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16] 벨페몬 덱 해설 - 새로운 서브 플랜과의 조합

 

 

 

 

 

 

벨페몬: 개꿀잠 모드

오늘 소개할 덱은 디지몬 카드게임 BT15 환경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벨페몬 덱이다
사실 벨페몬 덱은 BT15 익시드 아포칼립스 환경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다
특히 벨페몬: 레이지 모드는 5 레벨 이하의 디지몬을 전부 소멸시키는 강력한 효과 덕분에, 워매몬 덱이나 데바 덱처럼 횡전개를 중심으로 싸우는 덱들을 상대할 때 강한 면모를 보였고
같은 디지몬 세이버즈 테마를 공유하는 BT13 미라쥬가오가몬 덱을 상대로도, 적은 손패를 바탕으로 미라쥬의 손패를 참조하는 효과를 견제하는 운영이 가능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BT15 환경에서도 일부 벨페몬 테이머들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벨페몬이 처음 수록되었던 BT13 VS 로얄 나이츠 이후, 다양한 신규 카드들의 등장으로 인해 벨페몬 덱 역시 개량의 여지가 생기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기존의 벨페몬 기반 전략에 새로운 서브 플랜을 도입한 개량형 벨페몬 덱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정도 욕심을 부린 구성이지만, 그만큼 폭발적인 한 방을 갖춘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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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

신규 카드들이 몇 장 생기긴 했지만, 벨페몬 덱의 전체적인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다.

벨페몬 덱의 기본 운영 방식은 아래처럼 요약할 수 있다

- 기즈몬을 중심으로 드로우와 패 파기를 진행하면서, 트래시에 필요한 자원을 빠르게 쌓는다.
- 아스타몬이나 벨페몬: 슬립 모드의 등장 시 효과를 이용해 벨페몬을 필드에 전개한다.
- 벨페몬: 슬립 모드의 완전 내성 효과로 벨페몬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공격을 무효화하는 효과를 활용해 상대의 공세를 늦춘다.
(- 이때 아스타몬의 진화원 효과로 블로커를 전개하면서 수비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 이후 벨페몬: 레이지 모드로 복귀하고, DP 상승과 [시큐리티 어택 +1] 효과로 한 번에 시큐리티를 여러 장 체크한다. 또는 다시 슬립 모드로 돌아가면서 수비 사이클을 반복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이처럼 벨페몬 덱은 빠른 자원 순환과 강력한 수비, 그리고 순식간에 상대 시큐리티를 4장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폭발력을 모두 갖춘 덱이라고 할 수 있다
벨페몬 덱의 기본적인 구성과 운영 방식이 궁금하다면, 이전에 작성했던 포스팅도 참고해 보자
(👉 벨페몬 관련 칼럼: [BT13] 벨페몬 PPG Regional 우승덱 인터뷰)

[BT13] 벨페몬 PPG Regional 우승덱 인터뷰

그럼, 이번 개량형 벨페몬 덱은 뭐가 달라졌을까?
전체적으로 덱의 큰 틀은 유지되기 때문에, 기존 덱 구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이번에는 새로운 카드들을 중심으로 추가된 서브 플랜과 그 운용 방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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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리스트]

BT16 비기닝 옵저버 환경 벨페몬 덱 레시피

- 디지타마

[BT3-006] 푸치메라몬 x 4
[BT15-006] 푸치메라몬 x 1

 

- 디지몬
[BT13-080] 프로토 기즈몬 x 4
[BT16-082] 웃코몬 x 4
[P-123] 웃코몬 x 4

[BT13-083] 기즈몬: AT x 4

[BT13-086] 기즈몬: XT x 3
[BT13-084] 아스타몬 x 3

[BT13-088] 벨페몬: 슬립 모드 x 4
[BT13-091] 벨페몬: 레이지 모드 x 4
[BT15-031] 메탈시드라몬 x 2
[BT15-052] 피노키몬 x 2
[BT15-066] 파워드라몬 x 1
[BT15-079] 피에몬 x 2

[BT15-102] 아포카리몬 x 1

 

- 테이머
[ST16-14] 매튜 x 1
[BT8-094] 디지몬 카이저 x 3
[BT13-103] 장태수 x 3
[EX1-066] 아날로그 소년 x 4

 

- 옵션 카드
[ST16-15] 우정의 통곡 x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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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변경점]

이번에 소개할 덱 리스트는 벨페몬과 아포카리몬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덱이라 볼 수 있다.

강력한 드로우 파워와 패 파기 능력을 활용해 필요한 카드를 손에 쥐고, 동시에 어둠의 4천왕 파츠를 트래시에 빠르게 보내는 덱 구조를 가지고 있어, 벨페몬과 아포카리몬은 매우 궁합이 잘 맞는 디지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게임 템포가 점점 빨라지는 최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 순환을 도와주는 웃코몬과 테이머 매튜를 채용했다. 이를 통해 벨페몬의 전개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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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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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템포를 끌어올려주는 웃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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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3 웃코몬 / BT16-082 웃코몬

P-123 웃코몬과 BT16-082 웃코몬
두 종류의 웃코몬이 추가되면서 벨페몬 덱의 전개 속도는 한층 더 빨라졌다.
웃코몬 특유의 육성 에어리어에서 배틀 에어리어로 이동할 때 발동하는 메모리 보조 효과와, 디지몬 또는 테이머 서치 능력은 필요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며 전체적인 게임 운영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육성 에어리어에 다시 디지타마를 부화할 수 있는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벨페몬 덱의 엔진 역할을 하는 기즈몬 계열은 디지타마를 파기하며 전개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웃코몬과 조합하면 육성 에어리어에서 디지몬을 이동시키고, 동시에 디지타마를 파기한 후 1 코스트로 프로토 기즈몬을 등장시키는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빠른 타이밍에 두 개체를 확보하면서 필드 전개를 가속할 수 있다.

빠르게 필드로 이동한 웃코몬은 상황에 따라 필드에 남아 다음 성장기의 이동과 함께 게임 진행을 서포트하거나,
혹은 부담 없이 시큐리티를 체크하여, 벨페몬: 레이지 모드의 4 체크 타이밍에 맞춰 마무리 각을 잡는 역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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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4천왕과 아포카리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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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의 4천왕과 아포카리몬

이번 BT16 비기닝 옵저버 환경에서 소개할 벨페몬 덱의 서브 플랜으로는 아포카리몬을 채용했다.

벨페몬 덱 자체가 강력한 드로우 능력과 패 파기 기믹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한 카드인 아포카리몬을 서치 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아포카리몬의 등장 코스트를 감소시키는 조건이 되는 어둠의 4천왕 파츠도 트래시에 빠르게 모을 수 있어서 전개 흐름에 무리가 없다.

아포카리몬은 등장 시 상대의 덱을 최소 8장 파기하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상대의 게임 플랜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실제로 아포카리몬을 상대할 때는, 등장 직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판세가 급격히 불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덱에서는 아포카리몬의 턴 종료 시 효과와 벨페몬: 슬립 모드의 내성 효과를 조합하여, 상대 효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절대 내성 아포카리몬을 만들 수 있으며, 
이때 벨페몬: 레이지 모드도 진화원에 들어가게 되므로, 강력한 덱 파기 효과와 더불어 생존성을 동시에 갖춘 아포카리몬으로 필드를 압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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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지원 카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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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8-094 디지몬 카이저

디지몬 카이저는 상대의 3 레벨 디지몬 이동 타이밍을 지연시키는 테이머 카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샤인그레이몬: 루인 모드와 유사한 압박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상대의 템포를 늦추는 동시에, 또 다른 효과로는 상대 디지몬 소멸 시 추가 드로우를 지원하기 때문에, 후반에 핸드 자원이 부족해지는 벨페몬 덱에게 안정적인 패 보충 수단이 되어준다.

 

- ST16-14 매튜

ST16 우정의 강랑에 수록된 매튜는 벨페몬 덱과 궁합이 좋다.
기본적으로 메모리 고정 테이머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패를 파기했을 때 추가 메모리 지원까지 해주기 때문에 패 파기 효과를 자주 활용하는 벨페몬 덱의 운영을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카드다.

 

- ST16-15 우정의 통곡

마지막으로 소개할 카드는 ST16의 옵션 카드 우정의 통곡이다.
이번 덱에서는 핵심 카드라고 보긴 어렵지만, 패 조절 과정에서 아포카리몬을 파기했거나, 시큐리티에 깔린 아포카리몬이 허무하게 사라졌을 때 이를 회수하는 역할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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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플레이]

아포카리몬과 어둠의 4천왕이라는 서브 플랜이 추가되면서, 이 카드들을 넣기 위해 일부 기존 카드들이 빠지게 되었다.
대표적으로는 4 레벨 블로커와 벨페몬의 옵션 제거기인 '기프트 오브 다크니스'를 들 수 있다.

4레벨 블로커가 빠지면서, 아스타몬을 통한 수비적인 운영은 다소 약화되었지만, 이 부분은 웃코몬을 활용한 빠른 템포 운영과 공격적인 압박으로 상대에게 수비를 강요하는 방식, 그리고 게임 후반이라면 15000이라는 높은 DP와 길동무와 블로커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아포카리몬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다.

또한, 기프트 오브 다크니스가 빠지면서 시큐리티에서의 변수력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대신 상황에 따라 어둠의 4천왕이 등장 시 효과를 활용해 필드 컨트롤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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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마지막으로, BT16 비기닝 옵저버 환경에서 벨페몬 덱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

현재 티어권에서 활약 중인 워매웃코 덱이나 미라쥬가오가몬 덱은 이미 벨페몬이 충분히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 매치업이다.
특히 매그너몬 X항체처럼 새롭게 티어권에 올라온 덱 역시, 벨페몬: 레이지 모드의 DP 증가와 [시큐리티 어택 +1] 효과를 활용하면
상대가 블로킹을 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지선다 상황을 강요할 수 있다.

다만, 청녹 조그레스 덱이나 리바이어몬 덱과의 매치업은 아직 개인적으로 경험치가 부족한 편이다.
이런 덱들을 상대할 때는, 벨페몬: 슬립 모드의 효과 무효 내성을 어떤 타이밍에 꺼내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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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정리하자면, BT16 환경에서도 벨페몬 덱은 여전히 가능성 있는 선택지다.
새로운 서브 플랜으로 투입된 아포카리몬 역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상대의 게임 흐름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카드로 활약할 수 있다.

기존의 벨페몬이 가진 수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에 폭발력 있는 한 방과 강력한 서브 플랜이 더해진 이번 덱은, 예상 밖의 즐거움과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덱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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