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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연구소

[EX4] 마스테몬, 쿠즈하몬을 용병으로 영입하기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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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X4 카드를 살펴보면서 흥미로웠던 카드는 쿠즈하몬이다.

쿠즈하몬은 진화와 함께 5 코스트 이하의 옵션카드사용과 진화원에서 4레벨 이하의 디지몬을 등장시킬 수 있는 효과로 강한 옵션과 횡전개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유틸리티 카드가 되겠다.

이 카드를 다른 덱에서 사용한다면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오늘은 자황마스테몬을 베이스로 쿠즈하몬을 곁들인 자황청마스테몬 덱의 아이디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어디까지나 새로운 가능성을 염두에 둔 테스트용 덱이니, 너무 맹신하지 말고 카드의 효과가 서로 맞물릴 때 발생하는 상황을 재미있게 살펴보자


(덱 리스트)


 

[덱 리스트]

우선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시즌의 덱으로 최적화가 되지 않은 점과 마스테몬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의 덱 리스트를 참고하여 작성해보았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즐겨사용하는 덱의 리스트를 바탕으로 어레인지하여, 자신에게 잘 맞는 비중을 연구해보기를 권장한다.

 

청색을 가미하면서 생긴 특이점으로는 서브 궁극체 라인에 쿠즈하몬을 투입하였으며, 옵션 카드로는 카이저 네일을 채용한 점인데, 기존의 마스테몬 덱에서 빈 공간을 확보하여 해당 카드만 넣어주면 될 것이다

또한, 쿠즈하몬의 진화 시 5 코스트 이하의 옵션 카드 발동을 위해 호응명군을 일부 추가했다.


[핵심 카드]


쿠즈하몬의
- 진화 시 : 사용 코스트 5 이하의 옵션 카드 사용
- 턴에 1회 : 2 코스트 이상의 옵션 카드를 사용했을 때, 진화원에서 옐로/블루인 Lv4 이하의 디지몬을 등장 효과에 주목해 볼 수 있다.
쿠즈하몬이 진화하면서, 카이저네일을 발동한다면 진화원에서 Lv4 이하의 옐로 카드를 등장시킬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카이저 네일의 효과로 진화원에서 1마리의 디지몬을 추가로 꺼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확보된 개체수로 다음 조그레스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레벨 5 디지몬을 꺼낼 수 있는 미레이와 5레벨로 진화 시 진화코스트를 감소시켜 주는 가트몬은 이 콤보의 핵심 카드이며, 효과로 디지몬이 등장할 때, 메모리를 보충해 주는 이그니트몬 역시 훌륭한 카드다


[콤보]

쿠즈하몬과 카이저 네일을 응용할 수 있는 콤보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필드에서 쿠즈하몬을 통해 발동시키는 콤보이며, 다른 하나는 시큐리티에서 발동된 카이저 네일 콤보가 있을 것이다.

각각의 콤보를 살펴보자

 

콤보1. 필드전개

우선 설명이전에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1) 내 필드 : 미레이 1장

2) 육성 에어리어 : 푸치메라몬-이그니트몬-가트몬 1장

3) 메모리 : 1 메모리로 턴을 받은 상황

4) 트래시 또는 시큐리티에 가트몬이 존재

 

그렇다면 이제, 가장 고점이 높은 상황의 콤보를 가정해보겠다.

- 턴을 시작하면서 미레이의 효과로 메모리를 +1 보정 받는다 (남은 메모리 2)

- 가트몬의 효과로 1코스트로 엔젤우몬 또는 레이디데블몬으로 진화한다 (남은 메모리 1)

- 미레이의 효과로 진화한 엔젤우몬 / 레이디데블몬의 다른 라인을 등장시킨다 (필드에 엔젤우몬 / 레이디데블몬 1체 씩)

- 엔젤우몬/레이디데블몬의 효과로 메모리 +1 / 이그니트몬의 효과로 메모리 +1 (남은 메모리3)

- 두 디지몬을 마스테몬으로 조그레스한다. 이때, 마스테몬의 효과로 필드에 가트몬을 등장시킨다

- 이때, 이그니트몬의 효과는 다시 발동할 수 있으므로, 메모리 +1 (남은 메모리 4 / 필드에는 마스테몬 / 가트몬 1체씩)

- 새로 나온 가트몬에 홀리엔젤몬 또는 ST엔젤우몬을 1코스트로 진화한다 (남은 메모리3 / 마스테몬, 홀리엔젤몬 or 엔젤우몬 1체씩)

- 그 위에 쿠즈하몬으로 진화 (남은 메모리 0 / 마스테몬, 쿠즈하몬 1체씩)

- 쿠즈하몬의 효과로 카이저네일 발동, 쿠즈하몬 진화원의 5레벨 등장 & 쿠즈하몬의 효과로 진화원의 4레벨 가트몬 등장 (필드 : 마스테몬, 쿠즈하몬, 엔젤우몬 or 홀리엔젤몬, 가트몬 총 4체)

- 엔젤우몬 또는 홀리엔젤몬의 등장 시 효과 발동

- 필드의 가트몬에 다시 1 코스트로 레이디데블몬 진화 (메모리 -1 / 필드 : 마스테몬,쿠즈하몬,홀리엔젤몬or엔젤우몬, 엔젤몬)

- 가트몬의 진화원 효과로 턴 종료시 조그레스, 마스테몬 진화 및 추가 루체폴 등장

- 루체폴 등장 시 효과 발동 및 턴 엔드

 

남은 필드상황

1) 내 필드 : 미레이 1장 / 마스테몬 2체, 쿠즈하몬 1체, 루체폴 1체

2) 메모리 : -1 로 종료

 

직관적인 카드게임을 텍스트로 푸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살펴본 바와 같이 1코스트만 받아도 순식간에 3체의 궁극체를 전개하는 게 가능하다.

여기에 중간에 발동되는 5레벨 디지몬의 등장 시 효과 (리커버리+1 또는 시큐리티 어택 -2) 또는 루체몬 폴다운 모드의 제거 효과까지 이득을 충분히 벌 수 있으며, 게임 후반이며 충분한 메모리를 보급받을 수 있었다면 이 2체의 마스테몬을 다시 오르디네몬으로 진화까지 노려볼 수 있다.

 

진화 코스트 감소와 진화 시 필드를 불리는 미레이의 효과, 그리고 조그레스와 횡전개, 다시 카이저네일과 쿠즈하몬의 횡전개, 5레벨의 등장 시 효과로  순식간에 필드를 부풀리며 게임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다.

 


콤보2. 시큐리티

콤보1을 거창하게 썼지만, 콤보2는 사실 단순하다.
이미 진화를 거친 마스테몬이 필드에 존재할 때, 시큐리티에서 카이저 네일이 터진다면 우리는 또다시 등장 시 효과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파괴적인 효과는 단연코 루체몬 위에 올라간 마스테몬에서 꺼내는 루체몬 폴 다운 모드가 될 것이고, ST 엔젤우몬의 시큐리티 어택 -나 홀리엔젤몬의 리커버리 역시 상대에게는 성가실 것이다.
물론 보다 먼 게임을 바라보기 위해 가트몬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며]

옵션 카드를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사용하는 효과는 항상 커다란 변수를 만들어왔다.
메모리의 활용이 기본이 되는 게임에서 소모되는 메모리를 줄이고 큰 효과를 발휘할수록 게임은 유리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상대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베르스타몬은 이 변수 창출 효과로 국내에서는 롱런덱으로 지속해서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 발매할 쿠즈하몬 역시도 비슷한 효과로 레나몬 덱을 기본으로 여러 옐로/블루 덱에 용병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카이저 네일 역시 진화원의 디지몬을 등장하며, 등장 시 효과를 막지 않는다는 점에서 변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게임은 BT4 그레이트 레전드 시절에 사용했던 플루토몬 덱이었는데, 당시 필드 상황은
- 인랑모드 위에 올라간 플루토몬 1체 / 케르베로스몬 1체였다.
여기서 상대가 내 시큐리티를 치면서 카이저 네일이 나왔고, 이 효과로 인랑 모드를 등장시키면서 메모리+9를 받고 턴을 뺏어와 단숨에 게임을 뒤집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예상하지 못한 카드로 상대의 허를 찌르고 게임의 판도를 이상하게 뒤집는 것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며, 퍼포먼스적으로도 휼륭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 글은 어느 정도 입디딱이 가미된 칼럼이기는 하다.
또한 이를 시도해 보면서 모든 상황이 이 글의 예시처럼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덱을 다듬고 원하는 퍼포먼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듬는 과정도,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예상치 못한 카드들의 효과가 서로 얽히고설켜 뜻밖의 상황을 만드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TCG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선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테이머를 만난다면, 개인적으로 정말 반가울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낭만 가득한 마스테몬 콤보를 살펴보았다.
순식간에 바뀌는 카드의 효과 처리와 필드 상황을 텍스트로 전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고 즐겁게 읽어주셨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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