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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연구소

[BT11] 시큐리티 컨트롤,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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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시큐리티 컨트롤 덱, 끊임없는 리커버리와 강력한 제압 옵션으로 상대의 플레이를 손쉽게 무력화하고

플레이 타임을 늘려 시간초과 및 룰로 승리를 유도하는 덱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는 이미 미움받고 있는 덱이며, DC-1 그랑프리부터 적용된 시간 초과 시 쌍방 패 규칙으로 인해 대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픽이 되었다.

하지만 시큐리티 컨트롤에서 활용할 법한 카드가 BT 11에 제법 추가되었기 때문에, 이 카드들을 활용하여, 상대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덱을 짜보았다.

 


이제 그 덱 리스트를 살펴보자

 

[기본 카드]

 

- BT3-003 우파몬 *4

 : 턴 1회, 시큐리티가 3장 이하일 때, 1드로우

이번 메타에 들어서 게임 템포가 굉장히 빨라졌다.

큐피몬보다는 우파몬이 드로우 조건을 더 빨리 볼 수 있을 거라 판단했고, 플롯트몬과 함께 드로우와 리커버리를 노려볼 수 있다.

 

- BT2-034 플롯트몬 *4

 : 소멸 시, 시큐리티가 3장 이하일 때, 1리커버리

시큐리티가 3장 이하라면 육성 에어리어에서 진화한 플롯트몬이 등장해, 1드로우와 1리커버리를 노려볼 수 있다.

황타마 시큐리티 컨트롤이라면 정석적인 운영 카드로 4장을 채웠다.

 

- BT1-060 홀리엔젤몬*4

 : 등장코스트 7 / 등장시 1리커버리

홀리엔젤몬이 없는 시큐리티 컨트롤 덱은 상상할 수 없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시큐리티 컨트롤의 정석과도 같다.

 

- BT7-015 어벤지키드몬 *1

시큐리티 컨트롤 덱의 핵심이다.

주로 옵션 카드로 구성되어 있는 시큐리티 컨트롤의 덱 특성상, 많은 카드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하며

내 덱의 장수를 채우고, 리커버리의 기댓값을 강화하며, 상대와 나의 덱 매수 차이를 벌리기 용이한 카드다.

 


 

 

[취향에 따라 바꿔도 되는 카드]

- ST10-13 유노몬 *1

 디지몬 카드를 1장 서치해오는 길동무 디지몬으로 필드 정리와 필요한 카드를 가져올 수 있는 점에서는 유동적이나, 덱 리스트를 수정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제외될 1순위 디지몬이다.

몇몇 게임에서 필요한 키 파츠를 가져다준 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그 효과가 가장 미미하다.

 

- P-054 세라피몬 *2

 : 진화 시 테이머가 있을 때, 1 리커버리 / 소멸 시 1 리커버리

프로모 세라피몬을 투입한 이유는 블랙워그레이몬을 상대하기 위해서다.

블랙 워그레이몬과 게임을 하다 보면 생존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소멸 시 리커버리를 통해 한 번 더 버텨줄 수 있다.

 

- BT8-070 블랙워그레이몬 *1

이번 덱에서 가장 빼고 싶은, 그러나 막상 뺐을 때 가장 아쉬움이 많은 그런 카드다.

흑색 진화원이 있기 때문에 테이머를 삭제할 수 있으며, 현 메타에서 이 효과는 굉장히 강력하다.

특히 시큐컨임을 의식하고 방심하고 있던 크로스하트 덱을 상대로 기습 한타를 날릴 수 있었다.

 

- BT9-112 데크스몬 *2

 : 너무나 유명한 범용카드로 더 넣어도 상관없지만, 현 메타에서는 메모리를 조금 많이 먹는 감이 있고

몇몇 매치업을 제외하면 크게 사용할 일이 없다.

 


이제 이 덱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BT11 이 되면서 추가된 신규 카드들을 살펴보자

 

[추가된 카드]


BT11-043 / LV.5 / 스카몬대왕 / DP 6000
완전체 / 바이러스종 / 사이보그형
등장 코스트 7 / 진화 코스트 황색 LV.4에서 4 또는 흑색 LV.4에서 4

진화 : 『명칭에 「스카몬」을 포함하는 LV.4』에서 3

【등장시】【진화시】 상대의 트래쉬가 16장 이상있거나 자신의 트래쉬에 명칭에 「스카몬」을 포함하는 카드가 3장 이상일 때,

다음 상대의 턴 종료시까지 상대의 디지몬 1체를 원래의 명칭 「스카몬」 * 백 * DP 3000 으로 변경한다.
【어택시】 이 턴 동안 명칭에 「스카몬」을 포함하는 다른 디지몬 1체당 이 디지몬은 【시큐리티 어택 + 1】 을 얻는다.
​진화원 효과 : 【서로의 턴】 이 디지몬이 소멸했을 때, 명칭에 「스카몬」을 포함하는 다른 디지몬 1체를 소멸시키는 것으로 소멸하지 않는다.


- BT11-043 스카몬 대왕 *4

이 덱에서 가장 흥미로운 카드다.

상대의 트래쉬를 충분히 쌓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단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플레임 헬 사이즈로 어떤 디지몬이든 다 지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카드다.

또한, 황색 또는 앞서 언급했던 블랙워그레이몬으로 진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어서 언급할 카드와도 굉장히 좋은 연계력을 보여준다.

 


BT11-088 / LV.6 / 바그라몬 / DP 13000
궁극체 / 바이러스종 / 마왕형/바그라군
등장 코스트 14 / 진화 코스트 자색 LV.5에서 5 또는 흑색 LV.5에서 5

【등장시】【진화시】 상대의 디지몬이 1체이하일 때, 상대의 패 전부를 확인하고 그 중에서 1장을 파기한다.

상대의 디지몬이 2체이상일 때, 상대의 디지몬 1체를 다른 상대의 디지몬 1체의 진화원의 아래에 둔다.
【서로의 턴】【턴 1회】 상대의 디지몬이 진화했을 때나 효과로 상대의 디지몬의 진화원이 늘어났을 때,

이 디지몬의 진화원을 선택하여 1장 파기하는 것으로 상대의 시큐리티를 위에서 1장 파기한다.


 

- BT11-088 바그라몬 *2

굉장히 기묘한 효과를 가지고 나타난 바그라몬이다.

스카몬 대왕에서 진화가 가능하며, 필요하다면 고코스트로 등장하여 상대의 플레이를 꼬아놓는 방법도 유효하다.

상대의 디지몬이 한 마리라면, 상대의 패를 확인하고 파기할 수 있다.

TCG게임에 있어서 게임 정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제공해 주는 좋은 카드다.

또한, 상대의 디지몬을 진화원으로 옮기는 효과는 현재 내성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제압기이기도 하다.

 


[테이머]

- BT8-090 신나리 *2

메모리 보정 테이머이며, 리커버리 시, 메모리 회복을 도와주는 신나리를 선택했다.

이 덱에는 황색이 포함되지 않은 카드도 제법 많기 때문에 리키보다는 나리가 더욱 안정적일 거라 판단했다.

 

- BT3-096 이미나 *4 / BT4-097 신나리 *4

시큐리티 컨트롤에서 상대를 빡치게 하는 주요 테이머 듀오다.

과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4장씩을 채용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테이머를 지우기 쉬운 현 메타를 고려하여 넉넉하게 준비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옵션 카드]

- BT1-107 개심의 파동 *4

6 코스트로 리커버리를 할 수 있으며, 시큐리티에서 발동될 시 리커버리를 추가하여, 유지력을 강화해 주는 카드다.

시큐리티 컨트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카드이며, 이번에는 4장을 꽉 채우기로 했다.

 

- BT1-102 홀리 에스파다 *2

추가 드로우를 위해 사용하며, 꼭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그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는 카드다.

썩 선호하는 카드는 아니지만, 종종 손 패가 줄어들 때, 그 필요성이 크게 느껴져 채용했다.

 

- BT8-109 플레임 헬 사이즈 *4

스카몬 대왕과 바그라몬 콤보를 위한 시동 카드다.

DP를 6000 깎은 후, 스카몬으로 만들어 원래 DP를 3000으로 만들어버리면 DP 감소 내성이 없는 디지몬이라면 소멸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나타난 스카몬 대왕 위에 바그라몬을 진화하여 상대의 패를 파기하거나, 상대의 디지몬을 진화원으로 넣어버리는 등의 강력한 콤보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겠다.

 

- BT7-107 어둠으로부터 부르는 소리 *1

데스콜링은 게임의 루트를 세팅해 주는 역할이다.

필요하다면 바그라몬과 데크스몬을 패로 가져와 다시 한번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며, 자색 테이머 이미나와 함께라면 오히려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메모리를 부스팅 할 수 있는 카드다.

 

- BT7 108 슈발츠 레르자츠 *1

종종 데크스몬이 필요한데, 코스트 지불이 애매할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한 카드로 이미나와 함께라면 코스트 부담이 더욱 덜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손맛이 좋은 카드 같으며, 어벤지키드몬으로 덱으로 되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 ST10-14 카오스 디그레이드 *4 / BT10-101 론니 아디스탁토 *2

마지막으로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는 훌륭한 제거기들이다.

론니 아디스탁토는 브레스 오브 와이번으로 대체해도 상관은 없으나, 개인적인 취향으로 론니를 채용하고 있다.

 


[마치며]

유저들 사이에서는 딸깍 덱으로 불릴 만큼 쉽고, 강력한 덱이다

그러나 결국 운에 의존하는 부분이 큰 덱으로, 상대방을 압도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무너지기 쉬운 덱이기도 하다.

메모리를 잘 관리하고, 상대에게 넘기는 메모리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 되겠다.

 

시큐리티 컨트롤의 덱 특성상, 정말 많은 바리에이션이 가능하며 이를 연구하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다.

많이 연습하고, 자신이 참가하고자 하는 경기의 메타를 잘 분석해 보자.

 

현재 대회에서도 친선에서도 그다지 환영받는 덱은 아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열린 마음의 플레이어와 게임을 했을 때, 함께 신기해하고 웃으면서 게임을 했던 추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연구하면서도, 플레이하면서도 참 재미있었던 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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