들을 만나면서 이들을 견제할 수단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

 

기존의 제거기라고 하면, 청룡몬ACE나 즈왈트 DEFEAT의 소멸 시 효과인데 이 둘은 모두 고레벨 디지몬이며, 소멸 시 효과로 상대 디지몬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수동적이였다.

먼저 살펴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워매몬과 어울리는 제거기는 헤븐즈 저지먼트라고 판단했고, 생각보다 X항체를 잘 찾아주지 못하는 파피몬 X항체와 활약이 적었던 키메라몬의 매수를 줄이고 제거기를 투입했다.

 

+ 개인적으로 상대의 위협요소를 제거하는 플레이를 좋아하여 헤븐즈 저지먼트를 채용했지만, 상대의 플레이에 제한만 걸고 내 플레이를 빠르게 진행하고 싶다면 베누스몬도 좋다

오히려 현재 티어권인 미라쥬를 상대할 때는 베누스몬이 더욱 유효하다

다만, 내 경우에는 DEFEAT를 포기하지 못해서 헤븐즈 저지먼트를 투입했다


2) 완전체 라인 교체


패보충과 필드전개를 동시에 진행하는 블랙킹워매몬퇴화와 어택 불가로 상대의 템포를 늦추는 배드퍼펫몬
완전체 디지몬 라인의 교체가 일부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워매몬 덱에서 배드퍼펫몬 2장 투입은 정석처럼 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해외 입상 레시피에서는 워매웃코몬 덱이 활약했던 점을 기억해야하며, 지금의 한국 환경과는 조금 다름을 느꼈다.

실제적으로 워매몬이 없는 환경에서 배드퍼펫몬의 등장 시 효과로 5 코스트 이하의 어택 불가는 크게 의미가 없었다.

 

낮은 코스트의 디지몬으로 공격하는 플레이는 내가 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견제할 필요가 없고, 그 다음으로 빠르다고 생각했던 적하브의 하이브리드체는 등장 코스트가 보통 6 이상이라서 배드퍼펫몬의 어택 불가 효과가 의미가 없었다.

 

따라서 그래서 블랙킹워매몬을 채용했는데, 배드퍼펫몬에서 퍼펫몬 X항체로 진화하는 플레이가 아니라면, 그냥 5레벨 디지몬으로 공격하는 플랜은 변화가 없으며, 블랙킹워매몬의 소멸 시 효과가 패보충과 필드 전개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이 효과가 워매몬을 포함하는 디지몬이며, 레벨 제한이 없기 때문에 플래티넘워매몬도 등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보통 완전체로 진화할 때는 워매몬 X항체를 꼭 진화원에 꼽아두고 있기 때문에 진화원 효과와 함께 전개한다면 위협적인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 워매몬 비율 수정


워매몬에게 재밍과 재기동을 부여하는 사츠키사츠키와 함께 속공으로 연계가 가능한 워매몬소멸 시 효과로 패보충을 도와주는 워매몬
사츠키의 활용도를 올리고자 워매몬의 비율을 조정했다


테이머 사츠키와 연계되는 BT14 속공 워매몬, 그리고 소멸 시 효과로 패보충을 진행하는 RB1 워매몬의 비율을 조금씩 조정했다

기존 덱은 BT14 워매몬과 사츠키가 각각 3장씩이라 워매몬의 효과로 사츠키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생겨 아쉬웠기 때문에 BT14 워매몬을 4장까지 늘렸다.

RB1 워매몬도 소멸 시 패를 보충해주는 좋은 카드인 것은 맞으나, 워매몬들은 보통 워매몬X로 올라가기 때문에 소멸 시 효과를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2장으로 줄였다


[전적]

31인 스위스 5라운드 8강 / 5-0 통과

토너먼트 / 8강 탈락

 

1R) 리바이어몬 승

리바이어몬덱을 상대로 워매몬의 공격 템포는 굉장히 빠르다

본격적으로 리바이어몬이 활약할 조건이 충족되기 전에 상대의 시큐리티를 고갈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상대는 필드에서 도베르몬을 진화시켰고, 나는 퍼펫몬 X항체의 진화 시 효과로 도베르몬을 소멸시킬 수 있었다.

상대는 다시 육성 에어리어부터 디지몬을 육성해야만 했고, 나는 그 타이밍에 빠르게 속도를 내어 게임을 이길 수 있었다

 

2R) 로얄나이츠 승

로얄나이츠와 배틀은 속도전이 될 것이다

로얄나이츠 역시 빠른 템포로 들어오는 공격을 받아내다보면, 필요한 카드들을 모으기 전에 게임이 끝날 수 있기 때문

당연히 유리한 매치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저레벨 디지몬을 소멸시키는 듀나스몬과 나의 공격을 멈춰버리는 알파몬의 공격 불가 효과로 생각보다 게임은 길게 끌어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로얄나이츠에게 유리하게 게임이 흘러갔다

그러나 로얄나이츠 역시 마무리를 지을 오메가몬을 뽑지 못했고, 운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

 

3R) 미라쥬가오가몬 승

미라쥬가오가몬과 배틀에서는 신중해야한다

미라쥬가오가몬은 워매몬의 필드를 전개하는 소멸 시 효과를 패 바운스라는 제거 효과로 손쉽게 치울 수 있으며, 동시에 메모리도 뺏어가기 때문

따라서 상대의 디지몬 육성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상대의 육성 상태에 맞추어 진화시키면서,  효과로 인한 바운스를 최대한 막고자 했다.

더불어 패를 추가하는 효과는 최대한 배제하며, 디지몬을 패에서 등장시키는 플레이 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내 패가 늘어났을 때, 미라쥬가오가몬이 많은 메모리를 가져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턴 미라쥬가오가몬은 선택을 해야했고, 궁극체까지 진화를 했으나 남은 메모리가 없이 내게 턴이 넘어오면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 먼저 해외에서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미라쥬가오가몬을 상대하는 방법으로는 베누스몬의 채용과 육성 에어리어에서 어느정도 진화를 진행한 후에 운영하는 방법 등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자색타마를 활용하기 있고, 베누스몬을 채용하지 않아 위 2가지 방법을 활용하지는 못했다.

혹, 워매몬 덱에 관심이 있다면 이 방법들도 참고하자

 

4R) 리바이어몬 승

리바이어몬을 상대로 워매몬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낀다.

상대의 세팅이 준비되기 전에 상대의 시큐리티를 쉽게 털어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초반 어그로에 특화된 만큼 게임이 길어질수록 힘이 빠지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결국, 초반에 게임을 끝내지 못하여 나는 리바이어몬의 효과로 디지몬들을 잃어야 했고, 나는 소멸 시 효과로 필드를 다시금 불리려고 했다.

이에 대응해 리바이어몬 역시 계속 효과로 등장시키는 디지몬을 제거하는 플랜을 진행했는데, 오늘 새로 투입한 헤븐즈 저지먼트로 이 사이클을 끊고 다시금 필드를 장악할 수 있었다

 

결국, 상대는 리바이어몬을 13 코스트로 등장하는 플레이 밖에 남지 않게 되었는데, 많은 메모리를 넘겨준 덕분에 나 역시 키메라몬의 조그레스로 마지막 공격을 성공할 수 있었다

 

5R) 식물/요정 승

식물/요정덱은 많은 디지몬을 전개하고, 그들을 레스트시키면서 필드를 넓히고 이득을 취하는 덱이다.

따라서 이 횡전개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다행히 식물요정의 낮은 DP는 퍼펫몬과 퍼펫몬 X항체의 DP- 효과로 제거하기 용이했다.

이렇게 식물/요정의 횡전개를 견제하면서 동시에 시큐리티에 압박을 가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TOP 8) 리바이어몬 패

반대로 이번에는 리바이어몬의 플랜이 완벽히 흘러갔던 판이었다

워매몬들의 효과 등장과 리바이어몬의 카운터로 서로 주고받는 양상으로 게임이 흘러갔지만, 결국 플래티넘워매몬이 소멸하면서 꺼낼 퍼펫몬이 부족해졌고, 결국 내 필드의 개체들은 하나하나 줄어들기 시작했다.

필드를 장악하지 못하게 되면서 리바이어몬의 다수의 시큐리티 체크를 받게되면서, 게임은 급격하게 리바이어몬 쪽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마치며]

웃코몬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워매몬이지만, 반대로 웃코몬이 없는 프리 시즌의 워매몬덱 역시 현 환경에서 강력한 픽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고민하면서 느낀 점은 해외에 공개된 입상 레시피는 같은 워매몬이 활약하던 시기에 짜여진 덱이며, 그렇기에 최고점을 타협하고 미러전을 대비한 카드들이 많이 보이게 되었다. (디지몬 카이저, 배드퍼펫몬 등)

이 부분을 과감히 포기하고, 현 메타에 맞추어 덱을 개량했던 것이 유효했으며 우승까지는 못했지만, 소기의 작은 목표였던 8강에 2번이나 안착하게 되면서, 조금은 만족스러웠던 에볼루션 컵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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