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카드게임 신규 부스터팩 BT16 비기닝 옵저버의 발매일이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떠오르는 강자로 예상되며, 현재 주목받고 있는 카드는 매그너몬 X항체일 것이다.
현재 Grand Asia Open 한국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매그너몬 X항체를 활용한 다양한 덱들이 연구 중일 텐데, 오늘은 당시 환경에 아머백신덱으로 아시아 대표를 쟁취한 Shane Tan의 덱과 인터뷰 내용을 가져와보았다
[들어가기 전]
2024년 2월 4일
디지몬 카드게임 아시아 파이널이 종료되었고, 월드 파이널을 위해 일본에 가게 된 상위 2명은 말레이시아의 Shane Tan 선수와 태국의 Xherioh 선수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Shane Tan 선수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여, 그의 덱과 이번 대회에 대한 경험을 들어보았습니다.
[덱 리스트]
[인터뷰]
1.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와 디지몬 카드게임에서 이룬 성과, 그리고 다른 TCG들과 비교했을 때 DTCG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말씀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Shane입니다. 올해 23살이며, 약 2년 전 BT4 (그레이트 레전드) 시기부터 디지몬 카드게임을 플레이해 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팀 동료인 @BenjaminThaver과 함께 여러 번 에볼루션 컵과 매그너 컵에서 상위권에 입상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BCF에 참가하여 상위 8위 혹은 16위(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에 들었으며, 말레이시아 BCF에서는 결승전에서 팀 동료에게 패배하여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에는 이미 DC-1을 통해 지역 예선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2024년 현재까지 저는 디지몬 카드게임에서 모든 색을 사용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덱 구성의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몬에서는 다양한 아키타입이나 색을 섞어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몇 달 전 유행했던 즈바 루프 덱 같은 말도 안 되는 조합도 가능하죠.
이런 식의 상호작용은 자체적으로 장점은 있지만,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 게임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원피스 카드게임이나 유니온 아레나처럼 상대 턴 중에도 좀 더 상호작용이 가능해졌으면 좋겠지만, 유희왕의 핸드트랩처럼 게임을 완전히 깨뜨리는 수준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ACE 시스템은 이런 방향에서 좋은 진전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웃코몬의 등장 이후로는 OTK 덱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2. 이번 대회에서 사용하신 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왜 아머 백신덱을 선택하셨고, 현재 메타인 래피드X, 매그너X, 황백신 시큐리티 컨트롤, 워매몬 등에 어떻게 대비하셨는지도 알려주세요.
저는 아포카리몬 금지 이후 시즌 내내 매그너, 래피드, 베누스 아머 덱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부터 저는 컨트롤 스타일 덱을 조종하는 데에 더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이 덱의 기본적인 개념은 진화 코스트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였고, 이는 상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게임의 흐름을 제 쪽으로 확 끌어올 수 있는 고코스트, 강력한 카드들을 억지로 필드에 내는 전략을 의미했습니다.
초기 메타를 살펴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조그레스 덱을 실험하고 있었는데, 이런 덱들은 각각의 테이머에 의존하여 자신의 턴 시작 시 레벨 3 디지몬을 공짜로 전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필로몬을 4장 채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황제드라드라몬, 타이런트캅테리몬, 조류형 디지몬 등의 수가 줄어들면서 안정성을 위해 3장으로 줄였습니다.
미러 전의 경우, 저는 그것이 실력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엔젤우몬 ACE 같은 카드가 있으면 상대의 매그너 X의 DP를 감소시켜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의 매그너 X가 더 작아지기 때문에, 상대는 쉽게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게 됩니다.
황백신 시큐리티 컨트롤 덱에 대해서는 매그너 X가 그에 대한 해답이 되기 때문에 따로 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워메몬의 경우에는 디지몬 카이저를 테크 카드로 채용하여 대응했지만, 시작 손패나 전개 흐름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50:50의 상성이었습니다.
3. 아시아 파이널에서의 매치업은 어땠으며, 이번 대회의 MVP 카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스위스 라운드에서의 매치업은 레오몬, 워매몬, 조류, 루가몬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패배한 경기는 조류형 덱을 상대했을 때였는데, 상대가 너무 좋은 시작을 했고, 저는 파닥몬과 루인 모드를 잡지 못해 밀렸습니다.
나머지 게임들은 모두 꽤 단순했으며, 매그너 X, 래피드 X, 루인 모드로 좋은 턴을 만들기 위한 공식대로 진행하면 되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전체 대회의 MVP는 단연 루인 모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패배한 경기조차도 그 카드를 찾지 못해서 졌기 때문입니다.
4. 이 덱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덱은 확실히 OTK나 템포가 빠른 덱, 특히 필드에 잘 남는 트릭형 디지몬을 활용해 초반에 시큐리티를 압박해 오는 덱들에 약한 편입니다.
이 덱은 초반에 점차 전개를 준비해나가는 스타일이라, 시큐리티가 없는 상태에서는 게임을 풀어나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큐리티가 없으면 파닥몬을 무료로 진화시킬 수 없고, 이 덱에 채용된 대부분의 레벨 4 디지몬은 진화 코스트가 높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5. 만약 이 덱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변경할 수 있다면, 어떤 카드를 추가하고 싶으신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덱은 이미 덱 스페이스가 굉장히 빡빡한 상태입니다.
덱 전체에서 4장씩 꽉 채워 넣은 카드는 단 3종류뿐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가능한 변경은 카드 자체를 추가한다기보다는 비율 조절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래피드몬 X항체를 한 장 줄이고 베누스를 한 장 더 넣는다든지, 트레이닝 옵션을 다른 카드로 바꾼다든지 하는 식의 조정이 될 것입니다.
6.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팁이나 조언이 있으신가요?
이 덱은 조작하기에 굉장히 어렵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덱입니다.
아주 작은 판단 실수 하나만으로도 그대로 패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덱은 항상 주도권을 유지하고, ACE 카드들과 루인모드, 베누스, 래피드X 같은 컨트롤 수단을 통해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끔씩 파닥몬 – 래피드 – 황금 기사의 각성 – 매그너몬 X항체로 이어지는 완벽한 전개를 통해 2 턴 만에 상대의 시큐리티를 2장까지 줄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상황은 매우 드물고 운에 의존하는 면이 크기 때문에, 그런 전개를 전체 게임 플랜의 핵심으로 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7.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은 어떠셨고, 대회를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주최 측이 개선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대회 경험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심판이 각 테이블마다 배치되어 게임 내내 상황을 지켜보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피스와 디지몬 양쪽 모두에서 판정 문제나 부정행위 의혹이 있었지만, 당시 플레이어가 있던 공간에 녹화도 없고 심판도 없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판정 확인을 위해 심판을 호출하면 게임 진행이 멈추고 타이머도 일시 정지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어떤 경기에서는 10분간의 판정 분쟁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양쪽 플레이어 모두 플레이 시간이 20분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되었으며, 필드 위에 확정적으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시간이 부족해서 패배하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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