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드디어 새로운 RB1 라이징 윈드가 발매되었다
재록카드가 많고 신규카드가 적어 많은 관심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길어졌던 BT13 + ST15&16 환경에 다들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는지, 새로운 고스트게임 덱을 찾는 테이머가 많았다.
나도 고스트게임 덱을 플레이하고자 했지만, LM팩의 어려운 입수 난이도에 막혀 상대적으로 맞추기 쉬웠던 신퍼펫몬 덱을 준비해보았다.
어떤 덱인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덱 구성]
사용한 덱 리스트는 위와 같다
각각의 카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천천히 살펴보자
1. 디지타마
신퍼펫몬 덱에서는 흑색을 베이스로 사용했다
주로 패수급을 위한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3레벨의 순환이 중요하기 때문에 5장을 채용했다
- EX4-003 뿔몬*4
이 덱에서 정규진화는 잘 하지 않는다.
특히, 육성존에서 올라온 디지몬은 바로 상대 시큐리티와 교환하거나, 시큐리티로 옮겨지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직접 진화하는 것이 아닌, 다른 디지몬이 진화할때 드로우를 보조하는 뿔몬을 메인으로 삼았다
- BT6-005 퍼그몬*1
퍼그몬 역시 좋은 디지타마다.
나는 뿔몬을 더욱 선호했지만, 선호에 따라 퍼그몬을 4장 채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일 것이다
옐로우워매몬, 퍼펫몬, 신퍼펫몬은 서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서치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훌륭한 패 보충수단이 될 것이다
2. 성장기
신퍼펫몬 덱에서 성장기의 기능은 딱 2가지다
상대의 시큐리티와 교환하거나, 내 시큐리티에 들어가, 상대가 공격을 했을 때 효과로 이점을 얻는 것이 그것이다.
따라서 이번 덱에서 성장기는 시큐리티 효과를 가지고 있는 디지몬을 적극 채용했다.
- BT3-061 츄몬*4
성장기는 육성존에서 올라와 바로 상대의 시큐리티를 공격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등장하여 한턴 필드에 남아있기도 해야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메모리 메타 성장기인 츄몬은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물론, 시큐리티 효과를 가진 성장기 디지몬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상대의 메모리 획득을 방해하기 때문에 베르제브몬 덱과 같은 덱을 상대할 때, 상대를 귀찮게 할 수 있으며
선호도에 따라 2장 정도를 ST13 치쿠리몬으로 채용하여 등장 코스트 감소 메타 성장기를 준비하는 등으로 덱을 구성하거나
2코스트 코만드라몬을 채용하여 보다 어그로덱 스러운 움직임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 BT6-056 치쿠리몬*4
치쿠리몬과 이어서 설명할 도루몬은 시큐리티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치쿠리몬은 시큐리티에서 효과가 발동 되는데, 상대의 디지몬을 1마리 퇴화시키기 때문에, 상대의 플랜을 방해할 수 있을 것이다.
- P-070 도루몬*4
치쿠리몬이 상대를 견제하는 효과라면 도루몬은 나의 플랜을 가속하는 카드가 된다.
덱 위에서 1장을 공개하고, 그 카드가 등장 코스트 4이하라면 등장 / 아니라면 손패로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횡전개 & 패보충이라는 2개의 측면에서 모두 기분좋은 카드라고 볼 수 있다.
3. 성숙기
성숙기는 신퍼펫몬 덱의 엔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구성은 주로 워매몬 라인을 채용하여, 등장 코스트를 3으로 줄였다.
이로 인해 도루몬, 프라이드메모리 부스트의 효과를 받아 쉽게 횡전개를 할 수 있으며, 등장 코스트도 부담이 없다
- BT2-056 워매몬*4
바닐라 워매몬, 주로 등장하여 완전체 진화를 위한 받침대로 사용하거나 한턴을 버틴 후 상대 시큐리티와 교환한다.
등장 코스트가 3이기 때문에 (이어서 나올 워매몬 라인도 모두 같지만)도루몬, 프라이드 메모리 부스트와 궁합이 좋다.
- RB1-017 워매몬 *4
상대의 시큐리티와 교환하기 가장 좋은 워매몬이다.
소멸 시 덱을 3장 오픈하여, 퍼펫몬과 워매몬을 1장씩 서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시큐리티와 교환하면서 동시에 패보충을 할 수 있다.
특히, 이 덱은 신퍼펫몬의 중요도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퍼펫몬을 서치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진화원 효과로 퍼펫몬에게 블로커를 부여하는데, 이 덱의 5,6레벨은 모두 퍼펫몬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커로 덱의 유지력을 보충해준다.
- BT11-063 옐로우워매몬*4
패의 워매몬 / 스카몬 / 모야몬 / 에테몬을 1장 파기하는 것으로 패보충을 할 수 있지만, 신퍼펫몬 덱에서는 워매몬밖에 없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덜하다.
그러나 신퍼펫몬덱에서는 이 녀석도 감사하며 써야하며, 패보충을 위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등장 후 살아남는다면 상대 시큐리티와 교환되는 운명으로 이어진다
4. 완전체
완전체 디지몬은 배드퍼펫몬과 퍼펫몬을 활용한다
두 카드 모두 실질적으로 5 코스트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패에서 그냥 등장하여 빠르게 궁극체를 올리거나
워매몬에서 진화하여 신퍼펫몬으로 진화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밟는다
- BT5-066 배드퍼펫몬 *4
바닐라 완전체로 5 코스트라는 적은 등장 코스트를 가지고 있다.
후에 설명할 예정이지만, 이번 덱은 메모리를 보충할 수단이 많기 때문에 5 코스트는 그리 부담되는 코스트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워매몬에서 진화하기도 하며, 진화 코스트 역시 2 코스트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진화 드로우로 패보충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일단 올라오면, 주로 신퍼펫몬 발사대로 사용되거나 옆에 RB1 퍼펫몬이 버티고 있다면 상대의 시큐리티로 돌진하게 된다
- RB1-018 퍼펫몬 *4
7 코스트로 등장하지만, 트래시에서 워매몬을 진화원에 놓는 것으로 메모리를 +2하여 실질적으로 5 코스트로 등장할 수 있다.
RB1 워매몬과 궁합이 좋은데, 워매몬으로 상대 시큐리티와 교환하여 트래시로 보낸 후에, 퍼펫몬으로 등장하면서 진화원에 넣으면 블로커 완전체를 쉽게 꺼낼 수 있다.
진화원 효과로 퍼펫몬에게 시큐리티 어택+1을 부여하기 때문에, 신퍼펫몬의 메인 발사대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5. 궁극체
RB1-019 / LV.6 / 신퍼펫몬 / DP 13000
궁극체 / 백신종 / 퍼펫형
등장 코스트 13 / 진화 코스트 황색 LV.5에서 5
진화 : 『명칭에 「퍼펫몬」이나 「워매몬」을 포함하는 LV.5』에서 4
【진화 시】 LV.3인 디지몬 전부를 소유자의 시큐리티 위에 좋아하는 순서대로 뒷면으로 둔다. 그 후, 다음 상대의 턴 종료시까지 LV.4 이상인 상대의 디지몬 전체를 DP - 3000 하고, 【시큐리티 어택 - 1】 을 부여한다.
【어택 시】 이 디지몬의 진화원에서 명칭에 「워매몬」을 포함하는 카드 1장을 파기하는 것으로 상대의 디지몬 1체를 상대의 시큐리티의 아래에 뒷면으로 둔다.
- RB1-019 신퍼펫몬*4
신퍼펫몬의 메인 디지몬이다.
진화 시 효과로 LV3 디지몬을 전부 소유자의 시큐리티로 돌리는 효과는 상대의 디지몬에도 적용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상대의 3레벨 디지몬을 전부 시큐리티로 되돌리면서 동시에 4레벨 이상인 디지몬 전체에게 시큐리티 어택을 -1 부여하기 때문에, 진화만 한다면 한번에 상대의 필드를 바보로 만들 수 있다
신퍼펫몬 덱의 3레벨 디지몬인 도루몬과 치쿠리몬은 모두 시큐리티에서 효과가 발동되기 때문에, 신퍼펫몬과 조합이 좋으며, 사실상 리커버리와 이어지는 시큐리티를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 성가시다.
심지어 시큐리티 어택-1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회복한 시큐리티를 줄이는 데 드는 시간도 지연시킬 수 있다
어택시 효과로는 진화원에서 워매몬을 파기하여 상대 디지몬을 시큐리티로 되돌리기 때문에, 애매한 내성을 지닌 디지몬은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거 효과로 상대의 시큐리티 역시 늘어나기 때문에 게임이 조금 길어지는 느낌이 있다.
이 어택 시 효과를 위해서 진화원애 워매몬이 필요하기 때문에 워매몬에서 블렉퍼펫몬으로 진화하여 신퍼펫몬을 올리거나, RB1 퍼펫몬의 등장시 효과로 워매몬을 보충하여 신 퍼펫몬으로 진화하는 루트를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
6. 테이머
- BT1-081 리키*3
테이머는 황색 베이스의 리키를 사용한다.
리키는 주로 메모리 보정 테이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메인 카드인 신퍼펫몬이 4장 밖에 없기 때문에 시큐리티에 들어가있는 황색 디지몬을 서치해오는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종종 시큐리티에 흑색 카드 밖에 없을 경우 자해를 하기도 하지만, 이 정도는 신퍼펫몬의 리커버리 효과로 쉽게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분은 나쁘다)
특히, 리키는 유사 매지컬 실크햇으로 사용해도 좋은데, 신퍼펫몬으로 3레벨을 모두 시큐리티로 되돌려도 상대가 이 순서를 신경쓰고 있다면 대놓고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럴 때 시큐리티를 섞어주면 상대에게 내 시큐리티는 지뢰밭으로 보일 것이다
7. 옵션
- BT4-109 파이널 즈바곤 펀치*1
꼭 필요한 카드는 아니지만, 1장 정도 낭만을 위해 채용해보았다
신퍼펫몬은 자체 DP가 13000이기 때문에 즈바곤 펀치로 쉽게 재기동과 블로커, 그리고 시큐리티 어택 +1을 얻을 수 있다
- BT6-104 패러볼릭 정크*4
0코스트로 쉽게 메모리를 2 당겨받을 수 있는 옵션카드다.
신퍼펫몬은 특히 초반에 어그로, 비트 형식으로 게임을 풀어가며, 워매몬 라인 디지몬의 DP들도 모두 낮기 때문에 상대의 시큐리티와 교환하기 쉬우며, 이렇게 메모리를 벌어 템포를 올려 압박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한번에 여러장을 써서 메모리를 크게 받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완전체 디지몬을 그냥 등장해도 부담이 없으며, 이미 완전체가 있다면 등장 코스트 3 디지몬을 2~3장 등장시킨 후에 한번에 시큐리티로 올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 BT7-105 프라이드 메모리 부스트!! *4
패러볼릭 정크가 즉발성 메모리 획득 수단이라면, 프라이드 메모리 부스트는 저축형 메모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퍼펫몬 디지몬들의 등장 코스트가 낮기 때문에 횡전개와 후반 메모리 축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 BT11-108 DG디멘션*2
이 자리는 취향에 맞추어 제거기를 넣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샤인그레이몬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를 겨냥하기 위한 DG 디멘션을 채용했다.
[특징]
신퍼펫몬의 주요 기믹은 흑색과 황색이 뒤섞인 느낌이다
황색의 퍼펫몬과 신퍼펫몬으로 상대 디지몬의 시큐리티 어택을 -1하여 턴을 벌 수 있고, 3레벨 디지몬의 리커버리를 통해 내 시큐리티를 늘리는 방식으로 게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
이렇게 버티는 능력이 좋으면서 동시에 제거기 역시 상대의 디지몬을 상대의 시큐리티에 넣기 때문에 게임이 전체적으로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신퍼펫몬은 초반에는 어그로 덱처럼 운영하고 중후반에는 미드레인지 컨트롤 덱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효과가 맞물리는 컨트롤 형식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하다.
신퍼펫몬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신퍼펫몬 자체의 파괴력이 강하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DP-3000은 유의미한 제거기로 기능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큐리티를 -1 하더라도, 다음턴에 상대의 공격권이 그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필드를 잘 컨트롤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워매몬 라인과 퍼펫몬 라인의 카드가 아직은 그렇게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가끔씩은 기믹이 조금 삐걱거리는 느낌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운영]
초반 운영은 어그로처럼 운영한다.
육성존의 디지몬은 계속 필드로 나와 상대의 시큐리티와 바꿔주고, 3 코스트라는 낮은 등장 코스트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횡전개를 한다. 물론 프라이드 메모리 부스트로 디지몬을 꺼내면서 메모리를 축적하는 플레이는 가장 이상적이다.
등장을 주로 하기 때문에 진화 드로우를 보지 않기 때문에, 옐로우워매몬의 등장시 효과와 RB1 워매몬의 소멸시 효과로 지속적으로 패 보충을 해야 한다.
어느정도 초반의 비트 속도가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면 쌓아두었던 프메부와 패러볼릭 정크를 이용하여 메모리를 당겨서 퍼펫몬을 등장시키고, 퍼펫몬의 시큐리티-1와 워매몬의 진화원 효과 블로커로 게임을 버티며 신퍼펫몬을 준비한다.
후반에는 신퍼펫몬으로 상대 필드를 바보로 만들고 내 시큐리티를 단단하게 굳히면서 게임을 천천히 장악해 나아가면 된다
[전적]
20인 스위스 3라운드 대전 결과 : 2승 1패
1 베르제브몬 X
게임이 길어질수록 베르제브몬은 트래시에 자원이 충분해지기 때문에 불리한 매치업이다.
빠르게 속도를 내거나, 첫번째 바알몬을 신퍼펫몬의 효과로 시큐리티로 되돌려 소멸 시 효과를 막으면 유리하다.
그러나 초반에 끝내지 못했고, 베르제브몬의 트래시가 쌓이면서 베르제브몬X의 시큐리티 파기효과가 강력해졌고, 시큐리티의 치쿠리몬이 베르제브몬X를 퇴화시키면서, 게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상대는 흉탄으로 트래시의 베르제브몬X를 다시 가져와 내 시큐리티를 3장 파기했고, 다이렉트 공격으로 게임을 끝냈다
2 디아블로몬 O
현 환경에서 디아블로몬은 느리기 때문에 초반 비트로 게임을 거의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의 EX1 디아블로몬과 많은 수의 토큰이 불어나면서, 수많은 블로커 디아블로몬을 뚫을 수 없었다.
신퍼펫몬의 광역 DP-3000이 방법이 될 수 있었지만, 신퍼펫몬이 패에 없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다행히 시큐리티에서 DG디멘션이 터지면서 EX1 디아블로몬을 퇴화, 토큰들이 블로커 효과를 잃으면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3 샤인그레이몬 O
샤인그레이몬의 빠른 속도는 두렵다.
그러나 상대의 최건우 세팅이 많이 늦어져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서치로 최건우를 찾지 못하자 상대는 지오그레이몬으로 시큐리티에서 최건우를 꺼내고자 했는데, 시큐리티에서도 최건우를 찾지 못했다.
상대 시큐리티에 최건우가 없기 때문에 디지몬만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패러볼릭 정크를 사용해 시큐리티를 줄여나가면서 메모리를 확보했고, 이 메모리들은 계속해서 횡전개하는데 사용되어 다음턴에도 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결국 상대가 유의미한 필드 준비를 마치기 전에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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