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6] ACE만 던지고 온 초!테이머배틀

 

 

 

 

---

고마웠어...ACE...!!

---

디지몬카드게임 기습 초! 테이머배틀의 정보가 공개되면서, 약 400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백범김구기념관으로 모였다

연구소장 역시 다행히 사전접수에 성공하게 되어, 지난번처럼 현장 접수 탈락의 고배는 마시지 않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EX6 인퍼널 어센션 환경에서 개인적인 사연으로 인해 게임을 적극 즐기지 못하며, 좋은 승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머리 아픈 티어 덱 싸움에서 벗어나 참여에 의의를 두고, 가볍게 플레이하기 좋은 덱을 가지고 참가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테이머배틀에서 사용한 덱을 천천히 소개하고자 한다.

(솔직히 아직은 이걸 무슨 덱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

 

 

 

 

[덱 리스트]

---

- 디지타마

BT14-001 코로몬 * 4

EX4-001 미사일몬 * 1

 

- 디지몬

EX5-016 루나몬 * 4

BT16-082 웃코몬 *4 
P-123 웃코몬 * 4

BT14-026 쥬드몬 ACE * 4

BT14-037 홀리엔젤몬 ACE * 4

EX5-048 에테몬 * 4

 

BT16-013 발키리몬 ACE * 4

EX5-024 청룡몬 ACE * 4
BT16-026 바이킹몬 ACE * 4

BT16-046 그랜쿠가몬 ACE * 4

BT9-112 데크스몬 * 2

 

- 테이머

BT8-086 은하준 * 2
P-130 루이 * 4

 

- 홍염
BT8-097 홍염 * 2

---

[기본 운영]

 

운영 방법은 과거 스페셜 부스터 팩 BT- 1.0 ~ BT-1.5 환경의 궁컨덱을 떠올리게 하는 운영이다.

과거와 다른 점은 ACE디지몬의 등장으로 인해 궁극체의 등장 코스트가 대폭 감소되어 등장 시 효과가 더욱 강력해졌고, 웃코몬의 추가로 자원 수급과 어그로성 플레이도 매끄럽다.

---

- 어그로 & 비트

---

디지타마 순환과 빠른 어그로를 담당하는 카드

---

덱 구성 상 완벽할 수는 없지만, 웃코몬을 활용하여 육성 에어리어에 다음 턴에 올라올 디지몬이 항상 대기하는 것이 베스트이며, 그렇지 않다면 테이머 루이를 통해 육성 에어리어의 디지타마를 진화하여 배틀 에어리어로 이동, 상대의 시큐리티와 교환하는 플랜도 좋다.

---

 

 

- 궁극체 컨트롤

 

---

ACE 디지몬은 궁극체 컨트롤 덱처럼 등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

웃코몬 궁컨덱은 다른 덱과는 달리 블래스트 진화가 아닌, 5 레벨, 6 레벨 ACE 디지몬의 등장 시 효과를 활용한다.

특히 궁극체 디지몬의 7 코스트 등장과 함께 강력한 효과를 지닌 카드들을 대거 투입했으며, 각각의 활용은 아래와 같다.

 

- BT16-013 발키리몬 ACE * 4

상대의 횡전개를 무력화할 때 쓰기 좋으며, 지속적으로 시큐리티가 줄었을 때 상대 필드를 견제하기도 좋다

견제할 상대 디지몬이 없다면 자체적으로 S어택 +1까지 얻기 때문에 훌륭한 어태커 역할도 수행한다

 

- EX5-024 청룡몬 ACE * 4

가장 큰 용도는 상대의 블래스트 진화 받침대 치우기다.

소멸 시 효과로 상대의 디지몬을 1체 함께 데리고 갈 수 있는 효과도 물론 좋지만, 최근에는 바운스 또는 다른 효과로 배틀 에어리어를 벗어나는 일이 많았다.

- BT16-026 바이킹몬 ACE * 4

퇴화와 함께, 상대의 공격 템포를 늦출 수 있는 카드다.

몇몇 매치업에서는 큰 활약을 했으며, 특히 쥬드몬 ACE와 함께 활용하여 3 레벨 진화원을 파기하고, 퇴화를 통해 디지타마로 만들어 상대 디지몬을 제거하기도 한다.

 

- BT16-046 그랜쿠가몬 ACE * 4

순수하게 테이머 견제용으로 넣었으나, 생각보다 괜찮았다.

청녹조그, 황아머와 같이 테이머 의존도가 높은 덱들은 다른 플레이를 포기하고 정직하게 코스트를 지불하고 테이머를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꺼낸 테이머를 그랜쿠가몬 ACE를 꺼내며 틀어막는 것이 특히 강력하다.

상대 입장에서는 플레이를 포기하고서, 테이머를 냈지만, 그 테이머가 잘리고 심지어 필드에는 치워야 할 궁극체가 깔리기 때문

 

또한, 바이킹몬 ACE와 같이 상대의 공격 템포를 늦추기도 용이했다.

직접 상대 디지몬을 약화시키거나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상대의 디지몬을 2체까지의 공격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바이킹몬 ACE로 견제가 힘들 경우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다

 

- BT9-112 데크스몬 * 2

마지막으로 데크스몬, ACE디지몬은 아니지만 특유의 등장 코스트 감소와 강력한 필드 억제력으로 위의 디지몬들과 같이 상황에 맞추어 등장시켜 사용했다

---

- 5 레벨의 활용

---

5레벨 디지몬 역시 등장 시 효과를 활용한다

---

5 레벨 카드로는 등장 코스트 부담이 적은 ACE 디지몬과, 블래스트 진화를 이끌어내기 용이한 EX5 에테몬을 채용했다.

특히, 쥬드몬 ACE와 홀리엔젤몬 ACE는 시작과 함께 옐로우워매몬을 꺼내는 워매웃코몬덱을 상대로 강력하다

 

- BT14-026 쥬드몬 ACE * 4

상대의 진화원을 파기하면서, 진화원을 모두 파기한다면 바운스 하는 효과로 상대의 디지몬을 약화시키거나, 상대의 필드 견제에 좋은 디지몬이다.

만약 상대의 디지몬이 진화원을 차곡차곡 쌓아 올라왔다면, 3 레벨 디지몬과 다른 진화원을 파기한 후, 바이킹몬 ACE를 활용해 퇴화로 지워버리는 것 역시 가능하다

조금은 리스크가 있는 플랜이지만 청룡몬 / 바이킹몬으로 블래스트 진화도 가능하다

 

- BT14-037 홀리엔젤몬 ACE * 4

쥬드몬이나 엔젤우몬 ACE에 비하면 필드 견제력은 떨어지지만, 리커버리라는 밸류자체가 이 덱과 잘 어울렸다.

특히 초반 비트를 통해 상대의 시큐리티를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놓고, 궁극체를 펼치는 플랜이 메인이기 때문에 상대가 템포를 따라오는 데 벅차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 상황에서 리커버리 +1은 정말 든든하게 느껴졌다.

쥬드몬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어택에 대응하여 발키리몬 / 청룡몬으로 블래스트 진화도 가능하다

 

- EX5-048 에테몬 * 4

에테몬은 7 코스트로 조금 무거운 등장 코스트를 가지고 있지만, 상대에게 강제 어택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채용했다.

이 강제어택을 통해 청룡몬 / 발키리몬 / 바이킹몬으로 어떤 디지몬으로든 진화가 가능하다.

진화원 효과를 활용하지 못하는 건 조금 아쉽지만, 그럼에도 덱과는 잘 어울린다

---

- 루나몬 콤보

---

루나몬을 이용해 여러 디지몬을 재활용해보자

---

3 레벨 디지몬의 비트와 완전체, 궁극체 디지몬의 등장 시 효과를 메인으로 가져가면서 동시에 루나몬을 활용한 트릭키한 플랜이 존재한다.

 

1) 웃코몬의 재활용

필드에 웃코몬이 있고, 육성 에어리어에 루나몬이 있다면, 루나몬을 배틀 에어리어로 이동시키면서 웃코몬의 효과를 발동하자.

웃코몬의 효과로 메모리 또는 서치를 진행한 후에 디지타마를 다시 부화시키고, 루나몬의 메인 페이즈 개시 시 효과로 웃코몬을 패로 되돌리면서, 다시금 육성 에어리어에 웃코몬을 장전하며, 디지타마 순환이 멈추지 않도록 재활용할 수 있다

 

2) 5 레벨 ACE 디지몬의 재활용

조금은 아깝긴 하지만, 루나몬으로 홀리엔젤몬이나 쥬드몬 ACE 디지몬을 패로 되돌리는 것 역시 좋은 플랜이다.

이 경우 루나몬의 메모리 +2와 오버플로우 -3이 만나, 총 -1 메모리로 5 레벨 ACE 디지몬을 다시 재활용하여 상대를 귀찮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특히 오버플로우의 경우 상대 턴에 터지면 추가 메모리로 인한 상대의 변수 차단이 가능하다.

이 플랜으로 상대가 내 ACE 디지몬을 치우고, 추가된 메모리까지 계산하여 이후 플레이를 계산하는 스타일이라면,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었다.

---

- 그 외의 카드

---

디지타마는 총 5장을 활용한다

---

1) 디지타마

우선, 궁컨류의 게임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드로우 순환이 많이 부족하다.

또한 웃코몬을 통해 디지타마 소모가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디지타마는 5장이 필요했다.

 

BT14-001 코로몬은 상대 시큐리티가 줄었을 때, 드로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3 레벨 디지몬으로 시큐리티를 톡톡 치면서 드로우를 보기 좋다.

EX4-001 미사일몬 역시 코로몬만큼은 아니지만, 3 레벨 디지몬으로 시큐리티를 톡톡 치면서 추가 드로우를 보기 좋다.

보통은 중후반에 다른 디지몬이 살아있을 때, 시큐리티를 공격하며 드로우를 보는 식으로 많이 활용됐다.

 

개인적으로는 적색과 청색 모두를 활용하기 때문에, 2가지 색을 디지타마 덱이 예쁘고 보기 좋았다.

웃코몬은 색 제한 없이 진화가 가능하며, 루나몬은 적색과 청색에서 모두 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구성이 가능했다

 

---

게임 플레이를 도울 적색 카드들도 추가했다

---

2) 그 외의 카드들

 

- BT8-086 은하준

궁컨 형식의 덱이라고 하더라도, 7 코스트라는 등장 코스트는 여전히 큰 메모리 소모이기도 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안정적인 메모리를 보정해 줄 보정테이머가 필요했으며, 현재 메타의 수문장이라고 불리는 매그너몬 X항체를 대항하기 위한 DP 보완장치가 필요했다.

BT8 은하준은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테이머라고 판단하여 2장 채용했다.

 

- BT8-097 홍염

또한, 오그도몬, 최산해&서정우, 워매몬 X항체 등 현 환경에서는 효과 등장을 기반으로 하는 덱이 많기 때문에 효과 등장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홍염을 채용했다.

디지타마의 코로몬 또는 테이머 은하준이 있기 때문에 색 조건을 맞추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

[장단점]

빠른 저 레벨 디지몬의 어그로와 강력한 효과와 높은 DP를 가진 디지몬을 꺼내어 상대 필드를 제압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은 내 플레이에 대응하는 플레이로 끌려오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상대가 자신의 플랜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하는 플레이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내 플랜에 대응하느라 자신의 플레이를 놓치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다.

 

또한 정상적인 (?) 덱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의 불균형을 통한 이득을 얻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6 레벨 궁극체의 고코스트를 활용하여, 고 밸류의 효과를 메인으로 하기 때문에 비슷한 형태의 궁극체를 활용하는 덱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7대 마왕의 경우는 등장 코스트를 감소시키며, 궁극체 디지몬의 강력한 효과를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오메가몬 컨트롤 덱의 경우는 마찬가지로 다양한 ACE 디지몬의 활용과 어둠의 4 천왕의 활용, 오메가몬들의 강력한 효과로 인해 효과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

[매치업]

마지막으로 초!테이머 배틀의 매치업을 정리하면서 본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25년 8월 10일 초!테이머배틀 in 서울

참가자 348명

스위스 4라운드, 128강 진행

최종 성적 : 2승 2패 182위

 

1R) 청녹조그레스 O

첫 단추가 잘 끼워졌던 판으로 기억한다.

상대는 육성에어리어에 성장기 디지몬을 올리고, 테이머를 등장시키는 판단을 했지만, 나는 이에 그랜쿠가몬 ACE를 꺼내는 것으로 상대의 4 코스트 무브를 0으로 만들었다.

상대는 효과로 서치용 성장기를 돌릴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등장시키면서 서치를 진행했고, 이렇게 꺼낸 서치용 디지몬들을 홍염으로 제거하면서 조그레스 진화를 위한 발판도 제거할 수 있었다.

 

상대의 1번째 파일드라몬의 공격에 대해 블래스트 진화로 응대했고, 이때부터 상대는 내 ACE 디지몬을 의식하며 파일드라몬의 빠른 공격을 포기하고 황제드라몬 드래곤모드까지 올리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전환했다.

 

게임은 승리했으나, 완전체 - 궁극체로 블래스트 진화하는 메모리 도시락으로 인해 게임이 뒤집힐 뻔했었기 때문에, 이후로는 이 플랜을 최대한 아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진행하고자 했다 

2R) 워매웃코 X

예상대로 워매웃코몬의 첫턴 무브는 옐로우워매몬을 등장시키면서, 3 코스트로 턴을 넘기는 것인데, 내 첫 패에는 4 코스트로 등장시킬 디지몬이 없어서 이에 이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결국 청룡몬을 꺼내며, 필드를 제압하려고 했으나, 상대는 많은 메모리와 X항체 PF을 기반으로 빠르게 퍼펫몬 X항체와 다수의 디지몬을 전개하여, 내 시큐리티를 압박했다

이제 내 입장에서는 청룡몬을 통해 퍼펫몬 X항체를 견제하거나, 발키리몬 ACE를 등장시켜 퍼펫몬 X항체를 제외한 다른 디지몬들을 제압하는 플레이 중 선택을 해야 했는데, 발키리몬 ACE를 꺼내 상대의 공격권을 줄여냈으나, 다시 한번 퍼펫몬 X항체가 올라오면서 퍼펫몬 X항체 2마리의 효과 발키리몬 역시 다시 손쉽게 제압당하며 게임이 끝났다.

 

만약에 청룡몬 ACE로 퍼펫몬 X항체를 제압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렇기에는 상대의 횡전개 역시 내 남은 시큐리티보다 많았기 때문에 어려운 매치업이었다.

 

3R) 황아머 O

황아머 상대로는 운이 좋았다.

상대는 첫 번째 궁극체로 매그너몬 X항체를 올리지 못하고, 래피드몬 X항체를 올렸다

나는 이 래피드몬 X항체를 쥬드몬 ACE 2장으로 치울 수 있었다.

 

이어서 쥬드몬이 치워지고 매그너몬 X항체가 올라왔지만, 나는 이에 대응해 웃코몬을 횡전개하여 상대의 시큐리티를 줄이며 압박을 이어갔으며, 매그너몬 X항체의 내성이 사라진 틈에 바이킹몬의 퇴화까지 활용하면서 게임을 제압할 수 있었다

 

4R) 오메가몬 컨트롤 X

정말 힘든 게임이었다

우선 5 레벨 디지몬을 잡지 못하고 시작했고, 나는 궁극체 등장을 메인 플랜으로 가져가야 했다.

상대는 필요한 파츠를 초반에 잡지 못했지만, 디지몬 카이저를 연속으로 2번 꺼내면서 게임 초반에 진행해야 하는 3 레벨 비트도 디지몬카이저에 의해 막히고, 지연되었다.

 

결국 게임은 중후반까지 이어졌고, 서로 ACE 디지몬을 등장시키며 서로를 견제했지만, 계속해서 7 코스트로 디지몬 1체를 등장시켜야 하는 나와는 달리, 상대는 오메가몬 즈왈트로 진화하면서 필드를 넓히고 어택 시 효과로 내 ACE 디지몬을 제압하면서 서서히 내 필드를 제압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