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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연구소

[BT14] 트레이닝 뜯어보기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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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이 나오고나서 게임의 속도가 달라졌다

오늘은 트레이닝 카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보고자 한다

ST15 용기의 전룡, ST16 우정의 강랑의 프로모로 추가된 트레이닝은 2 코스트를 지불하여 카드를 서치 하고, 딜레이를 하면서 진화 코스트를 2 줄여주기 때문에 코스트만 보면 단순히 0 코스트로 서치를 해오는 밸류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덕분에 초반에 트레이닝을 세팅하면서 필요한 파츠를 찾고, 조건이 갖춰지면 폭발적인 진화 코스트 감소로 상대를 제압하는 식의 게임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트레이닝 카드의 다양한 상황을 살펴보고, 어떤 카드들로 응용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려고 한다


 

 

 

 

 

[작동 원리]


P-103 / 오펜스・트레이닝 / 사용 코스트 2

【메인】자신의 덱 위에서부터 2장 오픈한다. 그중 레드인 카드 1장을 패에 추가한다.
나머지는 덱 아래로 되돌린다. 그 후, 이 카드를 배틀 에어리어에 놓는다. 
【메인】《딜레이》(놓인 다음 턴 이후에 이 카드를 파기하는 것으로, 효과를 발휘한다) 
・자신의 디지몬 1마리를 패의 레드인 디지몬 카드로 지불하는 진화 코스트 -2 하여 진화시킬 수 있다.

【시큐리티】이 카드를 배틀 에어리어에 놓는다.


예시를 위한 오펜스 트레이닝을 가져왔다.

사실 메인 효과와 시큐리티 효과는 단순해서 크게 혼동될 여지가 없다.

룰적으로 복잡해지는 것은 <딜레이> 시,  효과인데, 이 [메인] 효과의 여러가지 경우를 살펴보자


1) 진화시킬 수 있다.

첫번째로 간단히 살펴볼 재정은 딜레이 시, 진화시킬 수 있다는 텍스트이다.

진화시킬 수 있다 라는 선택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처리되기 때문에

딜레이를 선언하고, 진화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카드만 파기되고 아무 효과도 없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2) 진화조건 무시 불가

진화는 기본적으로 진화 조건을 무시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진화할 때 진화조건은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진화에 필요한 색, 레벨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트레이닝 카드의 <딜레이> 효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3) 진화무시를 가지고 있는 디지몬

이제부터는 룰이 조금 복잡해진다.

기본적으로 트레이닝 카드는 진화 조건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적혀있는데, 그렇다면 진화조건을 무시하고 진화할 수 있는 카드로 진화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3-1) 진화 전 디지몬의 진화 무시


이제부터 룰적으로 어려워진다


먼저 편의상 대상 디지몬을 진화 전 / 진화 후 디지몬으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3-1 케이스는 진화 전 디지몬이 진화 조건을 무시하고, 진화할 수 있다는 효과를 가지고 있을 때다.

 

결론적으로 이 경우에는 진화조건을 무시하고 워프진화 할 수 없다.

트레이닝 카드의 <딜레이> 효과는 '지불하는 진화 코스트 -2 하여 진화시킬 수 있다'이며, 진화 그 자체까지를 효과에 포함하고 있다.

디지몬 카드의 경우 같은 상황에 발생한 여러 효과의 경우, 순차적으로 하나씩 처리를 마무리한 후에 다른 효과를 처리하게 게 된다.

(타 게임처럼 효과 처리 중간에 다른 효과를 끼워 넣어서 처리하지 않는다)

따라서 먼저 발동한 <딜레이> 효과로 먼저 진화를 진행하게 되고, 진화 전 디지몬이 가진 진화조건 무시 효과는 진화 후에 처리하게 되는데, 이미 진화를 했기 때문에 해당 효과는 효과를 잃고 사용할 수 없게 된다.


3-2) 진화 후 디지몬의 진화 조건 무시


대표적인 사례는 베르제브몬


자신의 트래시가 10장 이상일 때,

자신의 「임프몬」은 패의 이 카드에 진화조건을 무시하고 진화 코스트 4로 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베르제브몬의 경우처럼 진화 후 디지몬이 가진 자체 진화 조건이 충족한다면 워프진화가 가능하다.

진화 시 등의 발동 타이밍 없이 단독으로 적혀있는 텍스트는 일종의 룰 효과로, 패에 있을 때부터 그 조건이 충족된다면, 트레이닝을 통해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복잡해지지만 더 파고들면 겉으로 보이는 텍스트는 '진화 조건을 무시하고 진화할 수 있다'이지만 반대로 이 'ㅇㅇ일 때, 진화 조건을 무시하고 진화할 수 있다'라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진화 조건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룰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하이브리드 진화


하이브리드 디지몬으로 진화는 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디지몬은 트레이닝 효과로 진화할 수 없다.

트레이닝의 <딜레이> 효과는 디지몬을 진화시키는 효과이기 때문에 아직 디지몬이 아닌 테이머는 선택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멋진 진화는 할 수 없다



5) 기타 효과 진화


가장 대표적인 유대의 워프진화


그 외에 여러 특수한 진화 형태가 있을 것이다.

현재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BT6의 유대 워프 진화인데, 결론적으로 이 진화 역시 트레이닝으로 할 수 없다.

그 이유로는 테이머의 효과로 진화하기 때문에 트레이닝의 <딜레이> 효과와 둘이 동시에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

테이머의 효과를 먼저 사용하여 워프 진화한다면, 트레이닝의 효과가 끼어들 틈이 없고, 반대로 트레이닝의 <딜레이> 효과를 먼저 사용한다면, 테이머의 유대 진화 효과가 끼어들 틈이 없다

 

아마도 게임이 계속 나오면서 다양한 특수 진화가 등장할 텐데, 트레이닝과 같은 유틸형 카드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해 본다


 

 

 

 

 

[워프 진화 응용]

이렇게 트레이닝 카드의 발동 원리를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이 효과를 어떤 카드들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이 들어 다양한 워프 진화 카드 리스트를 준비해 보았다


- BT2-111 베르제브몬

베르제브몬은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카드다.

가장 좋아하는 디지몬이기도 하고, 이 녀석을 보고 디지몬 카드 게임을 시작하기도 했으니ㅎㅎ

ST456 시즌 자메탈가루몬 덱을 운용하면서 서브 궁극체로 활용해 좋은 성과를 얻은 적도 있고, 마탄배에서도 용병으로 투입했던 베르제브몬이 일을 너무 잘했던 기억이 있다.

BT2 베르제브몬은 다른 카드에 밀린 감이 있지만, 특별한 상황에서 상대의 디지몬을 제거하면서 순식간에 궁극체로 템포를 벌리는 조커 카드로의 기능이 좋다.

트레이닝 카드가 발매된 지금도 한 번씩 용병카드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 BT5-014 오메가샤우트몬

완전체로 워프진화는 사실 기존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성숙기의 진화원 효과를 받지 못하면서 동시에 4 코스트라는 진화 비용이 무거웠기 때문인데, 이제 트레이닝과 함께 사용한다면 2 코스트로 순식간에 반템포를 앞질러가는 성능으로 이득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BT5 오메가샤우트몬은 옛날 카드로 현재의 메타와는 맞지 않는 카드로 보이지만, 진화원 효과를 응용하여 샤우트몬 DX를 활용한 덱은 연구해 볼 만하지 않을까??
1턴-샤우트몬, 트레이닝 / 2 턴 워프진화-DX진화 - 진격 2 체크로 순식간에 궁극체를 올리면서 상대의 시큐리티를 털어내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 BT5-067 인펠몬

오메가샤우트몬은 활용하기 위해서 연구가 필요하다면, 인펠몬은 다행히 현제 메타에서도 활약하기 쉬운 위치에 있다.

신규 디아블로몬 ACE로 인해 디아블로몬이 활약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는데, 이때 인펠몬과 디펜스 트레이닝의 깜짝 콤보로 빠르게 템포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며, 상대의 어택을 유도하여 블래스트 진화를 위한 발사대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 BT5-111 오메가몬 X항체

비슷하게 오메가몬 X항체도 응용이 가능할까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화이트 트레이닝이 나온다면, 가능성이 있지는 않을까?


- BT7-017 카오스드라몬

같은 이유로 카오스드라몬도 진화 조건에 대해 명시한 텍스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닝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론 상으로는 말이다.

그러나 레드 메모리 부스트를 활용해야 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파워드라몬 덱에서는 이를 활용하기 힘들 것이며, 진화 코스트 1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닝을 사용하는 것도 비효율적일 것이다


- BT7-111 루체몬: 폴다운 모드

엄밀히 따지면, 루체몬에서 루체몬: 폴다운 모드로 진화하는데 트레이닝 카드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체적인 진화 코스트에 트레이닝을 함께 한다면 5 코스트로 진화가 가능하겠지만, 루체몬이 이미 등장해야 한다는 점과 퍼플 트레이닝을 사양해야 한다는 점 등 실제적인 효용성은 떨어져 보인다.

루체몬을 테마로 한 덱이 있었으면, 연구를 해봤을 텐데 아쉽다


 

- EX2-022 안티라몬

황색 베이스의 시큐리티를 컨트롤하면서 곽소희와 로프몬을 중심으로 한, 로프몬 비트덱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래도 재미있는 픽이었으나, 새로운 카드들이 계속 발매되면서 경쟁력에서 밀려 아쉬운 카드들이다.

트레이닝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었다면, 로프몬에서 안티라몬으로 1 코스트 진화하여 다양한 기믹을 수행했을지도...


 

 

 

 

 

[옵션 카드]

트레이닝 카드는 자신의 효과에 진화까지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효과를 끼워넣기 어렵다

그렇다면 트레이닝은 진화 코스트를 2 이상 줄일 수는 없는 것일까?

트레이닝의 <딜레이> 효과 발동 이전에 다음에 디지몬이 진화할 때, 진화 코스트를 감소하는 효과를 가진 옵션 카드를 사용한다면, 트레이닝의 효과에 추가로 진화 코스트를 감소할 수 있는데, 이러한 카드들에는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BT1-109 스매시 포테이토

제약이 많아 아쉽지만, 이론 상으로는 트레이닝과 연계가 가능하다.

그린 디지몬이 / 5 렙에서 6 레벨에서 진화하기 전에 / 2 코스트를 사용하여 4 코스트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2 코스트만 지불한다면 6 코스트 감소하여 진화가 가능하다.


 

- BT3-103 숨겨진 힘의 발현!!

스매시 포테이토와 달리, 실제로 녹덱에서 자주 활용되는 카드이며, 트레이닝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상황이 자주 나올 것으로 느껴지는 콤보다.

세이브가 기술되어 있는 5 레벨 디지몬이 있다면, 단숨에 2 코스트로 쿼츠몬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덱에서는 커다란 가능성이 느껴진다


- BT5-109 궁극합체 디지몬으로 융합!

금지 카드이지만, 이번 주제와 맞아 살펴볼만하다고 생각하여, 추가했다.

이론상, 초궁극체로 진화할 때 트레이닝과 합쳐서 -8까지 진화 코스트를 감소시킬 수 있지만, 사실 -6 정도라도 준수한 성능이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녀석을 다시 쓰는 메타가 오지 않길 바란다...


- EX1-071 승리율 60%

스매시 포테이토처럼 2 코스트라는 사용 코스트가 있지만, 스매시 포테이토와는 달리 시큐리티 효과도 가지고 있고, 모든 색의 디지몬에 활용할 수 있다.

조건에 따라 이 카드로 진화 코스트를 줄이는 것이 유용한 덱이 있다면, 트레이닝과 함께 그 효과의 극대화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 ST12-15 사제의 여행길

마지막으로 사제의 여행길이다.

다른 옵션 카드들과는 달리 사제의 여행길 역시 <딜레이>를 발동하면서 진화 코스트를 감소받기 때문에, 그 타이밍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2 코스트라는 사용 코스트가 있어 진화 코스트만을 감소하기에는 비효율적이지만, 헉몬 또는 시스터몬을 서치 하는 제스몬 덱같은 경우에는 트레이닝과 함께 활용하여 진화 코스트 감소를 극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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