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회 후기

[ST14] 묘티스몬 덱, 마일도의 꿈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4. 9. 22.
반응형

ST14 마지막 마탄배가 열렸다.
다음 마탄배부터 큰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환경의 마지막 환경만큼은 해보고 싶은 덱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현재 가장 메인이 되는 덱 파기 기믹을 활용한 베리얼 묘티스몬덱!
그 덱과 후기를 남겨본다


[개요]

묘티스몬 덱은 다른 퍼플덱과 마찬가지로 트래시의 자원을 참조하여, 베리얼 묘티스몬의 강력한 효과로 필드를 제압하고, 상대의 시큐리티를 줄여나가는 덱이다.

현재 마탄배환경에서 가장 피곤한 카드는 바알몬인데, 5레벨의 이 디지몬을 놔두면 6레벨로 진화하여 강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고, 그렇다고 소멸시키자니 베르제브몬이 등장해 버리는 이지선다에 걸리게 된다.

그런데 이런 기믹의 카드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묘티스몬이다!

5레벨의 묘티스몬을 소멸시키면, 테이머 마일도의 효과로 베리얼 묘티스몬이 되게 되는데, 이 효과와 덱 파기 기믹을 활용하여 베르제브몬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꾀했다.


덱 리스트


[덱 구성]

 

1. 디지타마

- ST14-01 야몬
마인형과 마왕형 디지몬으로 어택 시 덱을 2장 파기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중간에 흐름이 끊기면 위자몬과 위치몬으로도 덱 파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베리얼묘티스몬 역시 마왕형으로 발동이 가능하다.
묘티스몬은 언데드형이라 이 효과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약간 아쉽다.
필요하다면 푸치메라몬이나 퍼그몬과 같은 타마와도 잘 어울릴 것이다.



2. 성장기

- BT2-068 임프몬*3 / EX2-039 임프몬*4
덱파기를 위한 기본적인 임프몬 세트다.
사실 진화 탑을 쌓아야 하는 덱에서 BT 2-068 임프몬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EX2 베르제브몬의 효과로 등장시켜 자주 활용할 수 있었다.
EX2 임프몬은 절대 등장시키지 않아야 하는데. 주요 파츠인 묘티스몬 파츠가 덱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 ST14-02 임프몬*2
게임 초반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트래시가 넘어가는 중후반에서는 EX2 베르제브몬의 효과로 등장하여, 종종 강한 공격을 하곤 한다.
4장까지는 필요하지 않아, 임프몬 파츠를 줄이고 파피몬을 넣었다.

- ST6-03 파피몬*4
묘티스몬 파츠는 트래시에 있을 때 의미가 있기 때문에, 패에 관련 파츠가 많이 들어오면 난처하다.
이런 패들을 바꿔주기 위해 채용한 카드로, BT 2-069 파피몬의 소멸 시 효과와 달리 어택 후에 살아남는다면 계속해서 패를 교체할 수 있다.


BT11-076 / LV.3 / 이그니트몬 / DP 2000
성장기 / 바이러스종 / 파인형/크로스하트
등장 코스트 4 / 진화 코스트 자색 LV.2에서 0
진화 : 『특성에 「크로스하트」를 가진 LV.2』에서 0

【등장 시】 다른 자신의 디지몬 1체를 소멸시키는 것으로 소멸한 디지몬의 LV. 이하인 액티브 상태의 상대의 디지몬 1체를 소멸시킨다.
​진화원 효과 : 【어택 시】【턴 1회】 효과로 자신의 디지몬이 등장했을 때, 메모리 + 1.


 


- BT11-076 이그니트몬*1
때로는 묘티스몬 덱의 기믹을 알고, 묘티스몬을 지워주지 않는 상대가 있다.
물론 남겨둔다면 지속해서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때로는 마일도의 효과를 사용하기 어려워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럴 때 사용하기 위한 조커 카드로 상대의 필드를 정리함과 동시에 베리얼묘티스몬의 등장을 노려볼 수 있다.
때로는 마땅한 파츠가 없어 진화시키게 되더라도, 진화원 효과는 EX2 베르제브몬과 잘 어울린다.


3. 성숙기

- P-077 위자몬*4 / ST14-06 위치몬*4
덱 파기 시, 메모리 확보를 위한 위자몬과 진화를 통해 파기를 이어 나갈 위치몬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완전체

- BT2-075 묘티스몬*2
바닐라 묘티스몬으로 트래시의 묘티스몬 자원을 채우기 위한 용도


BT8-080 / LV.5 / 묘티스몬 / DP 8000
완전체 / 바이러스종 / 언데드형
등장 코스트 8 / 진화 코스트 자색 LV.4에서 3

【진화 시】자신의 덱 위에서 2장 파기한다. 그 후, 자신의 트래시에서「마일도」1장을 코스트를 지불하지않고 등장시킬 수 있다.
진화원 효과 :【소멸 시】이 디지몬이 명칭에「묘티스몬」을 포함할 때, 자신의 패나 트래쉬에서「마일도」1장을 코스트를 지불하지않고 레스트 상태로 등장시킬 수 있다.



- BT8-080 묘티스몬*4
핵심 완전체로 진화 시 덱 파기와 마일도 등장을 동시에 지원해 주는 카드.
현 메타에서 테이머를 정직하게 코스트를 지불하고 등장시키면, 템포가 많이 밀리게 되는데, 그래서 이 덱에서는 이 묘티스몬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5. 궁극체

- ST14-08 베르제브몬*2 / EX2-044 베르제브몬*3
묘티스몬 덱이지만 덱 파기를 베이스로 돌아가기 때문에 EX2 베르제브몬은 여전히 건재하다.
또한, 베리얼묘티스몬을 꺼내기 위한 플랜이 준비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묘티스몬에서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하는 것도 좋은 우회 방법이다.


BT8-083 / LV.6 / 베리얼묘티스몬 / DP 12000
궁극체 / 바이러스종 / 마왕형
등장 코스트 13 / 진화 코스트 자색 LV.5에서 4

【등장 시】자신의 트래쉬에서 명칭에「묘티스몬」을 포함하는 카드가 5장 이상있을 때, 액티브 상태의 상대의 디지몬 1체를 소멸시키고, 상대의 시큐리티를 위에서 1장 파기한다.
【진화 시】자신의 덱 위에서 5장 파기한다.

그 후, 자신의 트래쉬에 명칭에「묘티스몬」을 포함하는 카드가 있을 때, 메모리 + 1.



- BT8-083 베리얼묘티스몬*4
진화 시에 덱을 위에서 5장 파기하는 효과와 함께, 트래시에 묘티스몬이 있다면 메모리 1을 보조해 주므로, 사실상 3코스트로 진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효과는 등장 시 효과인데, 트래시에 묘티스몬 이름을 포함한 카드가 5장 이상이라면 액티브 상태인 상대의 디지몬을 지우고, 상대의 시큐리티를 1장 파기한다.
마일도의 효과는 상대 턴 종료 시 발동되기 때문에 시큐리티 파기와 함께 바로 공격할 수 있는 점도 좋다.
BT 8 묘티스몬 위에 올라가면 특히 강력한데, 패 또는 트래시에서 마일도를 레스트 상태로 등장시키기 때문에, 지워져도 바로 필드에 복귀하며 등장 시 효과로 상대를 제압할 것이다



6. 초궁극체

- ST14-10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2
덱에서 파기될 때도 상대의 필드를 견제할 수 있다.
베르제브몬, 베리얼묘티스몬 모두에서 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막타용으로도 좋다


7. 테이머

 

 


BT8-093 / 마일도 / 등장 코스트 3

【서로의 턴】명칭에「묘티스몬」을 포함하는 자신의 디지몬이 소멸했을 때, 이 테이머를 레스트시키는 것으로 메모리 + 1.
【상대의 턴 종료 시】이 테이머가 레스트 상태일 때, 이 테이머를 소멸시키는 것으로 자신의 트래쉬에서「베리얼묘티스몬」1장을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등장시킬 수 있다.
시큐리티 :【시큐리티】이 카드의 코스트를 지불하지않고 등장시킨다.


- BT8-093 마일도

묘티스몬이 소멸한다면 메모리를 지원해 주며, 상대 턴 종료 시 베리얼묘티스몬을 등장시킬 수 있다.
덱의 핵심 카드지만, 현 메타에서는 3코스트로 테이머를 정직하게 꺼낼 시, 템포가 많이 늦어지게 되는데, BT 8 묘티스몬의 진화 시 효과와 진화원 효과를 통해서 꺼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경우는 피할 수는 없는데, 이 경우 게임플랜이 많이 밀리는 게임이 보이곤 했었다.

- ST14-11 다영&진
등장 시 소악마, 마왕, 마인을 찾아주는 카드로 묘티스몬 파츠에서는 베리얼묘티스몬만 찾아올 수 있지만, 주 용도는 진화 탑을 세우기 위한 중간파츠를 찾아오는 데 많이 사용했다.
퍼플인 디지몬으로 진화할 때, 덱 탑을 조작하고 메모리를 추가하는 효과는 베리얼묘티스몬덱에서도 굉장히 좋다.
더 넣을 수 있다면 더 넣고 싶을 정도로 사용감이 좋은 카드지만, 오늘은 마땅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 2장만 사용했다. 



8. 옵션 카드

-BT7-107 어둠으로부터 부르는 소리*1
흉탄과 마찬가지로 트래시에서 원하는 디지몬을 2장까지 꺼내올 수 있다.
때로는 마일도와 베리얼묘티스몬의 콤보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 상황이 조성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내 묘티스몬 또는 베리얼묘티스몬을 스스로 지우고, 이후 플랜을 세우기 용이하다.

- EX2-071 데스 슬링거*3
덱에서 파기 시, 메모리를 지원해 주고 낮은 코스트로 사용해도 좋은 훌륭한 제거기

-ST14-12 견원의 흉탄*2
제거기가 되면서 동시에 트래시의 테이머 또는 디지몬을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다.
진화가 막혔을 때, 막힌 파츠를 가져와 막힌 플레이를 뚫어줄 수 있으며, 테이머도 불러올 수 있는데 종종 BT 8 묘티스몬이 모두 갈려 마일도를 꺼낼 수 없을 때, 불러오는 용도로 사용되곤 했다.


[특징]

조건이 충족된다면 필드 제압력, 공격성, 변칙적인 플레이 모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특정 덱을 제외하면 현재 마탄배는 서로의 덱을 모두 파기할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가진 채 게임을 진행한다.
모든 파츠가 충분히 모인 묘티스몬은 상대의 필드를 견제함과 동시에 시큐리티도 파기하며, 시큐리티 밸류를 믿고 여유 부리는 상대의 플랜을 방해할 것이다.

그러나, 이 플랜을 수행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운데
트래시의 묘티스몬 5체, 필드의 마일도를 레스트하기 위한 묘티스몬 소멸이라는 조건이 균일하지 못하다.
단순히 트래시의 장수만 참조하는 베르제브몬은 무지성 파기만 해도 기믹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그 트래시의 종류도 신경 써야 하는 묘티스몬 덱에서는 셔플에 따른 고저 차가 크다


[매치업]

 

29인, 3R 16강 진행, 0승 3패

1R 베르제브몬 (패)

특이한 덱과 그 유약한 성능으로 인해 묘티스몬덱은 어느 정도 정보의 불균형 이점을 받는 덱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상대는 묘티스몬의 기믹을 파악하고 있으며, 놓치는 부분 없이 게임 중간중간 효과를 꼼꼼히 체크하며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내게 전달하는 메모리를 최소로 컨트롤했으며, 시큐리티 체크를 아끼며 시큐리티에서 발생하는 변수도 최소화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배운 것이 많은 판이였다.
결국 내 플랜에 차질이 생기며, 트래시의 묘티스몬도 5장을 채우지 못했으나, 상대는 덱 파기도 수월하게 진행하는 등 덱의 템포 차이가 벌어져 게임을 돌이킬 수 없게 벌어져있었다.



2R 미네르바-메르바 (패)

상대는 미네르바몬을 올리고, 이 미네르바몬을 소멸하여 메르바몬을 등장, 속공으로 공격을 몰아치는 플레이를 했는데, 그 사이에 텀이 없이 끊임없이 몰아쳤다.
첫 번째 미네르바몬으로 시큐리티를 치고, 이그니트몬으로 남은 미네르바몬을 지우면서 내 필드를 치우고, 다시금 메르바몬과 속공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다행히 이그니트몬이 내 묘티스몬을 지우면서, 나 역시 메르바몬을 제압하고 시큐리티를 파기하며, 벌어진 게임을 따라잡았지만, 이어서 두 번째 미네르바몬과 어둠으로부터 부르는 소리로, 메르바몬을 꺼내면서 공격 횟수에서 밀리게 패배하게 되었다.



3R 바그라군 (패)

상대는 노유빈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쌓고 있었고, 나 역시 덱 파기가 잘 진행되고 있었다.
서로서로 바그라몬과 베리얼묘티스몬을 견제하며 게임을 풀어갔고, 서로 한 턴만을 바라보며 킬 각을 재는 상황이 왔는데,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다영&진으로 데스 슬링거를 덱에 넣고 메모리를 얻으려고 했다. 그러나 바그라군 역시 상대 턴에 메모리를 뺏어오는 기믹으로 내 메모리 획득을 견제했는데, 이때 메모리 계산 실수와 패에 제거기를 모두 소모하여, 필드를 정리하지 못했고 턴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상대는 남은 필드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마치며]

친선에서는 강했잖아... 묘티스몬... 왜... 왜...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