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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연구소

[BT18] 자하이브리드, 그런데 베르제브향을 곁들인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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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카드게임 BT18 엘리먼트 석세서 환경 베르제브몬 & 자색 하이브리드 덱
베르제브몬과 자색 하이브리드의 조합


디지몬카드게임 BT18 엘리먼트 석세서 환경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는 자색 하이브리드 덱

새로운 기믹과 하이브리드라는 끊임없는 효과의 순환, 강한 덱 파워를 가지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덱이다.

계속되는 비트와 함께 서로 덱을 파기하는 효과를 기반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덱 스페이스까지 널널한 덱의 특성 덕분에 베르제브몬의 기믹을 조금 섞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자색 하이브리드에 베르제브몬의 기믹을 곁들인 덱을 소개한다.


[들어가기 전]

신규 확장 부스터인 BT18 엘리먼트 석세서의 발매 전, 자색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와 강함이 널리 퍼졌으나, 실제로 새로운 카드가 발매되고 난 후에, 일부 테이머들은 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생각보다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결국 하이브리드 기믹을 기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리고 자하브 특유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자하브의 기믹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 필드에 테이머를 세팅해두어야 하고

- 베르그몬을 트래시에 묻어두어야 하며

- 서치가 불가능한 더스크몬을 드로우로 패에 넣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이 3가지 조건이 한 게임에 매끄럽게 착착 준비되는 데에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고, 점점 빨라지는 메타 속에서 이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춰진다면 쉽게 게임이 제압당하는 경우가 생기곤 했다.

 

그러나 베르제브몬 엔진을 채용하면서 이런 사전 준비가 조금은 더 매끄러워진 느낌이 든다.


[덱 리스트]


베르제브몬 & 자하브 덱 레시피, BT18 엘리먼트 석세서
자하브엔진 베르제브몬 덱



- 디지타마
ST6-01 퍼그몬 *4

- 디지몬
BT2-068 임프몬 *4
ST14-02 임프몬 *4
EX2-039 임프몬 *1
BT12-073 임프몬 X항체 *2

BT18-078 더스크몬 *4
BT18-079 베르그몬 *4

BT10-081 바알몬 *1
ST14-07 바알몬 *1

ST14-08 베르제브몬 *1
EX2-044 베르제브몬 *3
BT12-085 베르제브몬 X항체 *1
EX6-056 베르제브몬 *1

ST14-10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


- 테이머
BT7-091 선우윤 *4
ST14-11 다영&진 *2
BT2-090 매튜 *3
BT18-094 선우윤 *2

- 옵션
BT4-111 잭 레이드 *2
BT7-107 어둠으로부터 부르는 소리 *1
EX2-071 데스 슬링거 *3
BT12-110 세븐스 풀 클러스터 *1
ST14-12 견원의 흉탄 *3
BT9-109 X항체 *1


[기본 운영]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존의 자하브를 기준으로, 임프몬 축을 채용하면서 달라지는 부분들을 중점으로 작성하겠다.

자하브에 대한 내용은, 이를 다룬 해외 칼럼이 있으니 이쪽을 참고해주면 좋을 것이다

- 자하브 관련 칼럼 : [BT18] Nehpew: From Dusk to Death 자하브의 진화

 

[BT18] Nehpew: From Dusk to Death 자하브의 진화

디지몬카드게임 신규 정규 부스터팩 BT18 엘리먼트 석세서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카드들의 정보가 공개되는 가운데, 역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거리가 되는 덱은 자색 하이브리드덱일 것이

digimontcg.co.kr

 

 

1. 임프몬 비트


소멸 시 덱 위에서 카드를 파기하는 디지마타 ST6-01 퍼그몬소멸 시 덱 위에서 카드를 3장 파기하는 성장기 BT2-068 베르제브몬
게임 초반부터 빠르게 트래시에 자원을 쌓을 수 있다


디지타마에 ST6 퍼그몬, 그리고 BT2 임프몬을 채용하면서 자하브 엔진이 돌기 전에 반템포 먼저 덱 파기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의 자하브와 비교한다면, 웃코몬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타마 순환이 조금은 줄어들지만, 퍼그몬와 임프몬의 빠른 파기를 통해 손쉽게 베르그몬을 트래시에 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베르그몬과 함께 더스크몬이 트래시에 묻힐 수 있기 때문에, 트래시에서 더스크몬을 회수할 방법 역시 필요하다


2. 더스크몬 회수


트래시에서 퍼플인 디지몬, 옵션 카드를 회수할 수 있는 BT2-090 매튜트래시에서 자색인 디지몬 카드 2장을 회수할 수 있는 옵션 카드 BT7-107 어둠으로부터 부르는 소리트래시에서 임프몬, 더스크몬, 베르제브몬을 회수할 수 있는 BT12-073 임프몬 X항체
트래시의 더스크몬을 회수할 수 있는 카드들


기존 자하브에 채용되었던 테이머 매튜, 어둠으로부터 부르는 소리는 트래시에서 자색 디지몬 카드를 회수하기 좋은 카드이다.

이를 통해 트래시에 파기된 더스크몬을 회수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며, 여기에 덧붙여 임프몬 X항체의 등장 / 진화 시 효과를 활용하여 트래시에 묻힌 마왕형 디지몬인 더스크몬을 회수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3. 다영&진의 활용


자색 하이브리드 파츠를 지원하는 테이머 ST14-11 다영 & 진자하브덱의 필수 파츠 BT18-078 더스크몬자하브덱의 필수 파츠 BT18-079 베르그몬
자하브 파츠와 잘 어울리는 테이머 다영&진


테이머 다영&진은 등장 시 효과로 4장을 오픈, 소악마형 / 마인형 /  마왕형 디지몬을 서치할 수 있다.

이번 덱에서는 베르제브몬 파츠인 임프몬과 베르제브몬을 서치할 수 있으나,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인형인 더스크몬 역시 서치할 수 있다는 점으로, 기존의 자하브에서는 더스크몬을 서치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효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테이머나 옵션 카드가 덱 아래로 묻힐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테이머나 옵션 카드 보다는 더스크몬을 빨리 찾는 것이 더욱 유용하다고 판단했다.

 


덱에서 파기될 때 추가 메모리를 지원하는 EX2-071 데스 슬링거덱에서 파기될 때, 트래시의 디지몬 / 테이머를 회수할 수 있는 ST14-12 견원의 흉탄덱에서 파기될 때 트래시에서 임프몬을 등장시킬 수 있는 EX2-044 베르제브몬
덱에서 파기되었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들과도 잘 어울린다


다영&진의 2번째 효과 역시 자하브 파츠와 잘 어울린다.

더스크몬의 어택 시 효과로 베르그몬으로 0 코스트로 진화하면서, 다영&진을 레스트하고 패 1장을 되돌리면서 메모리를 다시 +1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자하브에서는 0 코스트로 베르그몬으로 진화한다면, 우리는 +1 메모리를 받으면서 베르그몬으로 진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덱에서 파기되었을 때 효과가 발동되는 카드를 사용하면서, 추가적인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추가 메모리를 받을 수 있는 데스 슬링거

필드에 남아, 필요할 때 딜레이하여 트래시의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견원의 흉탄

트래시의 임프몬을 등장시키는 EX2 베르제브몬 -> 등장한 임프몬에 임프몬 X항체를 진화하여 트래시 회수도 가능

추가로 덱을 파기하는 EX2 임프몬

트래시의 카드 매수를 참조하여 상대의 디지몬을 제거하는 ST14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 등

필드 상황에 맞춰 다양한 후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4. 바알몬의 활용


소멸 시 트래시에서 베르제브몬을 등장시킬 수 있는 BT10-081 바알몬ST14-07 바알몬은 소멸 효과를 두고 심리전을 걸 수 있다속공과 퇴화라는 견제 수단을 가진 EX6-056 베르제브몬
상대의 플레이에 맞춰서 깔아두기 좋은 카드


베르그몬의 어택 종료 시 효과로 자신을 소멸시키고 필드에 디지몬을 남기지 않는 자하브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바알몬을 깔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바알몬은 트래시가 10장 이상이라면 트래시에서 베르제브몬을 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등장 시 효과를 가지고 있는 EX6 베르제브몬과 궁합이 좋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상대가 에이션트그레이몬으로 진화하면서 내 필드의 디지몬을 치우는 플레이가 예상된다면, 바알몬을 내주며 베르제브몬을 등장시켜 에이션트그레이몬을 퇴화시키거나, 충돌을 활용하는 덱을 상대로 바알몬을 꺼내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

 

바알몬은 보통은 베르그몬으로 어택이 끝난 이후 어택 종료 시 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올리게 되며, 이때 더스크몬의 진화원 효과와 베르그몬의 진화원 효과인 길동무를 모두 받는다.

보통 ST14는 게임 초반 충분한 트래시가 쌓이지 않았을 때, 덱을 추가로 파기하기 위해 사용하며, 진화 시 효과가 상대 턴 종료 시 까지만 유지되기 때문에, 상대가 바알몬을 치우지 않는다면 그 위에 베르제브몬을 올리면서 게임을 이어가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BT10 바알몬의 경우는 소멸 시가 상시 적용되기 때문에 트래시가 충분하다면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이 플레이는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바알몬을 1장씩 종류별로 채용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트래시에서 회수하여 활용만 할 수 있도록 덱을 구축했다.


5. 피니시


베르제브몬으로 워프 진화할 수 있는 ST14-02 임프몬어택과 함께 순식간에 베르제브몬 X항체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BT9-109 X항체상대의 시큐리티를 다수 파기할 수 있는 BT12-085 베르제브몬 X항체
가장 강력한 베르제브몬 덱의 피니시 콤보


게임이 후반으로 넘어간다면, 기존 베르제브몬 덱의 강력한 콤보를 활용할 수 있다.

ST14-02 임프몬의 워프 진화를 기반으로 빠르게 궁극체를 올려 상대의 시큐리티를 제거하고, 베르제브몬 X항체를 활용한 시큐리티 파기, 또는 ST14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의 추가타로 게임을 닫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가장 이상적인 콤보는 ST14 임프몬에게 X항체를 장착, 어택하면서 베르제브몬으로 진화 + 베르제브몬 X항체로 이어서 진화하여 상대 시큐리티를 모두 파기하고, 마지막 어택을 가하는 것으로 베르제브몬 덱을 플레이했던 테이머라면 이미 익숙한 그 콤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

 

이렇게 베르제브몬 자하브의 기본 운영 방법은 초반의 임프몬 비트와 중반의 자하브 엔진을 통한 비트와 순환,

그리고 트래시가 충분히 쌓였다면, 베르제브몬의 강력한 화력으로 게임을 끝내는 것이 되겠다

 

신경써야할 부분으로는 크게 2부분이 있다.

요약하자면 지나친 덱 파기로 인한 덱사 방지 / ST임프몬의 활용 타이밍으로 볼 수 있겠다.

 

덱의 주요 기믹은 트래시가 20장 이상일 때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ST임프몬의 워프 진화가 가능하고, 데스 슬링거를 사용했을 때 상대의 6 레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잭 레이드로도 쉽게 2 메모리씩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

따라서 트래시가 20장 이상이라면 무리해서 덱 파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ST임프몬의 활용 역시 중요하다.

기존의 자하브처럼 웃코몬의 활용이나 테이머 루이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타이밍에 언제든지 ST 임프몬이 올라와 워프진화를 할 수 있도록 장전을 해두는 플레이 역시 중요하다.

보통 타이밍은 자하브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하는 타이밍부터는 성장기의 중요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타이밍에 ST 임프몬을 장전해 두는 편

 

위의 2가지 부분 모두 어느정도 이 덱을 활용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자신만의 타이밍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마치며]

 

덱을 플레이하면서 조금 아쉬운 점들 역시 느껴진다.

기존의 자하브에서 채용했던 길몬, 프로모트 등의 속공 카드가 없어 아쉬운 경우가 종종 발생했고, 베르제브몬 X항체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게임 후반에 활용하는 카드를 조금 줄이고, 빈 자리에 속공 카드를 추가하여, 게임을 더욱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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