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지몬카드게임 신규 부스터팩 BT16 비기닝 옵저버가 발매되었다
발매 후, 첫 주말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먼저 테스트를 해본 테이머들 사이에서는 청아머보다는 황백신 쪽이 더욱 강력하다는 의견이 많다.
오늘은 강력한 덱으로 예상되는 황백신을 다룬 칼럼을 가져와봤다.
유럽 (EU) Regional 에서 TOP 5에 들어간 DrZaius의 칼럼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Juan이라고 합니다.
DrZaius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아마 다른 기사나 덱 프로필을 통해 저를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번에는 DigimonMeta.com의 친구들께서 BT16 황백신 덱에 대한 글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해 주셨습니다.
이 덱은 이번 포맷에서 저에게 매우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덱 구성]
- 황백신
소개에 앞서, 많은 분들께서 제가 황덱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지난 몇 주 동안 어떤 덱리스트를 사용하고 있었는지, 어떤 테크 카드를 채용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정보를 당분간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 지난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지역 대회에서 이 덱을 실제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해당 지역 대회에서 Top 8에 들었고, 지역 로컬에서는 3번 우승, 에볼루션 컵에서는 2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선, 함께 테스트를 도와준 Luxury Gaming 팀과 제 친구인 Angelo, Jesús, Lectro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 덱을 저와 함께 이론적으로 연구해 온 Alejandro Santana 선수에게도 감사와 축하를 전합니다.
그는 저와 유사한 리스트로 해당 지역 대회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카드의 효과 자체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는 이미 관련 정보를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고, 그런 설명은 이 글의 가치를 높이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처음 들었을 때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몇 가지 선택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각 매치업에 대한 세부 설명을 들으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1. 성장기: 쿠다몬도 없고, 웃코몬도 없습니다.
현재 포맷 자체가 ‘2 턴 폭탄’ 포맷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덱들이 2턴 안에 게임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죠.
파닥몬을 이동시켜서 매그너몬 X로 진화, 루가몬을 이동시켜 원턴 킬(OTK), 웃코몬 이동 후 거대한 뉴메몬 전개, BT14 아구몬 이동 후 또 다른 OTK 등 다양한 어려운 시나리오들이 존재합니다.
예전의 서치 성장기들은 지금은 너무 느리게 느껴지며, 쿠다몬은 여전히 좋은 서치 카드이긴 하지만 이제는 좋은 카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매 턴마다 메모리 활용과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극도로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웃코몬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비록 1 턴 플레이로는 효율적이지만, 옐로 카드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단지 웃코몬이 옐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게임을 패배하게 되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2. 루인 모드는 배제, 디지몬 카이저를 찬양하라.
지금은 메모리 제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디지몬 황제는 단독으로 루인 모드보다 상대의 메모리를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스스로 조절 가능한 드로우 수단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덱이 다 떨어질 상황이라면, 해당 카드의 드로우 효과를 발동하지 않는 것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라쥬가오가몬과의 매치업에서도, 드로우를 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게임 후반부에는 루인 모드든 디지몬 카이저든 결국 똑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상대는 육성 에어리어에서 디지몬을 이동시키지 못하고, 거기서 바로 레벨 4로 진화하게 됩니다.
결국 디지몬 카이저는 손패를 망치지 않으며, LV6으로부터의 진화도 필요 없는 새로운 루인 모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3. 아머체 디지몬
저는 성장기 디지몬을 이동시킬 때, 진화에서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을 때만 이동합니다.
제가 사용한 모든 레벨 4 아머체 카드는 훌륭한 카드들이지만, ST17 래피드몬만은 예외입니다.
이 카드는 명백하게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카드였으며, 그 이유는 소멸 효과를 발동시키기 위해 시큐리티나 다른 디지몬에게 공격할 기회조차 자주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카드를 거의 공격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카드는 매그너몬 X로 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승리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며, 공격하다가 시큐리티 변수에 의해 소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ST17 래피드몬은 3장만 채용했고, 골드브이드라몬은 2장 채용했습니다.
이 카드는 진화 코스트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메모리 컨트롤 면에서 더 뛰어난 카드였으며, 워매몬의 낮은 DP를 가진 디지몬을 제거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보유한 DP도 6000으로 나중에 이 수치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4. 덱의 MVP: 홀리드라몬
우리는 베누스몬과 홀리드라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베누스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상대의 매그너몬 X항체 효과를 1 턴 동안 무효화시키는 것이 더 좋은가, 아니면 아예 필드에서 제거하는 것이 더 좋은가?”라는 점입니다.
저는 제 대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냥 제거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 카드 자체는 매그너몬 X항체, 티라노캅테리몬, 잘 쌓인 워그레이몬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조합 카드가 바로 엔젤우몬 ACE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엔젤우몬 ACE를 3장 채용했습니다.
또한 홀리드라몬의 시큐리티 조작 효과도 중요한데, 이 효과를 통해 손패에 있는 희망의 사자나 황금기사의 각성을 시큐리티로 넣으면, 이를 다시 되찾아와 트래시에서 자원을 더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플랜 및 매치업 분석]
이제는 이 포맷에 대한 정보,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매치업 및 상호작용, 그리고 그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는 스페인에서 플레이하고 있었고, 스페인 플레이어들은 두 가지를 좋아합니다.
바로 빠른 어그로 덱과 시큐리티 컨트롤입니다.
그중 두 번째인 시큐리티 컨트롤은 매그너몬 X에게 있어 완벽한 프리 매치업입니다.
왜냐하면 이 덱은 시큐리티에 무엇이 들어있든 상관없이 매그너몬 X항체가 매 턴 2번 이상 공격할 수 있고 효과 면역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 매치업은 이미 커버가 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덱 구성은 포맷에서 가장 빠른 어그로 덱인 워매몬을 상대하기 위한 방향으로 조정했습니다.
덱리스트를 확인해 보시면, 절반 이상이 워매몬과의 매치업 승리를 위한 구성이란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필로몬 4장, 헤븐즈 저지먼트 3장, 래피드몬 X 2장, 아머체 9장, ACE 디지몬 5장, 데크스몬 1장, 홀리드라몬 1장, 디지몬카이저 2장, 그리고 매그너몬 X항체를 중심으로 한 전개 플랜까지…
이러한 구성을 상대로 워매몬을 사용하는 상대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 워매몬 상대로의 플랜은?
워매몬이 먼저 선턴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초반부터 게임을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절반의 플랜이 이미 달성된 셈이죠.
워매몬이 폭발적인 전개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파츠들을 손에 들고 있어야 하며, 이들이 가장 의존하는 드로우 수단은 디지타마인 EX4 뿔몬입니다.
이 효과를 활용하기 위해선, 이를 진화원으로 가진 디지몬 1제와 추가로 진화할 다른 디지몬 1체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진화 드로우와 디지타마 효과로 인한 드로우를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오프닝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1) 가장 좋은 오프닝: 육성 에어리어에 성장기 진화 + 3 코스트 워매몬 등장
이것이 뉴메몬 입장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오프닝이지만 매우 욕심이 많은 수입니다.
이 경우 우리는 ACE 디지몬을 4 코스트에 내려 3 코스트 워매몬을 제거하고, 상대에게 1메모리를 넘기면 됩니다.
이로 인해 상대는 패가 4장, 필드는 성장기 1체뿐이고, 이후 가능한 모든 플레이는 우리에게 메모리를 넘기게 되어 우리가 필드를 넓힐 기회를 얻게 됩니다.
2) BT16 웃코몬으로 오프닝
언뜻 보기에는 좋은 시작처럼 보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필요한 세팅을 모두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파닥몬 + BT14 리키로 필요한 셋업을 하거나, 성장기디지몬 + 트레이닝 카드로 게임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때, 상대에게 최대 2메모리 이상 넘기지 않는 선에서 세팅하신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3) 흑색 성장기로 진화 후, 육성 에어리어에서 워매몬 진화
이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오프닝이지만, 워매몬 덱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덱빌딩에서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실제로 보기 드문 전개입니다.
8장의 웃코몬과 8장의 흑색 루키를 모두 넣을 공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들을 염두에 두고, 매 턴 메모리 컨트롤을 유지하며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것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결국에는 필로몬, 매그너몬 X를 전개하고 승리를 쟁취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게임이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워매몬이 실제로 필드를 전개했다면, BT8 래피드몬과 래피드몬 X항체를 활용한 강력한 콤보가 존재합니다. 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a) 테이머가 필드에 나와있다면, 성장기를 이동시키고 BT8 래피드몬으로 진화하세요.
턴을 넘기지 않고 진화할 수 있다면 방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트레이닝, 파닥몬의 효과, 희망의 사자, 일반 진화 등 어떤 경로든 무방합니다.
래피드몬의 효과로 상대의 퍼펫몬(워매몬 X를 진화원으로 가진 경우)을 레스트 시키고, -5000 DP를 부여합니다.
b) 이후 래피드몬 X 항체로 진화합니다. 이때 퍼펫몬은 DP가 0이 되어 룰 처리에 따라 즉시 소멸합니다
이후 래피드몬 X의 진화 시 효과가 대기 상태가 되고, 서로의 턴 효과에 따라 2메모리를 회복합니다.
c) 이제 워매몬 X의 소멸 시 효과가 발동되며, 상대는 트래시에서 디지몬 1체를 등장시킬 수 있습니다.
해당 디지몬이 등장 시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그 효과도 함께 발동됩니다.
d) 이제 래피드몬 X의 진화 시 효과로 돌아갑니다.
이 효과로 모든 디지몬을 레스트 시키며, 공격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워매몬 X항체의 효과로 부활한 디지몬을 공격하여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이 덱의 또 다른 까다로운 매치업은 미러전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 주요 버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황백신 기반, 또 하나는 브이몬 기반 (청아머)입니다.
첫 번째인 황백신 미러전은 매우 지루하고 장기전이 되기 쉬운 매치업입니다.
양쪽 모두 패가 꼬이지 않는다면, 결국 1:0으로 끝나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에서는 쌍방패)
양쪽 모두 수비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한쪽 플레이어는 덱이 바닥나서 패배하게 됩니다.
이에 대비해 저희는 덱아웃 (덱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야옹몬을 4장 채용했습니다.
이 덕분에 매그너몬 X항체에게 항상 내성 효과를 제공할 수 있고, 이 점이 바로 황백신이 브이몬 기반보다 우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브이몬 기반은 매그너몬 X의 보호 효과를 발동시키기 위해 절광충과 같은 카드에 의존하며, 이 카드 사용은 동시에 상대의 매그너몬 X의 효과 발동까지 유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에서 황백신 버전이 승리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엔젤우몬 ACE 3장과 홀리드라몬은 매그너몬 X항체를 제거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입니다.
이 두 카드를 연이어 사용했을 때의 총 DP 감소량은 15,000으로, 이는 브이몬 기반 매그너몬 X가 효과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최대 수치입니다.
(기본 12,000 + BT16 브이몬 2,000 + 디지타마 1,000 = 15,000)
이들이 가장 까다로운 매치업들이지만,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매치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펜리루가몬입니다.
- VS 펜리루가몬
이 덱은 굉장히 무서운 상대입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2~3 턴 내에 필요한 파츠들을 다 모으기만 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맷에서는 메모리 메타 성장기나 필로몬 같은 효과 등장 불가 메타 성장기 디지몬 하나만으로도 펜리루가몬의 전개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롭게 추가된 솔루가몬 덕분에, 이런 메타 성장기들을 덱의 일반적인 전개 루틴 속에서 제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베누스몬을 카운터 카드로 채용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베누스몬과 그에 필요한 자원을 3 턴 안에 안정적으로 갖추기엔 비효율적이었고, 여러 장을 채용해야만 가능했기 때문에 그 비용은 너무 컸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Homeland 온라인 로컬에서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던 친구 Raul Rios(MasterDRK)와의 테스트를 통해, 펜리루가몬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굉장히 단순하고 어이없는 플레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판에서 BT8 래피드몬을 컨트롤하고 있었고, 그 래피드몬은 필로몬에서 진화한 상태로 DP는 6000이었습니다.
상대가 콤보를 시작하면서, 그의 솔루가몬은 우선 6000DP 이하의 디지몬을 소멸시키려고 했습니다.
이때 제가 아머 퍼지를 사용 하면, 라피드몬은 다시 필로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결과 솔루가몬은 필드 위에 존재하는 유일한 대상인 래피드몬을 제거하며 진화하게 되고, 펜릴루가몬으로 진화하더라도 남아있는 필로몬의 효과로 다른 디지몬을 전개할 수 없게 됩니다.
그 결과, 상대의 펜리루가몬은 필로몬을 공격하는 수밖에 없게 되며, 최대 두 번의 시큐리티 체크 후, 저는 상대의 펜리루가몬 효과로 인해 3메모리를 갖고 다음 턴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시점부터 저는 쉽게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 발견 덕분에 지역 대회를 앞두고 있던 저의 모든 불안은 사라졌습니다.
다만 실제 대회에서는 안타깝게도 펜릴루가몬을 사용하는 상대와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매치업으로는 다음과 같은 덱들이 떠오릅니다
- 미라쥬가오가몬:
이 매치업은 원래부터 제가 좋은 오프닝만 잡는다면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상대였습니다.
게다가 야옹몬을 4장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 패가 8장을 넘는 일이 거의 없으며, 홀리드라몬을 통해 시큐리티에 옵션 카드를 조작해서 넣을 수도 있어, 이 매치업은 훨씬 더 유리해졌습니다.
- 녹곤충 덱:
이 덱은 방어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압박력이 부족한 클래식한 덱입니다.
저는 필드를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고, 헤븐즈 저지먼트를 계속 사용하여 상대의 필드를 무력화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옵션 카드를 3장 채용했기 때문에 이 매치업은 처음부터 대비가 되어 있었고, 운 좋게도 타이런트캅테리몬 상대로 많은 테스트를 진행해 본 덕분에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테스트를 많이 도와준 Angelo와 Joan에게 감사합니다.)
- 황제드라몬
솔직히 말해서 저는 정말 마음에 드는 효율적인 황제드라몬 덱 리스트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BT16에서 추가된 신규 지원과 기존 카드들의 궁합이 생각만큼 잘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BT8 황제드라몬은 템포와 OTK 모두를 만족시키는 굉장히 효율적인 덱이었지만, 이번 신형 황제드라몬은 OTK도 거의 없고, 제가 필로몬을 컨트롤하지 않는다는 전제에 의존하는 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그너몬 X항체와 필로몬을 동시에 필드에 세우기만 하면, 이 덱에게 질 방법이 없습니다.
- 적조류 (페닉스몬 X항체)
이 매치업은 사실 꽤 웃겼습니다.
왜냐하면 이 덱이 실제로 지역대회 결승에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 덱이 강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도 반드시 경계해야 했습니다.
제 친구 YuXOh가 이 새덱과의 테스트를 도와주었는데, 게임마다 “형, 왜 또 나와!?”라고 말하며, 속공을 가진 디지몬들이 계속 튀어나오는 것에 지칠 정도였습니다.
몇 게임이 지나고 나서야 저는 이 덱을 상대하는 법과 이기는 법을 익히게 되었지만, 그 주 목요일 오후는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이 매치업의 핵심은, 시큐리티를 6장까지 회복한 다음 상대가 소라 효과로 등장할 수 있는 카드를 피요몬으로 제한한 뒤 (내 시큐리티 매수에 따라 꺼낼 수 있는 디지몬이 달라집니다), 매그너몬 X항체로 전부 막는 것입니다.
이 게임플랜을 따르다 보면 상대가 루프를 시작하기 전에 훨씬 더 많은 필드를 전개하고,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덱의 기술적인 분석입니다.
[성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지역대회를 앞두고 로컬에서 미친 듯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로컬 대회 3번, 에보컵 2번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대회 사이사이에는 몇몇 카드들을 테스트해 보기도 했지만, 최종 완성된 덱은 예상대로 훌륭하게 성능을 발휘해 주었습니다.
대회 내내 저는 덱에 대해 매우 안정감을 느꼈고, 모든 라운드가 Bo3 기준으로 2:0 승리였다는 점도 굉장히 좋은 신호였습니다.
지역대회 스위스 라운드에서도 다음과 같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라운드: 2-0 코만드라몬 덱 상대로 승리
2라운드: 2-0 래피드몬 X 덱 상대로 승리
3라운드: 2-0 워매몬 덱 상대로 승리
4라운드: 2-0 타이런트캅테리몬 덱 상대로 승리
5라운드: 2-0 타이런트캅테리몬 덱 상대로 또 한 번 승리
6라운드: 0-2 미러 매치 패배 (제 친구 Alejandro의 리스트와 거의 동일한 버전이었습니다).
첫 게임은 졌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몇 가지 플레이 미스를 범해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 토너먼트
0-1 미러 매치 패배.
이번에도 플레이 미스가 있었지만, 이런 길고 지치는 게임에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나오는 일이 잦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번 포맷에서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저에게 있어 디지몬 게임을 잠시 떠나기 전에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고 저는 당분간 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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