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BT17 시크릿 크라이시스에 다수의 극장판 디지몬들이 수록됨에 따라, 덱 파워는 아쉽지만 그럼에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기믹의 덱들이 많이 등장했다.
특히 디지몬 테이머즈의 극장판에서 등장했던 그랜드로코몬과 파라사이몬의 조합이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랜드로코몬 덱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ST18 선풍의 수호자 / ST19 동화의 무도가 발매되었지만, BT17 환경에서부터 굴릴 수 있는 덱이기 때문에, 말머리는 BT17로 표기했다.
[기본 운영]
이번에 다룰 그랜드로코몬덱은 흑색의 주요 기믹인 재기동과 블로커를 통한 방어적인 운영과 충돌을 활용한 공격적인 운영을 모두 포함하여,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덱이다.
비슷한 덱으로는 데크스도루가몬과 카오스드라몬덱 등이 있는데, 이들에 비하면 조금은 느리지만 덱 자체의 기믹이 재미있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는 덱을 플레이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덱 리스트]
- 디지타마
ST15-01 코로몬 *4
- 디지몬
EX1-045 톱니몬 *4
BT15-055 톱니몬 *4
BT16-052 톱니몬 X항체 *4
ST15-08 그레이몬 *3
BT14-058 워매몬 *3
BT17-054 트레일몬 *4
BT11-055 메탈티라노몬 *4
BT17-056 로코몬 *4
EX2-028 패러사이몬 *1
ST17-08 세인트가르고몬 ACE *2
BT17-050 패러사이몬 *2
BT17-058 그랜드로코몬 *4
- 테이머
EX2-063 강재호 *3
ST15-14 신태일 *2
- 옵션
P-107 디펜스 트레이닝 *3
P-039 블랙 메모리 부스트!! *3
[덱 구성]
1. 유년기
- ST15-01 코로몬
디지타마는 코로몬을 활용한다.
먼저 언급했던 것처럼 블록과 충돌 키워드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DP 증가는 유용하며, 티어 수문장이라고 불리는 매그너몬 X항체를 상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드로우 파워는 조금 밀릴 것 같지만, 이후 설명할 카드들이 다수의 서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디지타마까지 드로우를 하지 않아도 무난하다
2. 성장기
- EX2-045 톱니몬
EX2 톱니몬은 진화원 효과도 없기 때문에 보통 필요한 파츠를 찾기 위한 패 순환용으로 활용한다
- BT15-055 톱니몬
BT15 톱니몬 역시 서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진화원 효과로 재기동을 부여하기 때문에 이 톱니몬 위에 디지몬을 육성시키면서 재기동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 BT16-052 톱니몬 X항체
톱니몬 X항체는 등장 시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톱니몬들 위에 진화한다.
BT15 톱니몬 위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이 경우 육성한 디지몬에게 진화원 효과로 손쉽게 재기동/블로커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그랜드로코몬의 단점인 부족한 내성을 꼬마 톱니몬 토큰을 활용하여 디코이를 통한 소멸에 대한 유사 내성을 얻을 수 있으며, 이 꼬마 톱니몬 토큰은 블로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택 대상이 전환되었을 때 발동되는 다양한 효과의 트리거로도 활용된다.
3. 성숙기
- ST15-08 그레이몬
성숙기 블로커를 가지고 있어, 먼저 로코몬이 필드에 있다면, 그 옆에서 어택 대상 트리거를 켜줘도 좋고
그 위에 진화를 계속 올려서, 어택 대상이 변경되었을 때 메모리를 보조하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다.
시큐리티 효과로 신태일을 등장시킬 수 있는 부분은 덤
- BT15-058 워매몬
성숙기 라인의 워매몬은 등장 / 진화 시 효과는 사용하지 않고 철저히 진화원 효과만을 활용한다
진화원 효과로 블로커를 부여하기 때문에, 어택 대상이 변경될 때 효과를 발휘하는 로코몬덱과 잘 어울린다
- BT17-054 트레일몬
트레일몬은 등장 시 효과로 서치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남은 카드를 덱 아래가 아닌 파기한다는 점에서 조금 덱 낭비가 발생할 수 있어 아쉽다.
보통 깡등장시키는 경우보다는 후술 할 그랜드로코몬의 효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 역시 그리 많지는 않다.
진화원 효과로 머신형 디지몬에게 충돌을 부여하기 때문에, 5 레벨부터 충돌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로코몬과의 효과로 연결된다.
+ 덱의 핵심기믹이 되는 트레일몬은 4장을 채우는 것을 권장하며, 나머지 그레이몬과 워매몬은 선호도에 따라 비율을 바꿔도 좋을 것이다.
4. 완전체
- BT11-055 메탈티라노몬
로코몬 덱에서 완전체는 주로 로코몬을 활용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메탈티라노몬을 활용하기도 한다.
등장 / 진화 시 효과로도 자신의 테이머만큼 상대를 레스트 시키고 액티브 락까지 걸어주기 때문에 상대의 템포를 늦추거나, 배틀로 상대 디지몬을 제거하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메탈티라노몬의 주 활용도는 진화원 효과에 있는데, 배틀로 상대의 디지몬을 소멸시켰을 때, 상대 시큐리티를 파기하는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과 충돌을 통한 어택 대상 변경을 통해 배틀로 유도하기 쉽고, 어택 대상 변경이 되면서 발동하는 효과로 배틀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기 때문에 이 효과는 자주 활용된다.
- BT17-056 로코몬
로코몬의 효과는 심플하다.
효과로 진화원이 늘어나면, 그랜드로코몬으로 진화할 수 있는데, 이 효과는 서로의 턴이기 때문에 상대 턴에도 진화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진화원을 어떻게 늘리느냐가 관건인데 간단하다.
지금까지 계속 말했던 어택 대상이 변경되었을 때가 트리거가 되며, 덱에서 카드를 3장 오픈하고, 블랙인 레벨 5 이하의 디지몬이나 패러사이몬을 진화원에 추가할 수 있다.
이렇게 먼저 살펴봤던 재기동/블로커를 부여하는 3,4 레벨 디지몬이나 메탈티라노몬을 활용하여 원하는 효과를 커스텀할 수 있으며, 패러사이몬을 넣어 DP 상승이나 시큐리티 어택을 노려보는 것 역시 좋다.
먼저 살펴보았던 꼬마톱니몬의 블록, 또는 트레일몬의 진화원 효과인 충돌을 활용하여 쉽게 공격대상을 바꾸며 그랜드로코몬으로 진화해 보자
5. 궁극체
- EX2-028 패러사이몬
EX2 패러사이몬은 진화원 효과로 S어택 +1과 DP +2000을 가져 그랜드로코몬의 공격력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옛날에 발매된 카드이기에 직접 활용하기는 어렵고 로코몬의 효과로 덱을 오픈하여 나왔을 때 정도로 활용하자.
그 외에는 딱히 활약할 일이 없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BT17 패러사이몬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 ST17-08 세인트가르고몬 ACE
세인트가르고몬 ACE는 그랜드로코몬 덱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자체적으로 재기동/블로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택 대상 변경하는 기믹과도 잘 어울리며, 머신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트레일몬, 로코몬과 같은 머신형 디지몬에게 충돌을 부여하는 효과와도 잘 어울린다.
어택 종료 시 한번 더 액티브가 가능하기 때문에 충돌과 조합한다면, 상대 필드를 쉽게 비워버릴 수 있다.
- BT17-050 패러사이몬
신규 패러사이몬은 EX2의 그것과 비교한다면 훨씬 편의성이 개선되었다.
4 코스트로 자신의 디지몬의 진화원 아래에 넣고, 상대의 디지몬을 레스트 시키며, 상대 디지몬에게 어택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이렉트 어택은 불가능하지만 유사 진격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때, DP도 3000을 올려주기 때문에 상대 디지몬을 제거하는 데에는 탁월하다.
특히 매그너몬 X항체처럼 강력한 DP의 블로커가 필드를 지키고 있다면, 로코몬에 패러사이몬을 넣고, 진화원이 추가되었으니, 이어서 그랜드로코몬으로 진화하면서 배틀을 진행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그랜드로코몬의 약점은 내성이 없다는 점인데, 패러사이몬이 진화원에 있다면 소멸 되었을 때, 다시 등장시킬 수 있으며 연계를 통한 공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 BT17-058 그랜드로코몬
마지막으로 그랜드로코몬이다.
진화 시 효과로 로코몬처럼 덱을 3장 오픈하고, 진화원에 추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효과를 세팅하기도 좋다.
자체적으로 관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로코몬으로 어택
- 충돌로 인한 어택 대상 변경
- 로코몬의 효과로 진화원 추가
- 그랜드로코몬으로 진화
- 그랜드로코몬의 진화 시 효과로 진화원 추가
- 배틀 진행
- (있다면) 메탈티라노몬의 진화원 효과로 시큐리티 파기
- 관통으로 이어서 체크
등의 콤보로 상대의 필드와 시큐리티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
또한, 어택 종료 시 효과로 진화원에 있는 5 레벨 이하의 머신형 디지몬을 다시 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일몬을 꺼내면서 추가적인 서치를 보거나, 로코몬을 꺼내면서 다음 그랜드 로코몬을 준비하는 등의 무브로 이어가 보자
6. 테이머
- EX2-063 강재호
머신형과 사이보그형이 대다수인 로코몬 덱에는 강재호가 잘 어울린다.
기본적으로 메모리를 보조해 주고, 어택/블록 등의 상황에 필요 없는 패를 버리고 패 순환을 도와준다
- ST15-14 신태일
메모리 보정 테이머로는 ST15의 신태일을 채용했다.
어택 대상이 변경되었을 때, 추가 드로우와 함께 내 디지몬의 DP를 2000 올려주기 때문에, 충돌/블록을 통한 배틀이 잦은 로코몬을 훌륭하게 서포트해 준다.
시큐리티에서 그레이몬이 나와서 공짜로 등장시킬 때 기분이 참 좋다
7. 옵션
P-039 메모리 부스트
P-107 디펜스 트레이닝
옵션 카드는 너무나 익숙한 서치 카드와 메모리 보조를 도와주는 카드들을 채용한다.
메모리 부스트는 패러사이몬의 효과를 활용하고 턴이 넘어가지 않도록 추가 메모리를 비축하는 용도로 자주 쓰이며, 디펜스 트레이닝은 서치와 함께 다음 디지몬의 진화 템포를 앞당기는 데 활용된다.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채용하면 될 것이다.
[기타]
그 외에 플레이하면서 개선할 만한 부분을 함께 남겨본다
로코몬 덱은 플레이해 보면 블로커 / 재기동 등의 키워드가 정말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블로커를 선호한다면 BT14 워매몬을, 재기동을 선호한다면 ST15 메카노몬을 채용함으로써, 자신의 성향에 따라 덱 구성을 변경하는 것도 좋다.
또한, 성숙기 라인을 빠르게 건너뛰고 싶다면 1 코스트 진화가 가능한 BT3 탱크몬의 채용도 나쁘지 않다.
[마치며]
기믹 자체는 정말 재미있지만, 타 기믹들에 비해 선행조건이 정말 많이 필요하며, 카드 구성 역시 아쉬움이 있다.
필요한 효과를 위해서는 진화탑부터 잘 쌓아야 하지만, 원하는 파츠대로 딱딱 육성이 가능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뭔가 조금 아쉬운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곤 한다.
또한 서치 효과는 많으나, 남은 카드를 덱 아래로 보내지 않고 파기한다는 점과 이를 재활용하는 카드가 적기 때문에, 게임이 길어지기 쉬운 블록/충돌 중심의 로코몬 덱에서는 플레이하다 보면 덱 고갈이 빨리된다는 약점도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정규진화라는 플레이 형식이 현재 환경권에 비해 많이 느리다.
빠른 어그로를 자랑하는 가부로와 적하브, 또한 정규진화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황백신 등에 비해서는 정직하게 디지몬을 육성시키는 덱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한다.
티어 환경권에서 경쟁하기에는 조금 아쉽지만, 그럼에도 일단 구축되면 단단한 필드로 상대를 압박이 가능하며, 독특한 기믹으로 정보의 불균형이라는 이점, 그리고 효과들이 많아 운영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비티어나 친선전 위주의 플레이어들에게는 재미있게 플레이할만한 덱이 될 것이다.
[패]【카운터】 《블래스트 진화》
【등장 시】【진화 시】자신의 덱 위에서부터 5장 오픈한다. 그중 블랙인 등장 코스트 4 이하의 테이머 카드 1장을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등장시킬 수 있다.
나머지는 덱 위나 아래로만 되돌린다. 그 후, 자신의 테이머가 있다면, 상대의 디지몬 1마리를 《퇴화 1》.
진화원 효과 : 【어택 시】【턴에 1회】 상대의 디지몬 1마리를 《퇴화 1》
네가 있었다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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