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디지몬카드게임 신규 발매팩 BT 16 비기닝 옵저버 환경에서 진행되었던, 큰 대회의 입상덱 리스트와 관련 칼럼을 가져왔다.
먼저 살펴본 아머백신은 황색을 바탕으로 황백신 기믹을 적극 활용했다면, 오늘 살펴볼 칼럼은 브이몬과 그 파트너 최산해가 함께 하는 청색 매그너몬, 일명 청아머 덱이다.
두 덱 모두 신규 SEC 레어인 매그너몬 X항체를 채용하고 있으며, 이 신규 매그너몬이 얼마나 강력한 카드인지 체감이 되는 포인트다.
[들어가기 전]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의 Garry 입니다.
글을 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 세트는 최신 영화인 「디지몬 어드벤처 02 더 비기닝」의 테마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자 보세요, 제 매그너몬 덱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덱은 제가 digimonmeta에 처음으로 글을 썼던 바로 그 덱이기도 합니다 (정말 미친 여정이었죠).
이번 글에서는 금지 카드 이후의 메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아포칼리몬과 아누비스여, 안녕).
그리고 제 매그너몬 덱에 대한 조언과 제 개인적인 의견도 함께 전해드릴게요.
이 글이 매그너몬 덱을 사용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그것을 상대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메타를 흥미롭게 유지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덱 구성]
1. 디지타마
- 와냐몬 / BT11-002 (4장)
- 꼬마몬 / BT16-002 (1장)
우선, 디지타마를 항상 5장 다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조정하셔도 됩니다.
다만, 어떤 매치업에서는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아머 퍼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초반에 공격적인 러시를 달리기 위해 디지타마를 5장 다 사용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와냐몬은 첫번째로 부화하길 바라는 디지타마일 것입니다
이유는 언제나 브이몬을 후열(육성 에어리어)에서 진화시키고, 새로 나온 최산해를 사용하면서 전열 (필드)에 또 다른 브이몬을 전개하는 플레이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턴, 디지타마의 효과로 바로 드로우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디지타마는 취향껏 고르셔도 괜찮습니다
드로우를 원하신다면 우파몬을, 매그너몬의 DP를 더 강화하고 싶다면 꼬마몬을 선택하셔도 됩니다.
제 선택은 새로 나온 꼬마몬인데요, 매그너몬에게 +1000 DP를 주는 효과는 저에게 있어 한 번도 실망을 준 적이 없습니다.
일부 플레이어분들은 아직도 BT14-002의 둥실몬을 사용하는 경우도 보이지만, 저는 BT3의 재밍 브이몬을 4장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둥실몬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둥실몬은 제한 카드로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1/5 비율로 사용하기는 매우 어렵고 안정성도 떨어집니다.
2. 성장기
- 브이몬 / BT3-021 (4장)
- 브이몬 / BT12-021 (4장)
- 브이몬 / P-117 (4장)
- 브이몬 / ST9-02 (3장)
저는 총 15장의 브이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숫자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더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초반에 타격을 주고 싶은 스타일이라 많이 넣었고, 테이머가 손에 잡히면 바로 콤보를 사용할 수 있어 압박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일부 분들께는 비인기 의견일 수 있지만, 저는 여전히 BT3 재밍 브이몬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 카드는 반드시 초반에 사용하거나 상대가 블로커나 에이스 카드가 없을 때 활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왜 BT16 웃코몬을 안 쓰세요?” 라고 물으신다면, 여러 번 테스트를 해본 결과, 웃코몬은 오히려 저를 느리게 만들었고 매그너몬으로 진화할 수 없는 점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3. 성숙기
- 매그너몬 / BT8-038 (4장)
- 매그너몬 / BT13-040 (2장)
- 매그너몬 / ST17-13 (4장)
레벨 4는 총 10장의 매그너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플레이어분들은 BT13 매그너몬을 화염드라몬이나 번개드라몬 같은 다른 아머체로 바꾸기도 하지만, 저는 항상 매그너몬으로 진화하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BT9의 옵션 카드 황금 기사의 각성이 없어도 매그너몬 엑스항체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ST17의 신규 매그너몬은 매우 강력합니다.
저는 카드 서치를 할 때 항상 이 카드를 우선하여 찾습니다.
이 카드 덕분에 상대 필드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상대가 조그레스를 하거나 필드의 개체수를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이 카드를 이용해서 중요한 진화원 (예를 들면 파티션이나 재밍 같은)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필드를 과도하게 전개할 경우에도, 이 카드로 레벨 5인 진화원을 정리한 뒤 BT9의 데크스으로 진화시키면서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4. 완전체
- 워가루몬 ACE / BT15-026 (2장)
레벨 5 슬롯에는 당연히 에이스 카드를 넣고 싶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필드에 충분히 많은 레벨 4 디지몬이 전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에이스를 넣을지는 메타에 어떻게 대응하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워가루몬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상대 디지몬이나 테이머가 액티브할 수 없도록 스턴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타이런트캅테리몬이나 파일드라몬처럼 성가신 디지몬들을 제압할 수 있고, 미러 매치에서도 매그너몬 X항체에게 굉장히 거슬리는 방해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진화원을 더 줄이거나 필드 클리어에 초점을 두고 싶으시다면 BT14의 쥬드몬 ACE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떤 플레이어는 DP 감소와 회복 효과를 가진 에이스들, 예를 들면 엔젤우몬 ACE나 홀리엔젤몬 ACE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떤 선택이든 모두 유효합니다.
각 카드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필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궁극체
- 매그너몬 X항체 / BT16-102 (4장)
이 덱의 핵심이자, 케이크 위의 체리와 같은 카드입니다.
이번에 나온 매그너몬 X항체는 공격적으로도, 방어적으로도 정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저는 예전의 BT9 매그너몬 X항체와 함께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이번 신카드는 예전 버전을 완전히 상회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유일한 조언은, 이 카드를 공격에 사용하실 때 시큐리티 옵션에 맞거나, 상대가 에이스 타이밍을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시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만약 상대 디지몬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나, 절광충 같은 카드로 매그너몬 X항체의 내성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냥 시큐리티를 공격하시고 승리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6. 초궁극체
- 데크스몬 / BT9-112
큰 블로커 디지몬을 상대할 때의 기본 전략은 필드를 넓게 전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가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 했을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데크스몬을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상대 필드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샤인그레이몬: 루인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카드는 매그너몬 X항체 위에서 진화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려면 필드 위에 매그너몬 X항체가 사라지는 대가를 감수해야 합니다.
7. 테이머
- 최산해 / BT3-093 (2장)
- 최산해 / P-124 (4장)
예전의 BT3 최산해는 여전히 훌륭한 카드입니다.
파란 디지몬을 서치해줄 수 있고, 메모리 보정 역할도 해주니까요.
반면에 프로모 카드로 나온 새로운 최산해는 브이몬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강력합니다.
이 카드가 만들어내는 필드 존재감은 매우 크고, 추가 메모리도 항상 반가운 요소입니다.
저는 이 카드를 항상 우선적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필드 전개와 추가 메모리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8. 옵션 카드
- 블루 메모리 부스트! / P-036 (3장)
- 절광충 / BT4-104 (3장)
- 황금 기사의 각성 / BT9-098 (3장)
- 헤븐즈 저지먼트 / (2장)
예전부터 아머덱의 전통처럼, 아머덱에는 다양한 옵션 카드를 채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사용한 각 옵션 카드들과 그 대체 선택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멘탈 트레이닝 대신 블루 메모리 부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트레이닝 효과로 진화할 경우 BT16의 신규 카드 황제드라몬 드래곤 모드에게 역으로 카운터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덱 내에 파란색 외의 색을 가진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서치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매그너몬 X항체를 최대한 빠르게 덱에서 찾고 싶기 때문에, 더 많은 카드를 오픈해서 확인할 수 있는 블루 메모리 부스트 쪽이 저에게는 더 나은 선택입니다.
절광충은 시큐리티를 일부러 줄이면서 매그너몬 X항체의 내성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는 최고의 카드입니다.
거기다 2 메모리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황금 기사의 각성은 저렴한 비용으로 매그너몬 X항체로 진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또한 이 카드를 활용해서 기존 매그너몬을 BT8 매그너몬으로 진화시켜 액티브시키고, 그대로 게임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결코 나쁜 카드는 아니지만, 초반에는 쓸모가 없을 때도 많기 때문에 저는 이 카드를 4장 풀세트로는 채용하지 않습니다.
헤븐즈 저지먼트는 이 덱에서 디지몬을 제거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입니다.
파랑, 노랑, 검정 세 가지 색을 다 쓰기 때문에 총 -24000 DP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보통 상대가 필드를 과도하게 전개하거나, 타이런트캅테리몬처럼 강력한 디지몬을 상대할 때 사용합니다.
또한 매그너몬 미러전에서는 상대 매그너몬이 시큐리티를 확인하기 전에 이 카드로 제거해 버리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매치업]
Bandai Card Festival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참가자 129명)
- 1라운드 vs 실피몬: 승-승 (OO)
- 2라운드 vs 임페리얼드라몬: 승-승 (OO)
- 3라운드 vs 임페리얼드라몬: 패-승-패 (XOX)
- 4라운드 vs 타이런트캅테리몬: 승-승 (OO) ⏱️ (타임아웃 승리)
- 5라운드 vs 블룸로드: 승 (O) (상대의 조기 퇴장)
- 6라운드 vs 묘티스몬: 승-승 (OO)
- 7라운드: 부전승 (홀수 인원으로 인한 부전승, 제가 탑 브레이커를 가지고 있었고 2패 플레이어들이 컷 되었습니다)
[불리한 매치업]
- 청녹 황제드라몬
이 매치업이 최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가끔 파일드라몬이 귀찮을 수 있습니다.
조그레스할 때 매그너몬 X항체가 레스트 상태가 되면 효과를 발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규 최산해 & 서정우도 진화원을 파기할 수 있어서 내성 효과가 없으면 매그너몬 X항체는 그 효과를 잃게 됩니다.
이 매치업에서 상대는 보통 황제드라몬 파이터 모드 ACE를 쉽게 사용하여 매그너몬 X항체가 시큐리티를 확인할 기회를 갖기도 전에 바로 정리합니다.
절광충은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카드가 매그너몬의 내성 효과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 황백신 래피드몬/매그너몬/베누스몬
베누스몬이 포함된 옐로 백신 덱은 제대로 플레이하면 거의 순수한 카운터입니다.
베누스몬은 진화 효과를 쉽게 차단할 수 있고, 매그너몬은 상대의 다음 턴 전까지는 진화 시 효과를 발동할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미러 매치로 황백신 아머 덱을 상대한다면, 상대의 래피드몬이 필드를 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카드를 조심스럽게 플레이해서 래피드몬 X항체의 효과로 쉽게 소멸당하지 않도록 하시고, 상대가 쉽게 메모리를 얻지 못하도록 하세요.
- 타이런트캅테리몬
이 매치업은 사실상 가장 높은 DP를 가진 자들의 싸움입니다.
두 덱 모두 DP 경쟁이 매우 어렵지만 매그너몬 쪽이 조금 더 어렵습니다.
만약 손에 절광충이 없다면, 상대 타이런트캅테리몬이 어택 대상을 변경하여 시큐리티를 확인하지 못하게 하므로 매그너몬 X항체 효과를 발동하기 어렵습니다.
상대는 아트라캅테리몬, 그랜쿠가몬, 심지어 세인트가르고몬 같은 좋은 ACE 카드도 사용합니다.
상대가 필드를 구축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전개하고 압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큐리티 상황이 유리하다면 절광충과 함께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며 워가루몬 ACE나 ST17 신규 매그너몬으로 상대를 제어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유리한 매치업]
대부분의 퍼플 덱은 아머 퍼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유리한 편입니다.
다만 루가몬은 매그너몬 덱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 중 하나인데, 필드를 빠르게 전개하며 OTK를 노립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면서 적절한 수의 블로커를 확보한다면 OTK를 막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대가 너무 느리게 플레이한다면 본인이 오히려 빠르게 밀어붙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데크스몬이나 샤인그레이몬: 루인 모드를 사용하기 전에 펼쳐진 넓은 필드를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점도 매그너몬 덱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마치며]
제 생각에는 매그너몬 X항체 덱이 현재 청색빌드든 황색빌드든 아마 가장 많이 사용되는 티어 1 덱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황백신 쪽 빌드가 더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차례 연습하고 플레이해보니 매치업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래피드몬과 매그너몬 모두 초반에 서로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가 매치업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이니, 황색든 청색이든 두 가지 모두 시도해 보시고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저는 황백신 빌드에서 매그너몬 X항체를 더 실험해보고 싶습니다.
이는 저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빌드이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덱을 시도하는 많은 플레이어들을 보는 것이 정말 기대되고, 이전보다 훨씬 건강한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벤트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제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쿠알라룸푸르 반다이 카드 페스티벌에서의 제 매치업을 보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garryyeung도 꼭 팔로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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